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정형렬 갤러리피코 대표 】‘흐릿한’, ‘자욱한’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스푸마레(sfumare)'에서 유래한 '스푸마토' 기법. 이 기법은 반투명한 유약을 겹겹이 겹쳐올리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기법이다. 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초로 창안하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그후 많은 후세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그중 바로크 시대에 활약했던 네덜란드의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의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는 윤곽선 없이 부드러운 색조의 변화로 묘사한 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스푸마토' 기법으로 그려낸
【뉴스퀘스트=김승국 전통문화칼럼니스트】 2023년 새해는 이미 시작되었으나, 진정으로 계묘년(癸卯年)이 시작되는 것은 음력으로 정월 초하루인 1월 22일부터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한 해가 시작되는 것은 동지이고, 정월 대보름을 상원(上元)이라 하여 한 해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삼았다. 어쨌든 우리의 진정한 설날은 며칠 남지 않았다. 지난해 임인년(壬寅年)은 정말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지난 10월 말 이태원 참사로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국민의 마음에 12월 초 한국축구가 월드컵 16강에 진출하여 커다란 마음의 위로를 안겨드
【뉴스퀘스트=정형렬 갤러리피코 대표 】정영만은 검은색 수묵 이외에도 회남색조나 암갈색 계열의 단색조로 물들인 산운도(山雲圖)를 이따금 그리곤 했다. 마치 단벌 신사가 가끔은 특별한 외출날 분위기를 바꿔 기품 있게 차려 입은 것처럼 말이다.또한 일본 사람들이 특히 매료되는 경향의 시꺼먼 수묵으로 점철된 산과 구름 속에 일부 숲을 포인트로 처리하여 녹색의 목도리를 걸친 검정 양복의 신사처럼 투 톤 칼라의 선명한 대비로 화면에 파격미를 불어넣어 인상 깊게 화면을 분절시키기도 한다.국가에서 발행한 정영만 화집에 실린 동일 구도의 비슷한 크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이번 칼럼에서는 악기 종류와 템포가 다른 클래식 음악에 따라서 어울리는 맛과 향의 와인이 따로 있을까 라는 연구에 대해 상세히 알아 본다.이 연구의 가설은 ‘클래식 장르의 음악에서 연주하는 악기 종류와 곡의 템포에 따라 더 잘 어울리는 와인이 있다.’라는 것이었다.이 실험은 2013년 여름 런던의 한 와인 회사에 의해 진행되었다.와인은 특성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화이트 와인 2종과 레드 와인 2종을 준비하고 음악은 목관악기로 연주하는 곡 4종과 현악기로 연주하는 곡 4종 중에서 일부를 발췌하여
【뉴스퀘스트=정형렬 갤러리피코 대표 】 2020년 12월 14일 북경TV에서 '북한미술 기행'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 적 있고 유튜브에도 올라 있다.이때 중국의 유명한 화가 ‘사국량’이 북한의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하여 같은 모델을 놓고 만수대창작사 부사장인 김성민 화가와 그림 그리기 경연을 하였다.두 나라의 학술교류라는 명목이었지만 1시간여(?)만에 두사람의 시합 결과가 드러났는데, 문화와 정서 및 풍격의 차이는 논외로 하더라도, 사국량이 7살 위인 김성민에게 다가가 형님(선생님) 그림이 자신의 것 보다 훨씬 여유있고 실물을 더 많이
【뉴스퀘스트=김승국 전통문화칼럼니스트】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자로 정치인․공직자, 선거사범, 특별 배려 수형자 등 1373명에 대한 특별 사면을 단행하였다.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면은 지난 광복절 사면에서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던 ① 정치인․주요 공직자를 엄선하여 사면함으로써 국가 발전에 다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② 기준에 따른 선거사범 사면을 통해 국민통합과 나라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발표하였다.덧붙여 정부는 새 정부 출범 첫해를 마무리하며, 범국민적 통합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의 저력을
【뉴스퀘스트=정형렬 갤러리피코 대표 】이쾌대의 '국화정물' 그림은 56년 작품으로 해방 직후 그린 군상시리즈의 구도를 꽃정물화에 패러디하여 꽃을 의인화한 작품이다. 꽃 중에서도 국화는 맹추위 속에도 피는 꽃이기에 시련의 상황 한가운데 놓인 그 시대의 민중들을 대변하기에 적절한 주인공으로 보여진다.좌절과 절망의 인간군은 시들어 꽃잎이 떨어지고 줄기가 구부러진 꽃으로 비유되며 도약과 희망의 인간들은 꽃잎이 빽빽이 들어찬 만개한 꽃들의 군상으로 형상화하였다. 꽃의 수량에 비해 다소 작게 그려진 백자로 하여금 강인한 우리민족의 굳은 심지,
