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나는 그녀의 위대한 영혼과 접촉했다네. 그 영혼이 나를 감싸주었을 때, 나 자신이 현실의 나 이상의 존재처럼 느껴졌다네. 다시 말해서, 나는 내가 되고자 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될 수가 있었던 걸세. 정말이지 그때 나는 내 영혼이 지닌 힘을 남김없이 발휘할 수 있었던 걸세."-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중 베르테르의 고백장선윤 호텔롯데 전무는 롯데가의 유일한 3세 여성 경영인이다.외조부 고(故) 신격호 회장의 총애를 받았고 모친인 신영자 전 롯데쇼핑 총괄부사장의 신임 속에 경영 일선에 나섰지만 그 행보는 평탄하지 않았다.한 재계 관계자는 그런 장선윤 전무에게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외조부와 모친의 경영 유전자를 물려받았음에도 독자적으로 능력을 발휘하기에는 내외 여건이 안정적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창업신화 이면의 '비정한 후계구도'고 신격호 전 명예회장은 일제시대에 태어나 맨손으로 세운 롯데를 한국 대표기업의 하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유재석 : 5년만에 급성장을 이뤘는데, 기분이 어떠신지?김슬아 : 굉장히 신기하죠.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주문이 고작 열다섯 건, 그중 한 명은 저희 엄마고요. 가족을 빼면 실제 고객은 열 명이었던 것 같은데 그 분들이 너무 감사해서 직접 전화를 걸었어요. 어떻게 알고 사셨냐고.6월 10일 케이블 방송 tvN에 방영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진행자 유재석과 마켓컬리(회사명 컬리) 김슬아 대표가 나눈 말이다.‘맞벌이 맘 장보기’ 고민하다 시작한 새벽배송마켓컬리는 2015년 5월 국내 첫 신선식품 새벽배송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이 분야 선두주자를 유지하는 중이다.김슬아 대표는 자신이 이 사업을 시작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한다.식품 유통과는 거의 연결하기 어려웠음을 그의 이력이 말해준다.남달리 공부를 잘 했던 그는 중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유명 민사고에 문과 수석으로 입학했다.그것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아 고1 때 부모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현대가 사람들은 모두 왕회장(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기(氣)를 물려받은 사람들인 것 같다."현대기아차그룹의 한 임원이 사석에서 한 이야기다. 자녀들 뿐 아니라 그 자녀들의 자녀들의 경영 행보나 움직임을 보면 정 전 명예회장를 꼭 빼닮았다는 의미다. ◇ '정주영 정신' 물려받은 현대차의 장녀지금으로부터 2100년 전 '사기'를 쓴 사마천은 '열전'의 '화식(貨殖)' 편에서 당대에 부를 쌓아 명성을 남긴 인물들의 사례를 남겼다.이들을 두루 살핀 뒤 사마천은 "현명한 사람만이 부를 크게 쌓을 줄 알고 크게 사용할 줄 안다"고 했다.사마천은 또 이렇게 덧붙인다."1년을 살려거든 곡식을 심고, 10년을 살려거든 나무를 심고, 100년을 살려거든 덕행을 베풀어야 한다."가령 노나라 조 땅의 병씨는 대장장이였지만 행상으로 거부가 되어 누구에게나 돈을 빌려주었다.제나라 귀족 조간은 노예를 신임하여 부자로 만들어주었고, 선곡의 창고관리 임씨는 몸에 밴 검소함으로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김호일 부산일보 전 서울지사장이 한국 베이비붐 시대 주역들의 다양한 삶을 조명한 ‘베이비 부머 리포트(사진)’를 8일 출간했다.“한국 현대사에서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민초들을 집중 조명한 이 책은 베이비 부머들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탐방 기록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추천사에서 한 말처럼, 이 책은 한국 베이비붐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 나온 56인의 인생역정을 다루고 있다.고단한 세월 건강하게 개척한 인생 내력 담아이들의 부모는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몸소 겪어야 했고 동족상잔의 포성이 멈춘 뒤 황폐화된 나라를 재건하면서 많은 아이들을 낳아 길렀다.이렇게 해서 주로 1955년~63년 사이에 태어난 ‘한국판 베이비 부머’들은 어린 시절을 박정희 대통령 치하에서 보냈고, 자라서는 10.26, 12.12, 이어 광주민주화운동에서 6월항쟁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를 보냈다.그렇게 고단한 세월에 부대끼면서도 그들이 나라의 허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국회 개원으로 갈등중인 정치권이 난데없이 한 가지 정책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그것도 당장 실현할 것도 아닌 정책을 두고서다. '기본소득' 이야기다.◇ 김종인, '1호 의제'라면서도 "당장은 요원"먼저 군불을 지핀 쪽은 미래통합당의 당권을 장악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다.그가 비대위원장에 내정 되면서 미래통합당 첫 번째 정책 의제로 기본소득이 거론되기 시작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당 초선 모임에서 "물질적 자유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본소득이 필요하다"며 공론화를 시도했다.당장 당내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쏟아졌다.장제원 의원은 김 위원장의 주장이 '좌클릭'이라며 "(김종인 위원장의 주장은) 통합당이 추구해온 자유의 개념을 폄훼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김 위원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다음날 그는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까지 열어 기본소득에 대해 열강을 펼쳤다.