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4.10 총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국혁신당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29일자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조국혁신당은 12%의 지지를 받아 국민의힘(37%)과 민주당(29%)에 이어 3위에 올랐고, 비례대표 정당 투표시에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22%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5.4%다. 자세한 조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북한의 정치・사회를 지배하는 게 주체사상이라면 경제에선 ‘자력갱생’이 최고의 화두다.오랜 경제난에 시달리다보니 원료부터 생산까지 모든 걸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얘기가 당연한 원리처럼 굳어진 것이다.북한 관영 선전매체에는 “알아서 대주면 좋고 아니라도 자력갱생의 정신으로 난관을 돌파해 나가자”는 격문이나 구호가 단골로 등장한다.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노동당이 경제 기관이나 공장・기업소 등을 비판할 때 자주 쓰는 표현도 “스스로 알아서 할 생각은 않고 위만 바라보면 조건타발이나 하고 있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화가 날 때는 표출하고 터뜨려야 좋다는 것이 사회적인 통념이다. 그러나 분노를 외부로 표출한다고 해서 몸에 좋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최근 ‘분노의 방(rage room)’이라는 것이 늘고 있다. 그 방에서는 자신의 분노를 표출할 수 있다. 속된말로 그 방에서는 물건들을 때리고 부실 수 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분노, 또는 화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공격성과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는 복잡한 감정 가운데 하나다.분노를 외부로 표출하는 방법 건강에 좋다는 증거 없어 화를 분출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브란트가 온다!”1970년 3월 19일 최초의 독·독 정상회담이 열렸던 동독 에르푸르트(Erfurt),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동독 총리 빌리 슈토프(Willi Stoph)와 회담할 서쪽의 귀빈 빌리 브란트(Willy Brandt) 서독 수상이 도착할 기차역에는 물론이고, 회담장소인 ‘호텔 에르푸르트 호프’ 광장에도 구름같이 운집한 인파와 동독 보안요원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분단 이래 처음 하는 정상회담, 개최 장소가 쟁점이었다. 1949년 동서독이 각각의 정부를 수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북한 노동당 부부장인 김여정의 디올 명품백이 논란으로 떠올랐다.그가 7000달러(약 925만원 상당)에 팔리는 고가의 가방을 들고 나선 걸 두고 대북제재 위반이란 지적이 제기된 때문이다.언론 등에서 비판되는 수준을 넘어 유엔까지 정색을 하고 나서면서 예상보다 상황이 더 번지는 모양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의 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 지도층이 금지된 고급 승용차와 명품 가방 등 사치품을 반입했다는 점이 포착됐고 제 3국을 우회해 구입하는 경우도 나타났다”고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오는 4월 10일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날이니, 대략 20일도 채 안 남았다.매일같이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는데 당장 글을 쓰고 있는 오늘 3월 21일 하루만 하더라도 10곳에서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가 올라와 있다.이러한 여론조사는 실제로 여론이 궁금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때에 따라서는 의도를 가지고 하는 경우가 있다.후자는 일반 사람들이 가급적 눈치채지 못하도록 공정하지 않게 표본을 설정한다던가 아니면 잘못된 질문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특정 답을 유도한다던가 하는 방법을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윗배가 나오든 아랫배가 나오든 간에 중년의 뱃살은 남녀 모두 거의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들린다. 그러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지금까지의 통설(通說)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내장지방을 억제하는데, 중년에 접어들면 이러한 호르몬이 부족하게 돼 내장지방이 많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러한 내장지방은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이 지방은 혈액 속으로 쉽게 들어가 고혈압·당뇨병·심뇌혈관질환 등을 일으킨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 심근경색·뇌졸중의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운동만큼 좋은 보약은 없다. 무엇보다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근육량을 높여 신체 능력을 높인다. 그러나 요즘과 같이 ‘좌식생활(sedentary behavior)’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운동의 현장으로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다.의사들은 건강을 개선하고 보호하기 위해 오랫동안 운동을 처방해 왔다. 그러나 미래에는 한 알의 약을 먹는 것만으로 운동과 동일한 이점을 제공할 수도 있다.이제 과학자들은 적어도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한 캡슐의 약을 통해 쥐 세포 내에서 운동으로 인한 신체적 향상과 꼭 같이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 군에 라면이 급식용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아마 70년대부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60년대 말 월남전 참전용사들이 라면을 먹어봤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못 들어봤으니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과문(寡聞)인지도 모르겠다.당시 라면은 일요일 아침에 급식되었으니 지금처럼 간식 수준이 아니고 완전한 주식으로 활용되었다. 군용 라면은 커다란 봉지에 열 개씩 넣어 보급되었는데 1인 기준은 두 개씩이었다.라면의 조리는 밥을 만드는 커다란 무쇠 솥에 끓인 물에 면을 넣어 살짝 익힌 다음 이것을 건져내서 식판에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고위 당국자의 북핵 관련 발언이 심상치 않다, 그 의도가 궁금하다.