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법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사실상 받아들였다.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재판장 황정수)는 26일 이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사건에 대해 본안 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집행을 정지하라고 결정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재판부는 전국위원회 의결 중 비상대책위원장 결의 부분이 무효에 해당한다며 "전국위 의결로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주호영이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할 경우 당원권 정지 기간이 도과되더라도(지나더라도) 이 전 대표가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없게 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재판부는 또 전국위 의결이 ARS 방식으로 이뤄진 것 등은 위법하거나 중대한 하자는 아니라고 봤으나, 국민의힘에 비대위를 둘 정도의 '비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실체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특히 국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법무부가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시행 후에도 검찰의 수사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검찰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검수완박이 시행되면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이 현행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로 줄어들게 된다.이번 검찰청법 개정안은 검수완박 법안 시행 한 달을 앞두고 사실상 검수완박법을 무력화할 수 있도록 수사범위를 재확대한 것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는 부패범죄와 경제범죄의 범위를 크게 확대하고, 사법질서를 저해하는 범죄와 개별 법률이 검사에게 고발·수사의뢰하도록 한 범죄는 검찰청법상 '중요범죄'로 한 데 묶어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 있게 한 것이다.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이달 2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대통령령 개정안은 법 조문상 사라진 공직자·선거범죄 중 일부를 검찰이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검찰이 20일 가상화폐 루나(Luna) 폭락 사태와 관련,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부터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합수단은 발행사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 권도형씨와 공동창업자 신현성씨 등 관련자들의 '루나-테라' 거래 내역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또 관련자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 8곳도 압수수색하고 있다.합수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전산 자료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사건 참고인들을 불러 루나-테라 폭락 사태가 권 대표 등의 고의에 의한 것인지, 사기적 부정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 규모도 특정할 계획이다.지난 5월 루나 폭락과 테라USD(UST)의 디페깅(depegging·스테이블코인이 1달러에 유지되지 않는 상태)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친족관계에 의한 성폭행, 주거침입이 동반된 성폭행, 흉기 등을 이용하거나 2명 이상이 합동해 벌인 특수강간 피고인에 대한 권고 형량이 최대 징역 15년으로 늘어난다.또 법원이 그동안 사용해 온 성폭력 피해자의 '성적 수치심'이라는 용어는 '성적 불쾌감'으로 바뀐다. 성범죄 가해자가 피해자를 '2차 가해'하면 가중처벌된다. 합의 시도와 무관하게 피해자에게 피해를 발생시킨 경우는 모두 ‘2차 피해 야기’에 포함되는 것이다. 5일 양형위원회(위원장 김영란 전 대법관)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4일 제117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범죄 수정 양형기준을 의결했다.이번 수정안의 핵심은 친족관계 및 주거침입에 의한 강간죄 형량 확대에 있다. 가중인자가 있는 경우 지금까지는 징역 6~9년이었다면 수정안에는 징역 7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났다.감경은 3년6개월에서 6년이다. 특별가중인자가 감경인자보다 2개 이상 많을 경우 최대 징역 15년까지 선고가 가능하다.친족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검찰이 경기 안양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이명박(81) 전 대통령에 대한 3개월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달 초 건강 악화를 이유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수원지검은 28일 오후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전 대통령이 낸 형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검찰의 형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확정 판결받고 수감된 지 1년 7개월 만에 일시 석방된다.검찰은 신청인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할 때 ‘형 집행으로 인해 현저히 건강을 해할 염려가 있다’는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당뇨 등 지병으로 수감 중 병원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으며, 지난주부터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대통령은 2018년 3월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구속됐고 1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하다가 2019년 3월 보석으로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인사권 남용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운규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소환조사 나흘만이다. 검찰 수사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 핵심인사로 확대될 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최형원 부장검사)는 1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지난 9일 백 전 장관을 소환해 14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지난달엔 백 전 장관의 자택과 한양대학교 퓨전테크놀로지센터 사무실에서 이메일 내역 등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그동안 백 전 장관은 직권남용 혐의를 부인해 왔다. 지난 3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백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대로 처리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압수수색 참관 당시 취재진에게도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처리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백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13개 산하기관장에 사직서를 요구한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는 9일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 전 이사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발언은 여론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검찰의 수차례 해명에도 의혹을 풀지 않고 같은 발언을 했다. 