그는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사실상 공황 상태가 계속되고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와 사회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겸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특임이사가 어쩐 일인지 질병관리본부(질본)의 질병관리청 승격에 못마땅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교수가 3일 행안부가 발표한 "질본의 질변관리청 승격 방안이 황당하다"며 '질병관리청의 승격, 제대로 해야 한다'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린 것.그 동안 누구보다 질본의 청 승격에 찬성 입장을 보였던 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질본 조직 줄이고 복지부 자리는 늘리고이 교수는 먼저 "질본 산하기관으로 멀쩡하게 연구기능을 수행하고 있던 국립보건연구원을 쪼개 국립감염병연구소와 합치고 이를 보건복지부로 이관한다는 계획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보건복지부에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운영을 할 감염병 전문가가 얼마나 되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런 배경이 복지부의 인사적체를 해결하기 위해 행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미국 국방부 관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군 투입 시도에 '적법성 여부'를 문제 삼았다고 CNN 방송이 2일(미국 동부시간) 보도했다.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가 며칠 째 백악관 주변으로 몰려드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군대로 제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한지 하룻 만에 나온 보도다.CNN은 "대통령의 발표가 있기 전부터 미 국방부 관리들 사이에서는 불편한 심기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군 투입 금지 현행법 지켜야"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수도 워싱턴을 보호하기 위해 신속하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 1807년 발효된 폭동진압법(Insurrection Act)에 근거해 연방군을 배치할 수 있다"며 "(그 전에) 모든 주지사에게 주 방위군 병력 파견 요청을 강력히 권고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대해 미군의 공식적인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예를 들어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의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는 과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완전히 퇴치할 수 있을까?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1일(현지시간) 자사의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를 앓는 중간 정도 증상 환자에게 어느 정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한 의학계의 실험 과정에서 현재까지 유일하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치료제다.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를 중간 정도 증상 코로나19 환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표준치료 ▲표준치료와 렘데시비르 투약을 함께하는 5일 프로그램 ▲표준치료와 렘데시비르 투약을 함께하는 10일 프로그램으로 분류해 임의로 배정했다.길리어드는 이 같은 임상시험이 11일째 되던 시점에 차도를 살펴본 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5일 프로그램에 배정된 환자군 중 76%가 의학적으로 상태가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렘데시비르를 투약하지 않고 표준 치료만 받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 46)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사망하면서 촉발된 미국의 유혈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등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초의 시위는 사건 발생지인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에서 일어났다. 2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날 시위대 수백 명이 모여 "정의 구현"을 외치며 경찰과 충돌했다. 시위대는 "숨을 쉴 수 없다", "흑인 살해를 중단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고 "경찰을 기소하라"고 외치며 행진했다. 이에 경찰은 최루탄과 섬광탄을 쏘아 군중을 해산했다. 이날 저녁(현지시각)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 사건을 규탄하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바이든 후보는 "사건에 관여한 경찰은 자신의 악랄한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 하며 연방수사국(FBI)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하지만 미네소타주 경찰은 이날 조지 플로이드의 사인을 "경찰이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오늘날 지구가 인류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인간의 의한 환경 파괴로 요약되는 이 상황을 경고하는 서적 또한 다양하게 나와 있다.이 책은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한 이래 지구라는 행성이 돌이킬 수 없는 질적인 변화의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방대한 증거와 추론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그간 학계는 45억년에 걸친 지구 역사를 주로 원생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식의 지질학적 단계로 구분해 왔다.