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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 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단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의 금리인하 소식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형국이다. 

주간 기준 다우지수가 8주 연속 하락해 1923년 이후 최장 기간 약세를 나타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이날 장중 전고점 대비 20%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면서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은 동결했지만, 5년물은 전월 4.60%보다 0.15%포인트 낮은 4.45%로 인하했다. 

시장에서는 5년물 LRP 인하폭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평가했으며, 인민은행이 5년 만기 LPR만 큰 폭으로 내린 것은 정부가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이 제시한 경기 부양책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회복되며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 전환하기도 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는 모습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식 시장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할 수는 있지만, 일시적이라며 매수보다는 매도에 집중할 것을 추천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가 금리를 올리면 전 세계의 자산 가격이 재조정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통제는 필수적이라며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이어갔다.

블러드 총재는 폭스 비즈니스에 "몇일 만에 약세장이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50bp 금리 인상이 좋은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0.7%를 기록했다.

미국의 5월 서비스업 및 제조업 PIM에 주목하자.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지속적인 약세국면과 혼조국면을 만들고 있는 상황으로 예상치 대비 실제 수치에 따라 변동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5월 서비스업PMI 예상치는 55.4, 제조업PMI 예상치는 57.9 이다. 

25일과 26일에는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FOMC 의사록 공개가 있다. 파월 의장과 의사록 내용에 따라 증시의 향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완화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2달러(+0.91%) 상승한 113.23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에 상승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 지속 속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소매, 자동차, 화학, 기술장비, 개인/가정용품, 경기관련 서비스업, 보험, 금속/광업, 운수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제약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화이자(+3.59%)가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5~11세 아동에 대한 화이자 부스터 샷(추가 접종) 권고 소식에 상승했고, 사이버 보안업체 팔로 알토 네트웍스(+9.70%)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했다.

반면, 소매업체 로스 스토어(-22.47%)는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실적 부진 등에 폭락했고, 테슬라(-6.42%)가 일론 머스크 CEO의 성추행 의혹 영향으로 하락했다.

애플(+0.17%), 마이크로소프트(-0.23%), 아마존(+0.25%), 알파벳A(-1.34%), 메타(+1.18%), 넷플릭스(+1.56%), 엔비디아(-2.51%) 등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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