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베트남은 54개 다민족이 함께 사는 나라이다.해안가, 평야지, 산간지 등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 따라 민족도 다르고, 다른 역사를 만들어왔다. 남북의 길이가 1700km나 되는 긴 국토를 가진 나라이니 충분히 다르고도 남을 것이다.하지만, 수천 년 긴 역사에 비추어 베트남이 오늘의 국경을 갖춘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현재 국경을 갖춘 베트남 최초의 통일왕국인 응우엔 왕조는 1802년 건국하였다. 이때를 기점으로 삼으면 현재의 베트남은 겨우 218년의 역사에 불과하다.베트남 호치민의 기업체와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사업을 하고 있는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베트남은 한 나라지만, 사실 한 나라가 아니라고. 북쪽과 남쪽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민족이 다르고, 사는 지역도 다르다.얼굴 생김도, 생활 습관도, 생각하는 방식도 다르니, 한 나라라고 생각하고 덤비면 비즈니스를 그르치기 십상이라 했다.북쪽 사람이 이성적이라면, 남쪽은 감
국제일반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20.02.28 0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