'지옥' 출시 3일 만에 글로벌 톱 10 1위..."제 2의 오징어 게임" 호평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 '지옥'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총 4348만 시간의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부문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 '지옥'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총 4348만 시간의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부문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넷플릭스의 한국 드라마 '지옥'이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다시 전 세계를 홀렸다.

넷플릭스는 '지옥'이 11월 3주차 기준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매주 작품별 시청시간을 집계해 발표하는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지옥'은 15일부터 21일까지 총 4348만 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부문 정상에 올랐다.

'지옥'이 지난 19일 첫 선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불과 3일만에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지옥'의 기록은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지옥'은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부문 2위인 콜롬비아 드라마 '더 퀀 오브 플로:시즌 2'(3864만 시간)를 크게 앞섰다.

특히, 영어권 TV 프로그램 부문 1위인 라이엇게임즈의 애니메이션 '아케인'(3842만 시간)까지 제치면서 사실상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옥'은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자메이카, 나이지라 등 총 12개국에서 톱 10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인도, 미국, 프랑스, 독일 등 59여개국에서 톱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고, 이를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지옥행 선고라는 초자연적 현상을 밝히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최규석 작가와 함께 원작 웹툰을 집필했고, 이번 드라마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지옥'은 지옥행 고지라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설정으로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미국 CNN방송은 "'지옥'은 새로운 '오징어 게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해 한국 드라마는 끝내준다"며 "넷플릭스의 최신 한국 드라마 '지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UPI통신은 "'오징어 게임'이 1위에 오르는 데 일주일 이상이 걸렸지만, '지옥'은 단 하루 만에 그 자리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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