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에서 권율(이범수 분)과 남다정(윤아 분)이 계약결혼을 한 것을 변우철 기자가 집요하게 조사하여 폭로를 시도한 것이 문제되었다. ‘계약결혼’이라는 말이 종종 사용되는데 어떤 의미로 사용되고, 혼인계약과는 어떻게 다를까.포털에서는 계약결혼(契約結婚)을 ‘기간이나 의무 등을 미리 정해 놓고 하는 동거. 결혼 제도를 거부하거나 상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경우 선택하는 방식이다’라고 풀이하고 있다. 사회복지학사전에서는 계약결혼(marital contracts)을 ‘가족치료자들이 각 배우자를 결혼에 이르게 하는 기대와 동기를 가리키는데 사용되는 용어이다. 이러한 기대와 동기는 이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서 의식적일 수도 있고 무의식적일 수도 있으며, 배우자에게 알려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건전한 결혼에서 각 배우자의 계약은 서로에게 알려지고, 남편과 부인의 개인적 계약이 공유되도록 동의가 이루어진다. 계약이
영화 ‘변호인’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한다. 나는 영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는 않을 것 같다. 무엇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영화를 선택하게 만들었을까? 주연 배우의 열정적인 연기, 그가 모델로 했던 전 대통령에 대한 추억 혹은 그리움, 80년대 정치, 사회 상황에 대한 아련한 회고 …. 영화를 보고 느끼는 것이야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영화가 완전한 허구가 아닌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한 만큼, 적어도 당시에 이를 직접 경험하거나 그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에게는 좀 더 특별한 의미가 있을 법도 하다.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영화의 줄거리는 대강 이런 것이다. 1980년대 초반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가 부산에서 개업을 한다. 그런데 이 변호사는 당시로서는 흔하지 않게 상고를 졸업한 사람이고, 그래서 보통 법률가들이 하지 않는 (부동산이나 세무와 같은) 새로운 법영역을 개척한다. 여하튼, 이를 통해 작지 않은 부를 얻게 된
새해가 시작되자 청년고용관련 주요 지표들이 발표되고 있다. 발표된 통계에 의하면 사상 최악의 실업난에 청년세대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의 인식은 여전히 안일하고, 청년고용의 질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통계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포함된 청년세대의 고용관련 지표가 충격을 주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청년세대(15~29세)의 취업자 수가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한다. 청년세대 취업자는 2000년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379만3천명에 그쳤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50대, 60세 이상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25만4천명, 18만1천명 늘었지만 20대와 30대 취업자는 각각 4만3천명, 2만1천명 감소했다.실업자 지표에서도 모든 연령층은 감소했으나 청년세대만 1만7천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과 실업 관련 지표에서 모든 연령층이 회복세를 보였
오늘 오전 11시 교육부는 한국사 교과서 선정 변경 관련 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일부 시민 단체 등의 특정 교과서 선정 결과에 대한 매도로 인한 부담감과 학교 현장의 혼란 방지 등을 위해 교학사 교과서 선정을 취소한 것이 확인됐다는 내용이다.교육부는 2013년 한국사 교과서 검정합격 결과를 발표 후부터 현재까지 국정감사를 비롯한 국회 야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의원들의 요구를 모두 묵살하고 ‘교학사 지키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왔다.이번에 실시한 특별조사 역시 마찬가지다. 국정감사 당시에도 지적됐듯 새누리당과 보수성향의 시민사회단체 등은 거리 곳곳에 “교학사를 지켜달라”는 메시지가 적힌 플래카드를 달았다.교학사 저자인 이명희 교수는 거리에서 수백장의 홍보물을 배포했고, 미래를여는청년포럼 Story K,바이트 등의 단체는 “누구를 위한 역사전쟁인가”라는 제목의 홍보물을 학교장 및 학교운영위원장 등 교과서 선정 당사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이에 국회 야당 교문위 의원들은 교과서 선정
