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가 메타버스로 MZ세대 직원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 장소는 딱딱한 본사 회의실이 아닌 모닥불 캠핑 콘셉트의 가상공간이다. 비즈니스 캐주얼과 동그란 안경으로 캐릭터를 꾸민 강신호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가상 캠핑장 풀밭을 뛰어다니며 OX 퀴즈를 풀고 단체사진도 촬영했다. 직원들의 이야기에 박수, 하트, 웃음 모양의 이모티콘을 보내며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CJ대한통운 제공]
사진은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가 메타버스로 MZ세대 직원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 [CJ대한통운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CJ대한통운이 MZ세대 직원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강신호 대표이사가 MZ세대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메타버스 공감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이 지난 9월부터 월 1회씩 '메타버스 공감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3회째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평균 연령 28.3세의 사원·대리급 직원 20명이 참여했다.

젊은 직원들의 취향에 맞춰 '모닥불 캠핑' 콘셉트로 구성했으며, 각자의 개성에 따라 만든 캐릭터로 메타버스에 접속한 강 대표와 직원들은 OX 퀴즈, 모닥불 토크, 단체사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에 함께 참여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강 대표는 즉문즉답 형식의 '모닥불 토크'에서 MZ세대 직원들과 본격적인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모닥불 토크'에서는 5년 후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먹는 음식 등 평소 강 대표에게 궁금했던 질문들이 이어졌다.

강 대표는 웃음 이모티콘과 함께 자신의 인상 이야기와 생활습관에 대해 솔직하게 전달했다.

이외에도 "퇴근 시간 임박해 갑자기 자료를 달라고 하니 야근할 수 밖에 없다", "평일에도 여가를 즐기는 '저녁 있는 삶'을 꿈꿨는데 현실은 늘 사무실이다"와 같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불균형에 대한 고민, 스트레스 등 MZ세대 직원의 애로사항에 관한 이야기도 오갔다. 

'공감 토크' 프로그램에 참여한 도혜현(25) 사원은 "대표이사와 대화하는 게 물리적, 심리적으로 어려웠으나 가상공간에서 캐릭터로 마주하니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며 "회사생활과 업무에 대한 큰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향후 다양한 공감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평적 소통문화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창립 91주년을 맞아 혁신기술기업으로 변화한다는 미래비전을 발표한 만큼,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그에 걸맞는 조직문화 개선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혁신기술기업으로 이끌어 갈 주역인 MZ세대들과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해 젊고 역동적인 기업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며 "‘91살이지만 청년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조직문화를 혁명적으로 바꾸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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