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재준(시인·전 경북산림환경연구원장)】 문희경서(聞喜慶瑞)의 고장이라 좋은 소식을 기대하며 일행은 애환과 전설이 깃던 문경새재로 간다.제1관문 주흘관 입구 7월 아침 8시. 예로부터 충청과 경상도를 나누는 조령(鳥嶺)의 남쪽에 있다 해서 영남이라 불렸고, 한강과 낙동강유역을 잇는 험한 고개였다.임진왜란,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관문을 설치, 국방의 요충지였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 하더라도 새재가 “새와 관련된 고개”라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새재는 문경 상초리다.상초리는 윗새(上草), 아랫마을인 하초리는 아랫새(下草). 새(鳥)가 아니라 새(草), 풀·잡초·띠·억새 따위를 일컫는 것 아닌가?조선 후기 국방의 요충지문경새재는 주흘산과 조령산 사이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을 거치면서 백두대간(白頭大幹) 마루를 넘어 한양으로 올라가는 관문이다.양대 산맥 사이로 흐르는 조곡천 동편에는 조령 제1관문인 주흘관, 2관문 조곡관, 3관문인 조령관과 성터, 주막 등 문화재가 많고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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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준(시인·전 경북산림환경연구원장)
2021.01.15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