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서 3일간 '인터배터리 2022' 개최
포스코케미칼·에코프로비엠 등 배터리 원료·소부장 기업도 참여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1' 현장. 참관객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국내 유일 배터리 전문 전시회에서 'K-배터리' 삼총사와 중국의 CATL이 기술 대전을 펼친다.

19일 한국전지산업협회는 오는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2022'가 열린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코엑스가 주관하는 이 전시회에는 국내외 270여개 배터리 기업들이 참여한다.

참여 명단에서 눈에 띄는 이름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와 중국 CATL이다. 이들은 전기차 등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핵심 기업들이다.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전체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24.5%로 1위, 삼성SDI는 14.8%로 2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CATL은 14.3%로 4위, SK온은 4.3%로 8위에 올랐다.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는 CATL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그 뒤를 따라 2위를 수성하고 있다. SK온과 삼성SDI는 5·6위를 다투고 있다.

때문에 이번 전시회에서 이 기업들은 차세대 기술을 두고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행사에서 국내 3사는 하이니켈과 4원계 NCMA 등 성능과 안전성이 강화된 배터리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인터배터리 2021 현장 [한국전지산업협회]

인터배터리 2022에는 고려아연과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SK넥실리스, 원준, 칼자이스, 베이커휴즈, 성일하이텍 등 배터리 원료 및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참가한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배터리 공급망 이슈와 재사용 배터리 시장에 대한 전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한국전지산업협회는 기대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와 함께 'xEV 트렌드 코리아 2022'도 같은 기간 진행된다.

현대차 아이오닉 6와 제네시스 GV70, BMW i4 등 올해 출시될 다양한 전기차 모델들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제조사들이 운영하는 전기차 시승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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