“지도자란 희망을 파는 상인이다. 지도자는 자기 자신을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프랑스의 지도자 나폴레옹이 한 말이다. 나폴레옹은 끊임없는 자기 관리로 유명했다. 그는 철저하게 자신을 관리하며 유럽을 정복하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노력을 통해 얻은 지도자의 자리는 영광스러웠다. 그 영향력도 실로 대단했다. 하지만, 지도자의 자리는 무릇 외로운 법이다. 리더는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서 책임이라는 짐을 지고 혼자 서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의 지도자도 마찬가지다. 빠른 변화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워 가며 순간순간 옳은 결정을 해야 하는 부담을 가진다. 그리고 리더로서의 능력을 갖추어 나가지 못해 이빨과 발톱을 잃은 호랑이 취급을 받게 될 수 있다는 두려움도 가지고 가야 한다. 그로 인해, 지도자들은 힘들더라도 계속해서 공부하고 다양한 덕목을 쌓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 갖추어야 할 덕목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재력, 정보, 인맥, 기술 등 수도 없이 많다. 그런데,
겨울방학이 되자 아이들의 먹거리 준비로 엄마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세 끼 식사도 모자라 간식까지 챙기느라 허리가 휘지만 아이들이 잘 먹어주기만 한다면 뭐든지 해주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일 터. 그러나 자칫 과체중으로 이어질 경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은 물론 성장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칼로리의 인스턴트 음식에 익숙해지고 밖에 나가 뛰어 노는 시간보다 컴퓨터 앞을 지키는 시간이 더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 ‘살이 키로 간다’는 옛말을 적용하긴 힘들다. 그 이유는 체지방과 성장호르몬과의 관계에 있다. 성호르몬은 체내에서 단백질을 합성하고 지방 분해는 촉진해 성장을 이루는 역할을 하는데 만일 체내에 불필요한 지방이 많이 있다면 성장호르몬이 지방을 분해하느라 정작 성장에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실제 비만아의 경우 혈중 성장호르몬 농도가 정상 아이들보다 적게 나와 지나친 체지방이 성장에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조숙증도 문제가 된다. 체지
[트루스토리] 철도파업은 단위 사업장 싸움이지만, 박근혜 정부의 '민영화' 프로젝트의 신호탄이다. 민영화 반대 여론이 높은 가운데, 민영화를 단행하기 위한 우회경로로, 이렇게 시설/운영 분리, 민간위탁, 나아가 주식회사 법인형태의 자회사 설립을 이루고 이후 분할 매각하는 방식들이 여러 공공재를 상대로 시도될 것이다.철도파업에 대한 지지는 따라서 철도노동자의 파업 투쟁에 대한 지지를 넘어서 민영화저지라는 파업의 명분에 대한 지지라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한계적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고무적이다. 한계적인 이유는 여전히 파업은 '사회적이고 정치적이고' 심지어 '공공선'일 때만 지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고무적인 이유는 민영화에 대한 반대는 귀족노조, 철밥통등 온갖 반노동 프레임을 넘어섰다. 민영화가 이후에 엄청난 사회적 정치적 뇌관일 것을 보여준다.민영화반대 전선이 중요하다. 민영화 반대는 복지프레임과 달리 훨씬 더 정치적으로 분명한 입장을 요구하고, 나아가 노동문제와 연결된다. 이 점에서 복
구소련 시절 한 미국인 사업가가 모스크바 근교의 공장을 방문했다. 공장을 둘러본 미국인 사업가는 공장장에게 놀라서 물어보았다. “아니, 노동자들이 일하는 척만 합니다. 그런데도 괜찮습니까?” 그러자 공장장은 미국인 사업가에게 귓속말로 대답하였다. “괜찮아요, 어차피 우리도 노동자에게 급여를 주는 척만 하거든요.” 냉전시대 구소련과 공산주의 체제를 조롱하는 유머이다. 만약 이 미국인 사업가가 한국의 코레일을 방문하면 철도노조에게 이런 질문을 할 것 같다. “코레일 직원들의 노동의 강도가 세지 않으니까 급여도 낮을 것 같습니다.” 이에 노조 대표는 당당하게 답변한다. “코레일 급여가 당신네 미국이나 일본, 독일 같은 선진국보다 훨씬 더 높습니다.” 깜짝 놀란 미국인 사업가는 다시 묻는다. “아니, 그럼 회사가 만성적자로 파산하면 실업자가 되지 않나요?” 그러자 노조 대표는 미국인 사업가에게 귓속말로 속삭였다. “아무 걱정하지 마세요, 어차피 정부가 세금으로 적자를 보전해줄 겁니다.” “
“문학과 예술이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것. 그것이야 말로 정치적이다” 조지 오웰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의 정당한 쟁의행위에 대한 박근혜 정권과 보수언론의 ‘불법공세’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진행된다. 우선 파업이 조합원의 근로조건과 무관한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서 ‘부당’하는 것이고 따라서 형법상 업무방해죄에 해당하여 ‘불법’이라는 것.노동조합의 파업이라는 쟁의행위가 노조법에서 규정한 사전적 절차(조정 전치와 찬반투표)와 사후적 절차 및 평화적 양태(필수유지율 준수 및 단순노무 거부)를 모두 지켰다고 해도 그 목적이 부당하면 그 정당성을 얻을 수 없고, 이때 노조를 처벌하는 근거는 노조법 위반이 아니라 형법위반이라는 것이다.