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본격적인 3월 정기주주 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대주주의 입김이 좌지우지했던 예전과 달리 소액주주들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기업 경영진도 행동주의 펀드 활동을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심지어 행동주의 펀드가 상장사에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 인용 결정까지 나면서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이 이달 초 KISCO홀딩스 주주총회에 자기주식 매입 안건을 의안으로 상정하라고 요구하는 가처분을 창원지방법원이 인용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3곳은 국민연금이 주총 안건을 사전에 반대할 경우 통과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출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안건 통과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7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500대 기업 주주총회 애로사항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국민연금이 주주대표 소송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이 국민연금에 대해 느끼는 부담을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조사에 응답한 기업 154곳 가운데 31.2%는 ‘국민연금이 주총 안건에 반대 의사를 사전에 밝힐 경우 주총 당일 해당 안건의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에서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이 43.5%에 달했다.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국민연금의 반대 의사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기업은 또 주주제안에 가장 부담을 느끼는 대상으로 국민연금(2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블랙록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기업에 대한 주주권행사를 늘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실제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주주제안 표결에 참여한 한국기업 수는 지난 2019년 12개사에서 2020년 27개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한 개입이 늘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글로벌 메이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뱅가드, SSGA의 주주활동을 분석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주주권 행사 추이'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시아(일본 제외) 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 건수는 2019년 238건에서 지난해 458건으로 92.4% 증가했다.같은 기간 전체 주주권행사가 2050건에서 3043건으로 48.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아시아 지역에 대한 주주권 행사·주주제안 표결 등 적극적 개입 정도는 빈도수 등을 기준으로 볼 때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내의 '착한기업'에 대한 투자는 국민연금이 앞장서고 있다.세계 최대 규모 기관투자가 가운데 하나인 국민연금은 지난 27일 기금운영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의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대상 기업과 범위, 절차 등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의결했다.2020년부터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투자 비중을 늘리고 투자대상 기업들의 ESG평가를 강화한다는 내용이다.다만 ESG 평가로 경영권 개입에 나설 경우 기업들의 상황 등으로 고려해 방어권은 적극 보장해 주기로 했다. 경영계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다.국민연금은 물론 다른 공적 기관투자가들도 이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데 사학연금과 우정사업본부,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등도 ESG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움직임은 해외에서도 비슷했다. 앞서 일본에서도 지난 2015년부터 공적연금(GPIF)이 사회적책임투자를 중시하고 ESG 상장지수펀드(ETF)를 투자 대상 자산으로 적극 편입하자 많은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민연금이 횡령·배임·사익편취 등으로 기업가치가 추락했는데도 개선 의지가 없는 투자기업에 대해 이사해임과 정관변경 요구 등 적극적 주주활동에 나선다.다만 산업과 기업의 상황을 반영해 주주제안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하는 단서조항을 두고 '중점관리사안'으로 주주활동을 펼치는 등 기업의 방어권도 보장하기로 했다.국민연금 최고 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으로 국민연금의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 행사 대상 기업과 범위, 절차 등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의결했다고 밝혔다.기금운용위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가이드라인은 국민연금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자의적으로 결정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의 원칙과 기준을 투명하게 만들어 주주활동에 대한 시장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위법 때 재판 결과 관계없이 적극적 주주활동국민연금은 적극적 주주활동 대상 중 '중점관리사안'으로 ▲지나치게 낮은 기업의 배당정 ▲지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 강화 방안에 제동이 걸렸다.정부가 국민연금이 공개한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에 대한 보완책 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국민연금은 지난 13일 ‘국민연금 기금 책임 투자 활성화 방안’과 ‘경영 참여 목적의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 등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이에 경영계와 시민단체는 “무리한 경영권 침해며 연금사회주의”라며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가 수습에 나선 것이다.정부의 보완책 마련으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의 내용이 완화되거나 29일로 예정된 가이드라인 확정 일정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기획재정부는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28일 녹실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의 가이드라인 보완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녹실회의는 특정 이슈에 대해 경제부총리가 관계 장관들을 불러 협의하는 비공식 회의다.국민연금이 마련한 가이드라인에는 소위 나쁜 기업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민연금이 이른바 '나쁜 기업'에 대해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을 강화하기로 했다.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가 적정수준에 미치지 못해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거나 경영진이 횡령, 배임 등 사익을 취하는 기업에는 '책임 투자'의 원칙으로 경영권에 적극 개입한다는 의미다.특히 주주 제안에 소극적인 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진(CEO)을 주주총회에서 해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국민연금 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안)'과 '경영 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지침(가이드라인)(안)'을 공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이달 말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사회적책임투자' 원칙이번 방안은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이 시행한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코드)'의 후속 조치로 경영 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대상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국민연금이 현대중공업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29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안건의 의결권행사 방향에 대해 심의하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에 대한 찬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국민연금은 현대중공업 지분 9.35%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알려졌다.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을 그룹에 편입하기 위해 중간지주회사 설립을 추진 중으로 해당 안이 주주총회를 통과 할 경우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으로 분리된다.국민연금 측은 “이번 심의는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제17조의3 제5항에 따라 기금운용본부가 수탁자책임 전문위에 결정을 요청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해당 조항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주주권 및 의결권행사는 원칙적으로 공단에서 행사하되, 공단에서 의결권행사의 찬성 또는 반대 및 주주권행사의 이행여부 등에 대한 판단을 하기 곤란한 사안의 경우 기금운용본부의 분석 등을 거쳐 수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해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 책임)를 행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조양호 회장 일가의 이사 퇴진 등을 요구할지는 불투명하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주주권 행사 안건을 논의하는 오늘 자리는 수탁자 책임자 원칙을 이행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기금의 장기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주주권 행사 하겠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보건복지부는 이후 논의 과정에서 스튜어드코드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투명하게 결정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국민연금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3월 대한항공과 한진칼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조양호 회장 일가의 이사 연임에 반대의결권을 던질지를 논의했다.조 회장은 각종 사익 편취,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스
[트루스토리] 김현수 기자 = 국민연금 바로세우기 국민행동은 8일 공동논평을 통해 “국민연금기금 의결권행사를 강화하기 위한 소극적인 규정 개정을 벗어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위한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21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민연금 바로세우기 국민행동(연금행동)은 이날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는 연금의 실질적인 주인인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아 선관의무를 다하는 것이며, 이미 선진국의 주요연금들은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통해 연금수익을 관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또한 “기업들의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최소한의 견제장치가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금행동은 하루빨리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를 주주권행사 전문위원회로 전환하는 등의 주주권 강화를 위한 법개정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그리고 “재계 또한 국민연금이 자신들의 쌈짓돈이 아님을 인지하고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한국경제를 한발 더 투명하고 건전하게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