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키워드로 급부상한 멀티세권...실수요자·투자자에게 인기
㈜한라·GS건설 등 대형 건설사, 7월 멀티세권 아파트 잇따라 분양

'천안 부성지구한라비발디' 투시도. [(주)한라 제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이 주목하는 키워드는 멀티세권 또는 다(多)세권이다.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보다 우수한 입지를 갖춘 단지인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실수요자인 30~40대의 선호도가 높은 입지인 ‘학세권’은 물론 생활편의를 더해주는 ‘역세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공세권’·‘숲세권’, 여유로운 출퇴근 시간을 제공하는 ‘산단권’ 요소까지 한꺼번에 갖춘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대방건설이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809.08대 1의 분양시장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자가 몰린 배경에는 저렴한 분양가, 초역세권, 공세권, 학세권 등을 골고루 갖추었기 때문이란 평가다.

주택건설업체도 새 정부 들어 부동산대책 향방이 불투명해진데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옥석 가리기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멀티세권을 앞세워 분양에 나서고 있다. 

㈜한라는 이달 충남 천안시 부대동에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를 분양한다. 25층짜리 9개 동에 전용면적 기준 ▲84㎡ A형 311세대 ▲84㎡ B형 185세대 ▲84㎡ C형 158세대 등 총 654세대다.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가 들어서는 부성지구는 천안 북부권개발의 중심지로, 2471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인근 성성지구와 합하면 1만600여세대에 수용인구 2만63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택지지구로 조성돼 천안의 신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는 역세권, 학세권, 공세권에 직주근접인 산단권까지 갖춘 멀티세권이다.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인 수도권전철 1호선 부성역(가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또 부성지구 내에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인데다 북일고·북일여고·업성고·신당고와 공주대·한국기술교육대·단국대·호서대·상명대 등 학교시설이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성성호수공원과 근린공원도 조성된다.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 최대 강점은 교통환경이다. 직산~부성간 1번 국도 확장 사업이 지난해 준공되었고 직산사거리 입체화 사업도 연계 중이다. 서북~성거 국도 대체 우회도로도 2024년3월 개통 예정이다. 평택~오송간 KTX노선 2복선화 사업이 2027년 완공 예정이고 공주~천안간 민자고속도로 사업도 2026년에 개통 예정이다.

인근에 각종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고 아산디스플레이시티·삼성디스플레이아산캠퍼스 등도 반경 10㎞ 이내에 자리 잡고 있다. 또 천안 서북권역에 천안테크노산업단지, 북부BIT산업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범어자이’를 7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아파트 84~114㎡(전용면적) 399세대와 오피스텔 84㎡ 52실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다.

‘범어자이’는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인근에 있으며 고속철도역인 동대구역도 가깝다. 범어초, 경신중, 경신고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바로 옆에는 야시골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자연 친화적인 쾌적한 일상도 누릴 수 있다.

​한신공영도 이달 충남 아산시 권곡동에서 ‘아산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84㎡(전용면적) 544세대와 99㎡ 59세대 등 총 603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인근에 수도권 전철 1호선 온양온천역이 위치해 있고, 주변엔 권곡초·충무초·한올고·아산고·온양고 등이 자리잡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