철도 노동쟁의 현 상태는?단체교섭과정에서 ‘노사 간 의견의 다툼인 상태’를 노동쟁의라 하고, 노동 쟁의 발생 시 자기에게 유리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동자나 사용자가 정상적인 업무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를 쟁의행위라고 하며 노조가 행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스피치를 해본 경험이 있다면 발표에 대한 부담감이 사람을 얼마나 초조하게 만드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씩 떠는 것은 심리적으로 보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입에 침이 마르고 어지러움을 느끼며,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복부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면, 그때부터는 남 앞에 서는 것이 극복할 수 없는 두려움으로 느껴지게 된다. 발표에 대한 불안증이 심하다면 자신을 정확히 진단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컨대 의사는 환자가 찾아오면 진단하고 처방하여 치료를 한다. 이와 같이, 자신의 스피치 기초실력을 진단하여 올바른 처방을 내리라는 것이다. 자신이 떠는 이유가 준비 부족인지, 상황적 이유인지를 살펴보아야 하며, 또한 바른 자세로 서서 말하고 목소리의 크기는 적절하였는지를 진단을 해 보아야 한다. 또한 ‘아’라든가 ‘저’ 등의 비언어적 말을 연발하지 않았는지, 듣는 사람이 잘 알 수 있는 흥미로운
박근혜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3대 기조를 밝히며 "통일은 대박이다"는 소신을 밝혔다. 청년층 등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 통일에 대한 부담과 회의론이 증폭되는 시점에서 통일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밝힌 것은 환영할만하다.특히 설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체적 구상을 밝힌 것은 긍정적이다. 작년에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 목전에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까웠는데, 올해는 기필코 이루어져 이산가족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고, 긴장완화와 통일을 위한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한다.그러나 일본의 우경화와 미국의 '재균형화', 중국의 대국화 정책이 충돌하는 동북아의 격랑 속에서 평화와 통일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라는 적극적 전략은 여전히 제시하지 않아 공허하다.아베 일본 수상은 연두소감에서 "강한 일본을 되찾기 위한 싸움이 시작됐다"고 표방했다. 그가 생각하는 강한 일본이 단지 거품이 꺼지기 전 경제대국이 아니라는 것은 평화헌법 개정을 중요 과제
요즘 TV에서 어렵지 않게 보여지는 메이크오버 쇼의 처음과 끝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판이하게 달라진 이목구비와 얼굴형, 몸매, 자세는 물론 메이크업과 헤어 등의 부가적인 변신요소까지 더해져 가족이나 지인들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큰 변화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과거 본연의 모습은 오간 데 없이 너무도 아름답기 그지없는 새로운 사람이 서있는 것이다. 방송에 나오는 메이크오버 쇼 주인공들은 대다수가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나 불만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자신감이 크게 떨어지고 심적으로 유약해진 경우가 많다. 또한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곱지 못한 주변의 시선과 언행, 심지어 괴롭힘이 이어지는 사례도 있으며 그로 인해 직접적인 건강악화 등 다양한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곤 한다. 이렇듯 심각한 문제가 이어진 경우, 성형수술을 통해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해소하고 자신감을 회복했다면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무조건 아름다워 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는 경제적 및 정치적 상황을 변화시켰다. 자본주의의 중심인 미국과 유럽은 심대한 타격을 받았으며, 여전히 완전한 회복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들 국가들의 성장은 둔화되었으며, 실업률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자신들의 금융 및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요 신흥 경제를 통해 성장하는 시장 혹은 큰 손을 가진 시장이 필요하다.