이는 대기운동이든 지각변화든 운석의 충돌이든 자연 자체에서 일어난 질적 변화에 근거한다.저자들은 인류가 출현한 이래, 특히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생태 및 지질 구조에 질적 변화가 일어났다는 판단 아래 이 시기를 인류세(Anthropocene)라 규정한다.이러한 구분법이 타당할지 여부와 관계없이, 이 책은 인류로 인해 지구가 ‘시스템 붕괴’에 직면했다고 판단하며 그 이유를 독자들에게 충분히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인간의 탐욕, ‘진보의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다산 정약용 선생이 낙향하여 '여(與)여! 겨울의 냇물을 건너는 듯하고, 유(猶)여! 사방을 두려워하는 듯하거라' 하는 노자의 말에서 두 글자를 따 여유당(與猶堂) 현판을 걸었지요. 숨었다 나타나기를 거듭하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보면 그렇게 가슴에 와 닿을 수 없습니다."취재진의 길 안내를 맡은 양평 시민포럼 신순봉 대표의 말이다.뉴스퀘스트는 26, 27일 양일간 수도권 시군구 가운데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은 양평군과 여주시를 찾았다.수치상의 기록이 갖는 의미보다 두 시·군에는 무감염 환경을 지키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리라는 기대가 컸다. 28일 0시 현재까지 국내의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344명, 경기도내 전체 확진자가 795명인 가운데 세운 대기록이다. 경기도에서 확진자 0명을 기록하고 있는 시군은 이 두 곳과 북부 연천군 등 3곳 뿐이다.◇ 청정 양평, 마스크로 지킨다양평역에 내리니 출구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한국국악협회 이사 34명은 26일 오후 2시 창덕궁 소극장에서 지난 2월 실시된 제27대 국악협회 이사장 선거와 관련, 이용상 후보가 제기한 선거무효소송에 대해 “한국 국악인이라면 해서는 안 될 몰염치한 행위”라며 해당 선거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이날 결의안은 송선원 부이사장의 제의로 시작됐다.한국국악협회 이사들의 결의안 채택은 이용상 후보가 지난 2월 25일 치러진 제 27대 국악협회 선거를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지난 2월 치러진 선거에서는 대의원 179명 중 167명이 투표에 참여해, 1차 투표에서 1번 임웅수 후보가 66표, 2번 김학곤 후보가 30표, 3번 이용상 후보가 71표를 각각 획득했다.그러나 어느 후보도 재적 인원의 과반수 표를 얻지 못해, 다득표자인 1번 후보와 3번 후보를 두고 2차 두표를 진행, 그 결과 1번 임웅수 후보가 86표, 3번 이용상 후보가 78표를 획득해 임웅수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앞으로 네이버를 이끌 한성숙 총괄 부사장을 소개합니다."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의 말에 장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 2016년 11월22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커넥트 2017' 행사에서 마치 신데렐라처럼 등장했다.시가총액 27조원, 코스피 순위 6위에 달하는 공룡 기업을 이끌 최초의 여성 전문경영인으로 공식 선포되는 순간이었다.당시까지만 해도 IT(정보기술) 대기업들이 관례처럼 외부 인사를 대표로 영입했기에 그날 발표의 파장은 컸다.소개를 받은 뒤 한 부사장도 예상 못했다는 듯 "정신이 혼미하다"고 말했을 정도다.그러나 사장 선임 발표에 '정신이 혼미했다'고 말한 것은 그냥 인사치레에 불과했다.한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기술과 사용자를 연결하겠다"며 네이버가 포털의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기업으로의 변화를 예고했다.한 대표는 이어 네이버를 이끌 차세대 키워드로 '개인이 성공을 꽃 피우는 기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미국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이동제한 조치를 좀 더 일찍 실시했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음을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는 연구 사례가 나왔다.미 컬럼비아대가 공개한 '질병 모델링'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미 정부가 사회적 접촉 제한 조치를 일주일 일찍 시행했다면 현재 6만5307명인 사망자 수를 2만9410명으로, 거의 3만6000명가량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모델링 자료에 따르면 미 정부가 이 조치를 2주일 일찍 시행했다면 사망자 수를 거의 83%까지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지역을 뉴욕시로 좁히면 5월 3일 현재 1만7581명이 사망했는데 주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주일 앞당겼다면 사망자 수를 2838명 가량으로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2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이동제한 조치를 조금 더 일찍, 강제적으로 시행하는 작은 노력만으로 지금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했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중국 정부를 겨냥한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제재는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까.지난 15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화웨이(华为)의 미국 기술, 소프트웨어, 설계 및 제조 반도체 칩의 사용을 엄격히 제한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해외 직접생산물 규정(Foreign Direct Product Rule, FDPR)' 개정안을 발표했다.누구든 미국의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반도체를 화웨이에 공급하려면 별도의 승인을 거쳐야만 한다는 것이다.지난해 5월 화웨이와 미국 기업간 거래를 전면 금지한 이후 단행된 이번 조치는 '완결판'에 가깝다. 