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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인들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77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 리허설에 참석해 행진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 전승절은 옛 소련이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1945년 5월 9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AP=연합뉴스]
러시아 군인들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77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 리허설에 참석해 행진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 전승절은 옛 소련이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1945년 5월 9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AP=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4월 고용보고서 호조 속 인플레이션 우려 심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Fed의 공격적 긴축 행보에 대한 지속과 더블딥에 빠질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에 연일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4일 Fed는 200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p 인상했으며,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도 오는 6월 1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75bp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향후 두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인상이 검토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Fed의 공격적 긴축 행보가 이어지면서 경기가 가파르게 둔화하는 경착륙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도 하지만 0.75%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 경기가 잠시 반등하는 척 하다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더블딥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오늘 러시아 전승절 행사 전쟁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서방 당국은 푸틴이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전승절 기념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한 후 핵무기 사용 최후통첩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푸틴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아바스 갈리야모프는 BBC에 “푸틴의 유일한 승리 전략은 미치광이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라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고했다.

4월 고용동향보고서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등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42만8000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한 시장 예상치 40만명을 웃돌았다. 4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6%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 3.5%를 소폭 웃돌았지만, 경제활동 참가율은 62.2%로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1%포인트 가량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월 시간당 평균 임금이 31.85달러로 전월대비 0.31%, 전년동월대비 5.46% 상승하면서 임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이에 Fed의 긴축 속도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스포츠의류업체 언더아머는 시장 예상치를 밑돈 매출과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으며, 햄버거 업체 쉑쉑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핀테크 업체 블록도 매출과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금융정보사 '퀵 팩트 셋' 자료를 기초로 미국·유럽·중국·일본 등 세계 주요 상장기업 4300곳의 1분기 실적이나 시장 예상치를 조사한 결과 전체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 늘어난 8045억달러(약 1020조원)로 집계됐다.

1분기 순이익은 6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를 웃돌았고 코로나19 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하면 42%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작년 4분기의 순이익 증가율이 60% 수준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량 부족 우려 지속 등에 상승.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1달러(+1.39%) 상승한 109.7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4월 고용동향보고서 호조 속 Fed 공격적 긴축 우려 지속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경기 침체 우려 등에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매, 제약,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자동차, 개인/가정용품, 의료 장비/보급, 경기관련 서비스업, 산업서비스, 통신서비스, 금속/광업, 화학, 음식료, 운수, 기술장비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언더아머A(-23.79%)가 실적 부진 및 향후 가이던스 실망감 등에 폭락했고, 스포츠 베팅업체 드래프트킹스(-8.93%)도 실적 부진 등에 급락했다.

쉑쉑(-2.41%)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도 다음 분기 예상 전망치에 대한 실망감 등에 하락했다.

버진갤럭틱(-9.33%)은 상업 비행 개시 시점을 내년 1분기로 미루기로 했다는 소식에 급락했고, 존슨앤드존슨(-0.22%)는 FDA가 혈전 부작용 위험을 이유로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를 제한한다고 밝힌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반면, 블록(+0.67%)은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도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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