글로벌 경제위기에 대응하여 신흥 개도국 혹은 신흥 산업국들은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그리고 남아공)라는 이름으로 모이게 되었다. WTO 내부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는 G20, G33 등 다양한 블록이 형성됐다.이러한 블록을 통해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개발도상국 간의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선진국과 신흥개도국의 경제위기 해결책은 WTO 협정을 통해 더욱 자유로운 무역을 많이 추진하는 것이며, FTA와 TPP와 같은 방식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방하는 것이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보여지는
일찍 찾아온 추위로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11월 말, 한 장애인 활동가의 사망소식이 들려왔다. 내가 정기적으로 나가고 있는 의료봉사 단체 소속 장애인 활동가 김준혁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그저 그렇듯 무심하게 부고를 듣다가 맹장염으로 인한 패혈증쇼크로 사망했다는 이야기에 번쩍 정신이 들었다. 요즘 세상에 맹장염으로 사망이라니. 대체 고인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故 김준혁씨에 대한 개인적 기억은 없지만 주위 분들에 따르면 지적장애가 있음에도 매우 헌신적으로 사회활동과 장애인 처우개선 운동을 열심히 해오셨다고 한다. 언어 및 지적 중복장애 3급 진단의 장애를 가졌지만 민주노동당 등 사회활동뿐 아니라 장애인 처우/인권개선을 위한 활동에도 매우 적극적이셨단다. 하지만 고인은 장애로 마땅한 직업을 찾을 수 없어서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고, 가족도 없이 혼자 정부 수급에 의존해 살아왔다. 그렇게 혼자 지내던 고인은 맹장이 터져 복수가 차는 상황에서도 병원에 쉽게 가지 못했다.결국 통증이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것인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정부가 법적 근거 없이 전교조에 대하여 법외노조 통보를 하였으니 막 가자는 것이 아니면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지난 10월24일 정부는 전교조를 ‘교원노조법에 의한 노동조합으로 보지 아니함’을 통보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9명의 해직자를 노동조합에서 배제하라는 시정요구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로써 설립된 지 14년, 6만 여명의 조합원이 소속된 전교조는 법률의 보호를 받는 노동조합으로부터 배제되었다. 사실상 전교조를 해산시킨 것이다. 법외노조 통보가 노동조합 해산은 아니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법률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법외노조 통보와 해산은 동일하다.정부는 거침없이 결정하고 행동했다. 당연히 많은 이들은 정부가 충분히 법률을 검토하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법외노조 통보를 한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너무나 당당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사실 정부는 아무런 법률적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2013년을 마무리 하는 12월이 되었다. 한해 내내 사회가 혼란스럽다. 지난세월 사회적 격변 속에서 연극은 국민들의 정신적 등불이 되어 함께 역경을 극복해왔다. 작금의 정치적 현실을 바라보며 사회의 정신적 가치를 제시하고 창조해 내는 예술가로서 연극인들이 더 이상 침묵하고만 있는 것은 사회적 혼란을 방관하는 무책임함을 드러내는 행동일 것이다. 이에 서울연극협회는 연극인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사회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연극정신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기를 부탁드린다.연극계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3년 전 연극계의 다양한 의견 충돌을 겪으면서 어려운 산고 끝에 국립극단이 재단법인화 되었다. 3년이 지난 지금 차기 예술감독을 선임을 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모두 능력을 지닌 연극계 인사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어떤 기준과 가치를 가지고 새로운 예술감독을 선임하려 하는지, 인선은