이에 당장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가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TSMC의 2대 고객인 화웨이로서는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게 됐다.하지만 화웨이도 앉아서 당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중국 텐센트(腾讯) 뉴스에 따르면 미국 제재 발표 직후인 18일 화웨이는 ‘2020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외출할 때는 항상 마스크를 쓰도록 권장하지만 밥 먹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 최근 한 해외 연구소에서 벗지 않고도 식사를 할 수 있는 마스크를 선보여 화제다.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인근 예후다에 위치한 압티푸스 특허 발명 연구소(Avtipus Patents and Inventions lab)가 그 주인공이다. 메어 기텔리스(Meir Gitelis)를 비롯한 이곳 공동개발자들은 최근 기계식 입이 달린 마스크를 개발, 특허를 신청했다. 이 마스크에는 특이하게도 기계식 입이 달려 있다. 식사할 때 일종의 자전거 핸들 같은 레버를 돌리면 슬롯이 움직이듯 ‘마스크 입’이 열린다. 압티푸스 연구소의 아사프 기텔리스(Asaf Gitelis) 부사장은 텔아비브 근처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 장치를 공개 시연했다. “마스크를 쓴 채 먹고 즐기고 마실 수 있으며 입에서 포크를 꺼내면 닫히게 되므로, 자신은 물론 옆 사람도 바이러스에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들의 경기선행지수가 모두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만 유일하게 상승 추세를 보여 주목된다. OECD 사무국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가 생산, 소비 및 소비자 심리에 지속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침에 따라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4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17일(현지시간) OECD 발표에 따르면 4월 한국 경기선행지수(CLI·Composite Leading Indicators)는 전월 대비 0.09포인트 오른 99.85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99.19) 저점 기준 8개월째 상승세이자, OECD 주요국가 중 거의 유일하게 상승한 지표다. 경기선행지수는 장기추세를 100으로 보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면 경기 하강을 뜻한다. 이 지표는 대략 6~9개월 뒤의 경기상황을 전망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코로나19가 세계경제에 미친 피해가 막중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방역당국이 “이번 주말이 확산 추세를 막는데 가장 중요한 고비”라고 밝힌 가운데 뉴스퀘스트는 클럽발 집단감염 발생 2주일째를 맞아 주말인 16일 이태원 일대를 방문했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19명이며,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의 지역사회 감염이 9명이라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시작된 때는 지난 2일이니 그로부터 2주일이 지난 시점이다. ◇ 경리단길 손님이라곤 지역주민 뿐오후 3시 55분 경리단길 입구에 도착했다. 진입로에 들어섰는데 지나가는 사람을 볼 수가 없었다. 시간이 이르기도 하고 멀리 행인들이 보여 판단하기는 이른 듯했다. 그런데 오르막길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역 주민들인 듯 평상복을 하고 있었다.문을 연 대부분의 가게 안에서는 손님을 볼 수가 없었다. 그나마 한 커피숍에서 손님을 볼 수 있었는데, 그들도 대체로 외국인이거나 마을 주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메리 케이 애쉬는 오늘날 미국인들로부터 높은 존경을 받는 몇 안 되는 여성 사업가 중 한 사람이다.남편과 결별하고 아이 셋 키우느라 25년 동안 외판사원으로 '일벌처럼' 일하던 애쉬는 1963년 단돈 5000달러로 메리 케이 코스매틱스라는 화장품 회사를 만들어 일약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냈다. 애쉬가 이 회사의 상담사 세미나에 참여하기 위해 한 호텔 복도를 걸을 때였다.멀찌감치 두 여성이 낮은 목소리로 대화하고 있었는데 이를 보던 그녀가 달려가서 대뜸 말했다.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제가 뭘 좀 도와 드릴까요?"세미나에는 이름표를 달도록 했는데, 이들은 그걸 잃어버린 것이다.애쉬는 즉석에서 문제를 해결해주고 계속 걸어갔다.지켜보던 남자 사원이 말했다."정말 대단하세요. 그분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어떻게 아셨죠? 저희는 그냥 지나쳤는데…"애쉬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여성들은 사람들이 보내는 미묘한 신호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서 남성들이 무심코 지나쳐 버
【뉴스퀘스트=김선태 기자】 "우와, KBO리그 첫 배트 플립이네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모창민이 홈런 직후 배트를 뒤로 훌렁 던지고 달려 나가자 이를 미국 전역으로 중계하던 해설자가 환호성을 내뱉었다. 한국 팬들이 '빠던(빠따 던지기)'이라고 부르는 홈런 세리머니를 두고 한 말이다. 미국인들이 K팝에 이어 K볼에 열광하는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 프로야구 개막이 늦어지자 미 스포츠채널 ESPN이 한국프로야구 정규리그(KBO 리그) 중계권을 사들여 방영하고 있다. KBO리그는 대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프로야구 시즌을 비대면 경기로 개막했는데 해외에서 인기몰이가 시작되고 있는 것. 무관중 경기로 인해 저조한 시청률을 걱정하던 구단은 국내 시청자들의 지지와 더불어 해외 판권 흥행까지 기대하게 됐다. 물론 구장 방역, 선수 관리, 나아가 향후 코로나19 추이에 따른 단계적 관중 수용 방안 등 여러 난제가 있지만 일찍이 없던 시도니만큼 시행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