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일 사흘간... 컨테이너 운송에 차질 예상
안전운임제 폐지, 산재보험 전면 적용 등 요구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0월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북문 부근 도로에 모여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10월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북문 부근 도로에 모여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 '물류대란' 발생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화물연대는 25일 0시부터 16개 지역본부별 거점에서 총파업을 진행하고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갖는다. 서울·경기본부는 오늘 오전 10시 경기 의왕시 교통섬에서 출정식을 연다. 파업 마지막 날인 27일엔 정부·여당 규탄 결의대회도 계획돼 있다. 

화물연대는 정부에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생존권 쟁취를 위한 운임 인상 △산재보험 전면 적용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 운임제는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3년 일몰제(2020∼2022년)로 도입됐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측과 대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물류대란'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비상수송대책에는 자가용 화물차 유상운송 허가, 운휴 차량 및 군 위탁 컨테이너 화물차 투입, 대체 수송차량 확보 지원 등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화물연대 가입 비중이 전체 사업용 화물차의 5%인 약 2만2000대라는 점에서 파업으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전 운임제 적용을 받는 컨테이너 화물차(8500대), 시멘트 화물차(1500대)의 경우 화물연대 가입 비중이 높아 컨테이너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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