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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을 담당한 재판부에 제출된 검찰 측 증거 서류들을 국정원이 조작한 혐의가 드러나 온 국민이 충격적이다. 군사독재정권인 박정희 시대도 아니고 박정희의 큰 딸 박근혜가 대통령으로 있는 2014년에 무슨 시대착오적 행태일까 의문이 들 정도로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그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증거 자료의 위조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정확하게 밝혀 더 이상 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 직후 국정원을 압수수색했다.이런 일련의 흐름을 보고 있자니 국정원을 싸고돌던 보수언론조차 냉담해질 정도로 국정원의 간첩사건 증거조작 정황이 갈수록 확실시되고 있다. 대통령은 규제가 ‘암덩어리’라고 말했지만, 정작 한국사회의 암세포는 국정원이 아닐까 싶다. 음모와 조작은 한국정치의 범죄적 습성이었고 국정원은 과거부터 이 못된 습성의 본산이었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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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4.03.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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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오늘 오전 북한이 원산일대에서 북동방향 공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올해 한미 키리졸브 연합 연습 기간 중 북한의 두 번째 미사일 발사이다. 국방부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북한이 겉으로는 유화적 평화공세를 취하면서도 무모한 도발적 행위를 병행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전 항행경보 없이 공해상에 미사일 발사를 한 북한의 군사훈련은 분명 문제가 있다.하지만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구제역 방제 지원을 제안하면서도 한편으로 공격적인 내용의 키리졸브 한미연합연습을 강행하는 한국 정부 역시 남북화해를 지향하는 일관된 태도라 보기 어렵다. 올해 한미가 진행하는 키리졸브 연습에 적용되는 ‘맞춤형 억제전략’, ‘국지도발대비계획’은 유사시 선제공격을 배제하지 않고, 북한과의 무력충돌 발생 시 북의 ‘도발 원점’뿐만 아니라 ‘지원-지휘세력까지 타격’하는 등 매우 자극적인 군사계획이다. 또한 미 해병대 5000명을 포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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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4.03.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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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천호영 기자 = ‘깨알 리더십’.박근혜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 초기 수석비서관 회의나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정운영과 관련해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것을 두고 ‘아주 작은 깨알’에 빗대어 비아냥 거린 말이다. ‘수첩공주’와 일맥상통한 개념으로 보면 된다.박 대통령의 메모 습관은 국회의원 때부터 유명하다. 동료 의원은 물론이고 지인들을 만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하면 가방에서 수첩을 꺼내 곧바로 메모했고, 이를 나중에 다시 확인하며 자기 것으로 만들곤 했다. 하지만 비판의 대상자들로부터는 ‘수첩에 의존하는 공주’라는 혹평을 받아야 했다. 정책은 물론이고, 농담이나 유머까지 수첩을 인용했기 때문이다.‘깨알 리더십’은 국정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 정책 반영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그러나 ‘성과지상주의’와 ‘정책만능주의’에 매몰돼 정작 국민 삶의 질보다는, ‘정책을 위한 정책’이 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국민 사이에선 또다시 박 대통령의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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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영 기자
2014.02.1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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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말 그대로 혈육의 재회다. 7년 만에 다시 이뤄진 만큼 설레는 마음은 남다르다. 이는 지난 14일 북한 국방위원회와 남한 청와대 국가안보실 간의 고위급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중상을 하지 않으며 향후 상호 관심사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남북이 이처럼 서로 양보하면 안되는 게 없다. 외견상 남북관계가 해빙무드에 든 분위기가 역력하다. 트루스토리는 이산가족 상봉 개최를 최종 합의한 것을 환영하며, 이번 합의를 남북관계 발전의 계기로 만들어 나갈 것을 진심으로 기대한다.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모처럼 남북관계가 발전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만들어진 만큼 쌍방은 남북화해를 저해하는 행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남한의 경우 미군 B-52 전략폭격기의 서해상 훈련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북한이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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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4.02.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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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지난 6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1심 무죄판결 이후, 권은희 과장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이 7일 권은희 과장의 행동을 “영웅심리나, 내심으로 누구를 지지했기 때문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언론사 인터뷰에서 밝힌 것을 시작으로, 10일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은 권은희 과장의 무죄 판결 비판 기자회견에 대해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며, 그렇게 하려면 당연히 경찰 제복을 벗어야 한다”고 발언했고, 홍문종 사무총장은 “안하무인의 극치”라고 했다. 경찰 수뇌부도 나섰다. 이인선 경찰청 차장은 10일 권 과장의 현직 경찰로서 “태도의 문제”를 거론했다. 이번 1심 판결의 재판부는 권 과장의 진술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았다. 이 사건과 관련된 다른 수사관들의 진술과 배치된 점을 그 이유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에 연루된 경찰들이 모두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용기를 갖고 내부고발을 한 권은희 과장의 진술을, 단지 다른 경찰들의 진술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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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4.02.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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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이념 성향이 온건ㆍ중도라는 사실은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다. 그는 전략가, 기획가로서의 자질도 훌륭하다. 실제 김대중ㆍ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거기획을 총괄해 정권창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해 5ㆍ4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뒤 “원칙 없는 포퓰리즘, 과거의 낡은 사고에 갇힌 교조주의와 과감한 결별에 나설 것”이라고 외칠 때만 해도 김 대표의 합리적 성향에 여권도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실전에 들어간 김 대표의 모습은 고리타분한 정치인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취임 후 100일 넘게 천막당사를 오가며 길거리 정치를 했다.김한길 대표가 지난 3일 의원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 발표에 이어 5일 국회 연설을 통해 정치혁신안을 더 발표했다. 제1야당 대표가 선거구획정위원회 상설화, 선거연령 하향 조정, 행정부 견제기능 강화 등 그동안 시민사회가 요청해온 것들을 밝힌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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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2014.02.