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여행 자유화 본격시 호텔 카지노 실적개선 동시 기대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전경[사진=롯데관광개발]

【뉴스퀘스트=최유나 기자】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개선이 눈에 두드러지면서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13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두 번째 타워 오픈, 오미크론의 복합 영향 등이 겹치면서 손실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해 12월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앞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이남수 애널리스트는 이날 ‘롯데관광개발 12월 포텐셜을 입증하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 1분기에도 이와 같은 실적 개선 추세는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지난 2021년 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99.7%증가한 43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73억원 적자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호텔부문 매출은 296억원으로 3분기 대비 33.5%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두 번째 타워 오픈이 지난해 11월 29일로 늦어졌던 상황 고려할 때 객실과 F&B 모두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카지노 부문 역시 객실 운용 상황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며 3분기보다 17.6% 증가한 9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카지노는 Mass 고객 체력과 VIP 홀드율 감안 시 12월 롤링 금액도 1000억원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해외VIP 롤링 규모가 로컬VIP보다 큰 점을 고려할 때 여행이 자유화에 따른 성장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해 12월은 롯데관광개발의 포텐셜을 입증하는 달”이었다며 “지난해 4분기 연말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여행으로 대체되며 국내 최대 여행지 제주도가 수혜를 입은 것도 실적개선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롯데관광개발의 호텔 부분은 전체 1,600객실이 가동되면서 50% 넘는 객실 점유율 보이고 있으며 F&B와 리테일 매출 역시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개선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지난해 12월 보인 국내여행 유턴 추세는 항공 노선재개, 해외여행 리드타임 등을 고려시 적어도 올해 2분기 초까지는 유효한 모멘텀”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객실 가동률이 상향돼 호텔매출은 분기 4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32억원으로 최소화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해외여행이 본격화되고 중국VIP들의 입국이 재개될 경우 카지노와 호텔의 실적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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