【뉴스퀘스트=정형렬 갤러리피코 대표 】 김용준은 화가가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예술에 대한 양심, 열애, 고집’을 들었다.그에게 예술가의 삶이란 “예술에서 산다는 간판을 건 사람이 아니요, 예술을 먹고 예술을 입고 예술 속으로 뚫고 들어가는 사람”을 의미했다."김용준은 예술과 고매한 정신세계를 동일시하고 예술과 윤리적 기품을 연결시켜 보고 있기에 “위대한 예술은 결국 완성된 인격의 반영이다. 인간이 되기 전에 예술이 나올 수는 없다”고 힘주어 말한다.김용준은 남한에서 활동 당시 장승업의 회화미와 추사의 문인화풍에 순차적으로 경도
【뉴스퀘스트=정형렬 갤러리피코 대표 】 일제 36년 치하에서는 대다수 문화계 인사들이 자신의 생존 및 문화활동의 지속을 위해 부일(附日) 협력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일부 인사들은 저항적 기백을 발휘하여 자신의 문화활동과 교육운동 속에서 이를 직간접적으로 노출하거나 은근히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그런데 일제시대 저항 문인과 시인, 그리고 저항 음악인의 활동과 작품은 종종 우리의 뇌리에 각인되었지만, 저항 미술가의 발자취는 볼 수 없었다.일부 몇몇 미술 동인회 리더들의 저항 활동이 역사의 기록이나 전설 속에서만 활약을 찾아볼 수 있었고
【뉴스퀘스트=김승국 전통문화칼럼니스트】 민요란 민중들 사이에서 저절로 생겨나서 전해지는 노래로서 민중의 소리이고, 민족의 정서를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노래다. 그런데 민요라는 용어는 일제 강점기에 학자들에 의하여 등장한 용어이다. 우리나라에선 그 이전에는 그냥 ‘소리’라 하였다. 요즘 음악학자들은 경기, 호남, 평북과 황해도 민요를 경기민요, 남도민요. 서도민요라고 칭하지만, 국악인들 사이에선 아직도 경기소리, 서도소리, 남도소리라고 칭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그래서 ‘소리’가 우리의 전통적 용어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경기
을 시작하며...윤석렬 정부 출범 이후 연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남북관계가 갈수록 경색되면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에 대한 열망은 갈수록 요원해지는 듯하다.그러나 북한의 핵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과는 별개로 문화적 측면에서의 남북교류와 협력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문화는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어 남북한 간의 이질감을 극복하고 상호공감과 연대를 형성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이에 뉴스퀘스트는 ‘통일의 시작점은 문화적 교류’라는 명제 아래 문화를 고리로 남북대화와 협력의 접점을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북
【뉴스퀘스트=진운용 인턴기자】 온디스크는 김래원, 이종석 주연의 한국영화 ‘데시벨’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데시벨’의 주연 배우 김래원은 ‘해바라기’ 이후로 변치 않은 뛰어난 외모와 연기력으로 관객을 스크린에 몰입시킨다.또한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이상희, 조달환, 이민기, 신윤주, 차은우 등 수준급 연기력과 수려한 외모를 겸비한 인기 배우들이 출연해 관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영화 ‘데시벨’은 지난달 11월 개봉 첫날에 박스오피스 1위에 안착하기도 했다.대한민국 가정집에서 폭탄이 터지는 뉴스를 접한 전직 해군 부
【뉴스퀘스트=김승국 전통문화칼럼니스트】 정월대보름, 단오, 추석을 맞이하게 되면 전국적으로 행해지는 민속놀이 중 가장 성대한 것은 줄다리기이다.전승 집단의 규모에 따라 지방 고을의 중심 공간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고을 형이 있고, 단위 마을을 배경으로 전승되는 마을 형이 있다.줄다리기의 명칭은 경기도 일원에서는 ‘줄다리기’, 충청도에서는 ‘강다리’, 전라도에서는 ‘줄땡기기’ 또는 ‘강다리’, 경상도에서는 ‘줄땡기기’로도 부르는 대동놀이다.전국의 줄다리기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나 대동소이하다.줄다리기는 대체로 이웃 마을과