이런 행위로 피해자(한 장관)도 국민들에게 직권 남용한 검사로 인식돼 고통을 받았고 처벌을 원한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다만 재판부는 “검사가 누군가에게 보복하기 위해 수사했다는 점은 공적인 관심사이고, 검찰의 해명과 재반박을 통해 해소됐다. 피고인도 사과문을 게시한 것도 참작했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유 전 이사장에게 징역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노무현재단 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다"고 말한 데 이어 20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검찰 수뇌부가 여야의 '검수완박' 법안 입법은 물론 중재안 합의 처리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에 이어 대검 차장과 일선 고검장 등 검찰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사상 초유의 지휘부 공백 사태가 현실이 됐다.22일 김 총장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법안 저지 실패에 책임을 지고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총장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고검장급인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와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현직 고검장 6명도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법조계에서는 박 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 법안 중재안도 시기만 늦출 뿐 결과적으론 검찰의 수사 기능을 없애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여야 수용 여부와 상관없이 강력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였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일선 지검장들 중 일부는 박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17일 사직서를 제출,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저지를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으로 지난해 6월 1일 취임한 김 총장은 임기를 13개월여 남겨두고 있다.김 총장의 사퇴 카드는 이미 '검수완박' 저지에 배수진을 친 상황에서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지만 '수사권 폐지'라는 명운이 걸린 절박한 시기에 검찰은 지휘부 공백이라는 또다른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민주당도 마냥 밀어붙이기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김 총장의 사퇴로 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지 예측할 수 없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수완박' 강행에 따른 득실을 따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김 총장은 지난 15일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부터 탄핵하라'며 결연한 자세로 검수완박을 막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바 있다. 하지만 청와대의 면담 거부로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건의가 사실상 좌절된 것으로 판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만약 검찰 수사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인 저로서는 더는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저는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 어떠한 책임도 마다하지 않겠다.“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추진을 놓고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검찰의 싸움이 간단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그동안 민주당의 ’검수완박' 논란에 이렇다할 의견을 내지 않아 검찰 내부로부터 비난을 받아오던 김오수 검찰총장이 11일 '검수완박' 법안 저지에 자신의 직을 걸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부터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지검장회의 모두발언에서 "검찰 수사를 제도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선진법제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다"며, 여당의 검찰 수사기능 폐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 총장은 "검찰이 수사를 못하게 되면 범죄자는 처벌되지 않고, 피해자의 고통은 늘어나며 부패, 기업, 경제, 선거범죄 등 중대범죄 대응은 무력화된다. 결국 검찰 제도가 형해화되어 더는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검찰이 28일 삼성그룹으로부터 부당 지원을 받은 혐의로 고발된 삼성웰스토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삼성웰스토리에 급식 물량을 몰아준 의혹을 받는 삼성전자 수원 본사에 대해서도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고진원)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계열사 급식 공급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검찰은 또 삼성전자 수원 본사에서도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가 삼성웰스토리에 계열사 급식 물량을 몰아주는 식의 부당지원을 했다고 판단, 이들 기업에 2349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공정위는 또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었다.공정위는 미래전략실 주도로 삼성그룹이 삼성웰스토리에 계열사 급식 물량을 몰아줬고 총수 일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최지성(71)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68)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두 사람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열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최 전 실장과 장 전 사장의 가석방 여부를 논의, 오는 17일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이들은 지난해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이재용 부회장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으로 먼저 풀려났다.형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다만 통상적으로는 형 집행률 기준(50%∼90%)을 충족해야 가석방 예비 심사에 오른다.같은 날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67) 전 자유한국당 의원도 가석방으로 풀려난다.현재 형기의 약 80%를 채운 최 전 의원은 2014년 10월 이헌수 전 국정원 기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대법원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60) 전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을 확정했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가 1·2심에 이어 상고심에서도 유죄로 인정됐다.핵심 쟁점이었던 동양대 강사 휴게실 PC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면서 정 교수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정 전 교수의 보석 신청도 기각했다. 검찰이 2019년 8월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년 5개월 만에 나온 확정판결이다.