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다.호사가들은 손수건 한 장만 팔아도 순식간에 14억 장을 팔 수 있다고 한다.하지만 전제가 있다.중국 내에서 경쟁력을 갖췄을 때 비로소 그럴 수 있다.그렇지 않은 채 무턱 대고 투자에 나서면 망하는 것은 완전 순식간이다.불행히도 대기업을 포함, 적지 않은 한국 기업들은 최근 흥하는 것보다는 망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이른바 ‘중망증(中亡症)’’‘중국에 투자하면 망하는 증상’, 한국 기업들이 귀 담아들어야 할 대목이다.임자 없는 무덤 없듯 실패의 이유들은 당연히 많다.문제는 대부분이 남 탓이 아닌 내 탓이라는 사실이다.뉴스퀘스트는 중국이 적지 않은 한국 기업들의 무덤이 되는 이 심각한 현실을 시리즈로 점검한다.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비명횡사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보지 않기 위해서다. /편집자 주【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지난 1994년 롯데제과를 통해 처음 중국 시장을 노크했던 롯데그룹(이하 롯데)은 얼마 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본격 대륙 공략의 의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