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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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국회사무처는 지난 28일 청소용역노동자에 대한 직접고용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국회사무처는 직접고용이 아닌 처우개선과 신분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지만, 간접고용 노동자들에게 있어 최고의 처우개선은 직접고용이라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일단 국회사무처가 청소용역노동자에 대한 직접고용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꼽은 근거도 궁색하다. 국회사무처는 전날 보도자료에서 “청소용역근로자의 고용방식을 변경하는 문제는 민간위탁사업 전반에 대한 국가 전체적인 방향성을 확립하여 계획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규정했지만, 지난해 4월 고용노동부는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간접고용 노동자를 바로 직접고용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하였다”는 “민간위탁사업 전반에 대한 국가 전체적인 방향성”을 밝혔다.국회사무처는 “국회사무처 차원에서만 정책변경을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2011년 이미 당시 한나라당 출신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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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4.01.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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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에 대해 지난 14일 ‘경고’ 처분을 내리기로 의결했다. 이진한 검사는 구랍 26일 서울중앙지검 출입 기자단 송년회에서 여기자 몇 명에게 부적절한 발언과 신체적 접촉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감찰을 받아왔다. 검찰 내부 지침 상 ‘성풍속 관련 비위사건’은 최하 ’견책 이상의 징계’를 받도록 되어 있으나, 감찰본부가 감찰위원회를 열어 법률상 징계가 아닌 검찰 내부 주의 조치 정도 수준인 경고 처분을 내린 것이다. 이진한 2차장 검사는 법무부의 공식 징계를 받지도 않았으며, 최근 있었던 검사 정기 인사에서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도 않았다. 이진한 2차장 검사가 감찰을 받는 와중에 검사 정기인사가 있었고 이 검사는 대구서부지청장으로 발령받았다. 이는 전보 발령으로 ‘좌천’이 아니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에서 상부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다가 지시불이행 등을 이유로 정직 처분을 받은 윤석열 검사의 경우, 대구고검 검사로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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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4.01.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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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316일째에야 처음으로 대국민 기자회견을 했다. 불통과 갈등으로 점철된 임기 첫해 국정의 변화, 소통 정치의 싹을 기대했으나 기자회견 내용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정국의 경색과 사회의 분열을 불러온 주요 현안에 대한 성찰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기존의 독선적 입장을 되풀이했기 때문이다.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 취임 2년차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의 국정운영계획과 정치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그동안 논란과 갈등을 불러왔던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축소은폐 문제, 종북몰이와 공안정국 조성을 포함한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국정운영 문제, 복지공약 후퇴와 경제민주화 정책기조 실종 문제 등에 대해 해명도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국민은 안중에 없는 지난해의 독선과 독주가 올해에도 반복될 것으로 여겨져 매우 우려스럽다. 우선,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불법개입 사건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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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4.01.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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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현재 캄보디아 정부에 의해 벌어지고 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무자비하고 잔인한 탄압에 대해 국제 사회의 비난 여론이 비등하다. 1월 2일과 3일에 걸쳐, 캄보디아에서는 의류 및 봉제 산업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벌이고 있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파업에 대해 경찰과 군대가 실탄 사격을 포함한 무자비한 진압을 자행해 최소한 5명이 사망하고 23명의 노동자와 시민이 부상을 당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수가 당국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최소 10명의 노동자들이 경찰과 군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동자들은 구랍 23일부터 평화롭게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캄보이다 정부가 무력진압을 시도해 유혈충돌이 벌어진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유혈 충돌은 1월 2일에 노동자들이 Veng Sreng 거리에 평화행진을 캄보디아 당국이 불허하면서 촉발되었다. 국내외 언론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과 군대는 쇠파이프와 칼, 전기 곤봉은 물론 AK-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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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4.01.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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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천주교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의 박창신 원로신부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에 대해 강론하면서 NLL 갈등에 관해 언급한 것을 두고 청와대, 정부, 그리고 여당이 일제히 나서서 ‘종북몰이’에 나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으로 단정하고 단호히 맞서겠다며 강경대응을 주도하고 있다. 그에 부응해 일부 보수단체들이 박 신부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한다. 우선 박창신 원로신부의 연평도 포격사건과 관련한 발언은 그 내용에 대한 동의 여부를 떠나, 국가보안법으로 형사처벌할 대상이 아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민간인 사망사건은 규탄받아야 할 일이지만 그 배경이나 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박창신 신부의 발언이 다소 거칠긴 했으나 주장의 핵심은 NLL이 남북간 합의된 군사분계선이나 영토경계선이 아니어서 이를 두고 여러 차례 무장 갈등이 있었으므로 이 해역에서 자극적인 연합군사훈련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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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3.11.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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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특자재특’이란 단어가 요즘 정치권의 신조어로 등장했다. 특자재특이란 특권층 자녀 재벌기업 특혜 채용이란 뜻이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에 열린 ‘고위정책-약속살리기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처음 꺼냈다.그는 이날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쏟아지는 의혹들을 열거하며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특권층 자녀의 재벌 특채행태가 상당히 만연되어 있음이 드러났다”며 “한마디로 ‘특자재특’의 시대가 열리고 있고, 서민들은 상대적인 소외와 박탈감에 시달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같은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은 앞으로 사회적 질서를 바로 잡아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유독 ‘삼성 떡값’ 보다 ‘삼성전자’가 많이 언급됐다. 일부 후보자의 아들이 삼성전자에 입사할 때, 정식으로 절차를 밟아 입사한 것인지 아니면 특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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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희 기자
2013.11.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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