대법원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7일 입시비리, 사모펀드 불법투자, 증거인멸 등 15가지 혐의로 기소된 정 전 교수에게 징역 4년의 확정 판결을 내렸다. 15가지 혐의 중 12가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한 원심 판결에 법리 오해가 없다고 판단했다.1심은 정 전 교수의 혐의 가운데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4000여만원을 선고했다. 2심 역시 자녀 입시비리 혐의 전부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4년을 유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거론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해 말 영장이 기각된 지 55일 만이다.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25일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곽 전 의원은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하나은행이 이탈하지 않도록 하나금융지주 측에 청탁하고, 그 대가로 아들 병채씨를 통해 50억원(세후 2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화천대유가 참여하는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성균관대 후배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금융그룹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특경가법상 알선수재 혐의와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동시에 적용했다. 이는 검찰이 영장 기각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뇌물죄를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자신의 가상자산 지갑에 잘못 입금된 다른 사람의 비트코인을 돌려주지 않고 사적으로 사용했더라도 배임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이번 재판 과정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법원이 가상자산을 법정화폐와 동일하게 보호할 수 없다고 판단한 점이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실형은 선고한 원심을 무죄 취지로 파기하고 사건은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앞서 A씨는 2018년 6월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의 가상자산 지갑에 199.999비트코인이 이체되자 이 중 199.994비트코인(당시 약 14억8000만원 상당)을 본인의 다른 계정 2곳으로 이체했다.검찰은 A씨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1·2심은 비트코인이 물리적 실체가 없고 사무적으로 관리되는 디지털 전자정보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횡령죄의 객체인 '재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해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를 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22일 김씨와 남 변호사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수사팀 구성 후 54일 만이다.검찰은 또 정 회계사에 대해서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정 회계사는 수사 초기부터 협조한 점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검찰은 앞서 두 사람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먼저 기소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배임 공범으로 적었는데, 이날 공소장에 적용한 혐의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검찰에 따르면 민간사업자인 김씨와 남 변호사, 정 회계사는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막대한 이익을 얻게 하는 방식으로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4일 새벽 구속됐다. 대장동 개발을 설계하고 수익금을 나눠 가진 '대장동 4인방' 중 정영학 회계사를 제외하고 모두 구속됨에 따라 검찰은 '윗선' 규명과 로비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대장동팀' 핵심 인물들이 구속된 것은 지난달 3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김씨에 대해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법원은 김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남 변호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인멸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검찰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 정민용(47)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동시에 청구했다.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1일 김씨와 남 변호사, 정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한다.김씨 영장 기각으로 수사에 차질을 빚었던 검찰은 다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검찰이 핵심 3인방의 신병을 확보한다면 지지부진하던 대장동 로비·특혜 의혹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욱 변호사와 정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의 영장실질심사도 같은 날 오후 3시와 4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 주말 손준성 검사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내일(26일) 오전 10시30분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공수처는 25일 "핵심 사건 관계인들에게 수사에 협조해 줄 것을 누차 요청했지만 소환 대상자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를 내세워 출석을 계속 미루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공수처는 손 검사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선거방해, 공직선거법위반,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손 검사는 지난해 4월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에게 채널A 사건 관련 고발장과 증거물들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고발사주 사건 핵심 피의자다.공수처는 지난달 10일 손 검사의 대구고검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고발 사주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공수처는 "내년 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한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와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 전담 부장 판사는 14일 김씨를 소환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큰 반면에 구속의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법원은 검찰 조사와 법정 심문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김씨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검찰로서는 수사의 출발점이 됐던 녹취록 외의 다른 증거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 됐다.검찰은 지난 12일 김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뇌물 공여와 배임 횡령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민간사업자에게 거액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설계해 공사 측에 '최소 1163억원+알파'라는 수천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고 봤다.유 전 본부장에게 그 대가로 700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5억원을 실제 뇌물로 제공했다고 검찰은 의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