【뉴스퀘스트=장예빈 기자 】 2022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주제로 한 온라인 전시관이 지난 7일 문을 열었다.9일 중국 저장성문화관광청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 중구 KG타워하모니홀에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온라인 전시관’ 개관 기념식이 한·중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저장성문화관광청은 2022년 한·중 문화 교류의 해 및 저장성 사오싱과 원저우의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을 기념해 지난해 말부터 온라인 전시관 사업에 착수했다.사오싱과 원저우는 각각 지난해와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최근 전국을 돌면서 북한 미술품 전시회를 열고 있는 정형렬 대표는 뉴스퀘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남북 미술 교류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조화로운 만남의 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러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전문 미술가가 아니다. 그렇다고 여느 수집가처럼 미술품 소장을 통해 수익을 올려보자는 그런 꿈을 꾸는 것도 아니다. 또 현실적으로 그것을 기대하기도 힘들다.그는 “조그마한 북한 미술품 전시회가 얼어붙은 남북 관계의 소통 창구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북한 미술품을 소장해
【뉴스퀘스트=장예빈 인턴기자 】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전통문화와 첨단 기술의 융합을 선보인 '비비런 : 출발! 타이탄 지구 탐사대' 공연과 전시가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포항시립 포은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됐다고 5일 밝혔다.주최 측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를 알리고자 4차 산업기술인 모션 캡처, 페이셜 캡처, 확장 현실(XR/VR) 기술을 융합해 제작된 '비비런 : 출발! 타이탄 지구 탐사대'는 관객들에게 '전통이 기술과 만나 그려낸 메타버스 미래환경 여행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탈
【뉴스퀘스트=장예빈 인턴기자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역사박물관에서 국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초청 특별기획전 ‘인형의 세계로 초대전'이 열린다.1일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특별 기획전에는 드라마, 광고, 장, 단편애니메이션 영상으로만 볼 수 있었던 작품 속 캐릭터들과 배경세트를 선보인다.지난 11월 28일 시작된 기획전은 내년 2월 28일까지 대학 만화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인형들의 작은 세상'을 펼쳐보인다.기회전에는 '콤마(COMMA) 스튜디오', '스튜디오 요나(YONA)', '활동인형공방'과 청강대 애니메이션스
【뉴스퀘스트=장예빈 인턴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무대를 만든 ‘2022년 동페라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열렸다.사회적협동조합 ‘더열린숲복지센터’는 지난 26일 오후 3시 수원시민회관 대강당에서 ‘2022년 동페라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공연 활동을 확대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단체 간 교류·협력을 위해 마련됐다.1부 행사는 청년예술협동조합 ‘더숲앙상블’의 클래식 연주를 시작으로 ‘동페라 꿈의학교’ 학생들의 무대로 꾸며졌다.이어진 2부에서는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
【뉴스퀘스트=김승국 전통문화칼럼니스트 】 우리나라의 탈춤이 지난 11월 1일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지난 1일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 심사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이에 따라 28일에서 12월 3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에서 평가기구의 심사 결과를 승인하는 절차만 남아 있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가 확실시된다.이렇게 되면 우리의 탈춤은 연
【뉴스퀘스트=장예빈 인턴기자 】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홍대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 호텔에서 예술기업(단체) 대표 및 사회공헌‧문화마케팅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기업협력사업 ‘문화예술+기업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1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2부 ‘전시부스 및 기업협력 공모전’으로 나누어 진행됐다.22일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이노베이션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고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