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이 3월 4일 북핵과 관련해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도 그러나 이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서 ‘중간 조치(interim steps)’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고, 현재 한반도 상황에 비춰봤을 때 ‘위협 감소’에 관해 북한과 논의할 준비가 돼있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지난 13일 북한군 탱크부대 훈련장을 찾은 김정은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앞서 6일 서부전선을 찾아 북한군 특수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이튿날 포병부대 사격 모습을 지켜볼 때와는 판이했다.한미 합동군사연습(3월4~14일)에 대한 대응으로 부심하고 있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이날 하루 웃음 짓도록 만든 건 ‘땅크’(탱크의 북한식 표기)였다.김정은은 대연합부대 간 대항 방식으로 진행된 탱크 기동훈련을 지켜본 뒤 “오늘 땅크병 대항경기에서 처음으로 자기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을 과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며칠 전의 일이다.프로젝트 관계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 쪽에서 일을 보고, 저녁 약속 때문에 강남 쪽으로 운전해서 이동하는 중이었다.약속 시간보다 일찍 가나 싶었는데, 가다 보니 교차로에서 어느 순간에 차가 꽉 막혀 있었다.아주 조금씩이라도 계속 움직이면 갑작스런 병목현상 때문에 차가 천천히 진입해서 그런가 보다 할텐데, 정말 몇 분간 안 움직이다가 3m 정도 전진하고 다시 멈춰 버리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 새 예상 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도착하는 것으로 안내 받았다.그런데, 그 이유를
【뉴스퀘스트=김용섭 전북대 로스쿨 교수(변호사) 】 바둑은 대국자가 바둑판의 공간과 시간적 제약 속에서 최선의 길을 찾아가는 구도(求道)의 과정이다. 일본에서는 바둑을 기도(棋道)라고 칭한다.한편으로 바둑은 내기를 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노소동락(老少同樂)의 여가활동으로, 사고력 증진, 향상심(向上心)과 난국타개 등 긍정적 기능을 수행한다. 기성(棋聖) 오청원은 ‘바둑은 조화’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바둑이 전쟁이나 싸움이 아닌 함께 명국을 만들어간다는 의미에서 조화라고 할 수 있지만, 바둑의 지향점인 두터움과 실리의 조화로도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김정은이 동독 길을 따라가고 있다. 사회주의 맹방 동독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김정은이다.3월 7일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18~2023년 간 북·중 접경지역에 감시·통제망을 새로이 구축했다. 인구 집중지역에는 2중 3중의 철책을 세웠고, 경비초소·망루·주둔지 등을 대거 추가해 경비건물이 20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지난해 5월 필자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코로나 팬데믹 시기여서 중국으로부터의 밀입북자를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세계의 ‘비만 지도(weight map)’가 수정되어 다시 그려지고 있다.지난 30년 동안 비만율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영양 부족이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는 불균형의 비만 지도다.비만지도의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식습관과 생활 방식의 변화를 반영한다. 그리고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특히 아동 및 청소년 비만 4배 증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져세계 1500명 이상의 건강 전문 과학자들의 모임인 "NCD 위험 요소 협력(NCD Risk Factor Col
【뉴스퀘스트=한주원 기자】 3월부터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전국 초등학교의 43%에 해당하는 참여율이다.늘봄학교는 지난해 2학기까지 459개 학교가 시범운영에 참여했다. 반년 새 참여 학교 수가 5.97배 급증했다. 교육부가 2024년 2학기부터 전면 도입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윤석열 대통령도 연일 늘봄학교 정책 성공을 주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늘봄학교는 무조건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는 비방과 부정이 부쩍 늘어난다는 점이다.반대 당에 대해서도 그렇고 당을 상징하는 인물에 대해서도 그렇고, 특정 후보에 대한 비방도 상당하다.이러한 부정과 비방들이 중도층에게 미치는 영향은 짐작하기 힘들지만, 적어도 한쪽 집단에게는 그러한 내용들이 확증편향을 강하게 만드는 요소들로 작용하고, 이는 다시 집단의 극단화를 만들어 내게 된다.그런데, 과연 사람들은 비방과 부정을 좋아할까?사람들은 원래 남 뒷담화 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해도 할 수 없다.그런데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김정은이 지난 6일 참관한 북한군 특수부대의 훈련 현장에서 우리 최전방 GP(감시초소)에 대한 기습 타격과 점거를 상정한 전투 장면이 포착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국가정보원 등 정부 부처와 기관에서 잇달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는데다, 미국・일본 등의 전문가 그룹에서도 올 봄 김정은이 심각한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시점에 노골적인 대남 도발 훈련을 벌이고 이를 관영 매체로 공개했다는 점 때문이다.특히 북한은 전투헬기와 로켓포(RPG-7)은 물론 대전차미사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코로나19보다 더 무섭다는 장기코로나(long COVID).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에도 계속되는 피로를 떨쳐버릴 수 없다. 그리고 각종 후유증에 시달린다.이러한 고통스러운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극소수가 아니다. 감염에서 회복한 사람 가운데 무려 10% 이상이 이러한 증상을 겪고 있다.그러나 그 이유는 분명히 밝힐 수 없는 미스터리였다. 그러나 최근 그 비밀이 밝혀졌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철분 수치가 낮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10% 이상 ‘장기 코로나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 요즘 병영에는 실내 헬스장도 있어 개인의 취향대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하지만 불과 수년 전만 하더라도 병영 내에서 개인이 체력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제한적이었다.고작해야 아령이나 역기, 평행봉, 철봉 같은 것이 전부였다.그러다 보니 단체 운동을 하며 단합을 도모하고 체력을 단련하던 기회가 많았다.군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축구였는데 방법도 여러 가지였다.정상적으로 11명이 맞붙기도 하지만 축구공 2~3개를 가지고 30여명이 집단으로 볼을 차며 득점한 수를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