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는 약 1만5000그루의 보호수가 있습니다.마을에 오래 살아 마을 사람들의 삶과 함께 한 나무입니다. 느티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등 여러 수종의 나무입니다. 이 나무에는 각자 스토리가 있습니다.나무와 관련된 역사와 인물, 전설과 문화가 있습니다. 이게 바로 문화콘텐츠입니다.나무라는 자연유산을 문화유산으로 승화시킨 예입니다.뉴스퀘스트는 경상북도와 협의하여 경상북도의 보호수 중 대표적인 300그루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연재합니다. 5월 3일부터 매주 5회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뉴스퀘스트=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군위 대율리 잣나무 두 그루는 대율리에 특별한 개성과 매력을 부여해주는 나무다.이 잣나무 한 쌍은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64호로 지정, 보호하는 군위 남천고택(南川古宅) 담장 안쪽에 서 있다.수령은 250년 정도이고 높이는 10m 남짓이며 가슴높이 둘레는 2m를 넘는다.소나무과에 속하는 잣나무는 비교적 수명이 짧은 편이어서 200년이 넘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1. 석북 신광수의 제주 출장서울에서 제주로 가려고 한다면 요즘은 대부분 비행기를 탄다.김포에서 제주 공항까지는 1시간 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차를 가지고 가야 한다면 육로로 목포, 부산, 완도로 가서 배를 타고 갈 수도 있다.조선 시대에도 육지에서 제주를 왕래했다.왕의 자리에서 쫒겨난 광해군은 제주에서 생을 마쳤고, 그 유명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도 제주에서 그려졌다.조선시대에는 어떤 방법으로 제주까지 갔을까? 그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료가 있다.조선 후기 영조 때의 시인이자 관리였던 석북(石北) 신광수(申光洙:1712∼1775)는 제주를 다녀와서 '탐라록(耽羅錄)'이란 기록(시집)을 남겼다.신광수는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시인이다.그의 시는 현실 비판적이면서도 당시의 풍속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석북은 서울 가회동에서 태어났다.귀가 없는 자화상으로 유명한 윤두서(尹斗緖)의 사위이기도 하다.39세에 진사가 되었으나 벼슬로 바로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1. 은 항일 애국 노래목포 출신 불세출의 여가수 이난영은 라고 노래했다.이난영이 불과 20세에 취입한 노래 은 트롯의 대명사가 될 만큼 빅히트를 쳤다. 이 노래를 모르면 한국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될 정도다.은 1935년 오케레코드 음반사에서 공모한 ‘제1회 향토찬가’ 공모전에 당선된 가사로 만든 노래다.목포 출신 문일석이 쓴 가사가 1등으로 당선되었고, 를 작곡한 손목인이 곡을 붙여 신예 이난영이 노래했다. 이난영이 목포 출신이기에 곡을 주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잘 아는 가사지만 3절까지 적는다.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삼학도 파도 깊이 숨어드는데부두의 새악씨 아롱젖은 옷자락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삼백년 원한 품은 노적봉 밑에님 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님 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눈물 깊은 밤 조각달은 흘러가는데어찌타 옛
본지 문화에디터 ‘하응백의 해산물 인문 기행’을 시작합니다. 첫 편은 통영의 맛과 인문 기행입니다. 통영다찌집과 졸복집을 취재하고, 이순신 장군의 흔적과 박경리 선생의 묘소를 찾은 그야말로 해산물과 함께 하는 인문 기행입니다. 입맛을 다시면서 정신의 양식도 살찌우는 코너로, 한 달에 1회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1. 통영은 복합적인 도시경남 통영은 다면적인 도시다.도시의 이름 자체가 ‘삼도수군통제영’에서 나왔다. 역사적으로 통영이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뜻이다.통영은 박경리, 김춘수, 윤이상 등 여러 예술인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문화·예술적으로 통영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는 말이다.통영은 굴과 멍게 등의 수산물의 메카이기도 하다. 굴의 경우 전국 양식 굴의 80% 이상을 생산한다. 멍게의 생산량 또한 상당하다.이외에도 고등어, 참돔, 볼락, 참치, 방어 등의 완전양식 혹은 반양식의 본거지다.통영은 멸치, 붕장어 등의 여러 연안어업의 근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