지금 우리 정치는 전혀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대선 부정선거의혹은 그 자체로 수사하고 관련된 책임자를 처벌하면 되는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그 범죄행위를 덮어보고자 원내 제3당에 내란음모죄를 뒤집어씌워 현역 국회의원을 잡아가고 그것도 모자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할 정도로 우리 사회는 광기어린 신유신독재시대로 급속하게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지금 이 순간 갈림길 위에 서 있습니다. 함께 쟁취해낸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저항할 것인가, 종북공세 공안몰이를 밀어붙이는 박근혜 정권에 부역할 것인가. 그 중간지대란 전혀 없어 보입니다. 부정한 권력에 가장 선두에서 맞섰던 진보당이 정치적 희생양으로 집중적인 공안탄압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진보정치를 뿌리뽑겠다고 혈안이 된 박근혜 정권은 물론이거니와 충직한 ‘부역행위’를 자처하고 나선 일부 언론 역시 심각한 문제입니다. 밑도 끝도 없이 국정원을 비롯한 공안기관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합니다.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조차 기
‘사방으로 통하고 팔방으로 닿아있다’라는 뜻의 사통팔달(四通八達)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요즈음에는 도로, 대중교통, 통신 등이 막힘없이 구비된 도시의 수식어로도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시는 이러한 수식어를 사용하기에는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우리시의 교통은 주로 남북방향으로 발달되어 있고, 도시규모에 비해 광역도로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특히 주요도로인 국도43호선은 출퇴근 시간 및 주말에 상습정체 현상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렇듯 많은 시민들이 우리시가 해결해야 할 현안사항으로 제일 먼저 손꼽는 것이 교통문제이며, 이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반드시 풀어나가야 할 우리시의 과제이다.이에 우리시는 ‘사통팔달 포천교통’이라는 비전하에 광역교통망 확충, 도로망의 체계적 관리, 대중교통서비스 개선, 사람중심의 교통안전계획이라는 4가지의 전략을 가지고 장기적 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구리~포천 간 민자고속도로 사업은 이러한 발전계획의 첫 단추로써,
내가 기억하는 언론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다. 말의 품위가 없다며 공격을 하고, 정책조차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았다. 꼬투리 하나만 잡혀도, 그것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기 바빴다. 헌법제도와 정신을 준수하는 대통령은 보지 않았다.노무현 대통령이 2013년 대한민국을 보고 있다면, 어떤 심정이었을까? 한마디로 ‘비극’이라고 표현하지 않았을까.국정원이 ‘대선개입’이라는 명목으로 정치의 전면에 드러나고, 검찰총장은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수사하다가 외압을 못이겨 중토에 사퇴하고, 담당 수사팀장은 공소장 변경을 관철시키다가 중간에 직위를 해제당했다. 뿐만 아니라 이석기 내란음모죄 기소와 통합진보당 해산 제소, 전교조 법외노조화 등의 일도 나타났다.노 대통령은 헌법정신과 헌법의 자유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법위에 군림했던 제왕적 대통령을 거부했다. 국정원장의 독대를 거부하고, 검찰에게 도움을 받지 않았다. 어떤 정책을 입안할 때에도 의견수렴을 하고, 합의를 존중하고, 무엇보다
흔히들 ‘비만’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바로 ‘뚱뚱하다’라는 단어를 제일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WHO(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을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정의를 내리고 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겉으로는 비만이 질병이라는 사실에 동의를 하고 있다.하지만 속으로는 비만을 질병으로 생각하거나 아픈 환자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흔치 않다. 그럼 왜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비만을 질병으로 정의를 하고 있을까. 비만의 원인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들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여기에는 유전적인 원인, 환경적인 원인, 생활습관 등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보통 남성들의 경우는 직장생활의 스트레스 및 과로, 잦은 회식으로 인한 음주와 흡연, 여성들의 경우는 임신으로 인한 체중 증가로 출산 후 줄어들지 않는 경우, 학생들의 경우는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잦은 간식 섭취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겠다. 비만이 무서운 질환인 이유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