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 정부가 페이스북이 반독점법을 위배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어요.연방거래위원회(FTC)와 미국 46개 주가 워싱턴 DC의 연방법원에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사업에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인수·합병(M&A)한 것은 불공정하다”며 소장을 제출한 거죠.그도 그럴 것이 페이스북이 지금까지 15년 동안 인수한 미디어 어플리케이션(앱)만 무려 70개 사에 달한다고 해요.특히 전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이용자를 확보한 사진·비디오 공유 앱 ‘인스타그램’과 직장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 메신저 ‘왓츠앱’를 인수한 게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어요.경쟁력 있는 테크 기업들을 모조리 독점하면서 시장경쟁을 저하시키고 있다며 페이스북의 몸집 불리기가 화두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반(反)독점법’이 뭔데요?‘반독점법’이란, 말 그대로 시장을 ‘독점’ 혹은 ‘독식’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입니다.인수합병, 가격 담합 등을 통해 기업이 커지는 것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권이 줄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열린 스타트업 축제 '컴업2020'에서 "현재 대세로 군림하고 있는 '플랫폼 경제'는 궁극적으로 '프로토콜 경제'로 전활될 것"이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이후 박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구글앱 수수료 문제부터 택배 근로자 노동조건, 타다 문제,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 그리고 배달의민족과 소상공인의 문제까지 프로토콜 경제로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어요. ◇ 그래서 '프로토콜 경제'가 뭔데요?'프로토콜 경제'의 핵심은 탈중앙화와 탈독점화입니다.여러 경제주체를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 모델로, 블록체인 기술을 핵심으로 합니다. 여기서 블록체인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해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복제·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로, 이를 이용하면 분산된 여러 상품과 서비스를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로토콜 경제는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을 이용해 플랫폼에 모인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지난 10월2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이후 첫 국회 연설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실질 배출을 제로(zero)로 만들겠다'는 넷제로 선언을 했습니다.일본 정부는 스가의 선언에 맞춰 2035년께부터 휘발유, 디젤 등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중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10일 경제산업성과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구체적인 대책을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스가 총리의 넷제로 선언 이후 일본 내에서 관련 대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넷제로'가 뭔데요?넷제로는 우리말로 풀면 '순 0'입니다. 그냥 0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온실가스를 배출한 만큼 제거·흡수해 균형을 이룬 상태를 말합니다.보다 친숙한 말로 '탄소중립'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런 내용입니다넷제로는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서 등장하면서 중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195개의 참여국들은 기후 변화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국회가 9일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의결했어요.이번 개정안은 감사위원을 분리하고, 의결권을 제한하는 '3%룰'이 핵심입니다. 상법은 그동안 국회가 대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머리를 싸맸던 '공정경제 3법' 중 하나입니다.그런데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은 재계의 의견을 들어 '3%룰'을 당초 취지에 맞지 않게 다소 후퇴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부안에는 감사나 감사위원 선출시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3%이내 제한하겠다고 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별도로 3%이 지분만 행사하도록 했기 때문이죠. 찬성 154명, 반대 86명, 기권 35명의 표결 결과가 나오면서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 그래서 ‘3%룰’이 뭔데요?3%룰은 대기업 총수나 대주주를 견제하는 감사나 감사위원 선출시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것을 뜻합니다.여기서 특수관계인이란 친족, 비영리법인, 계열사 등을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10일부터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됩니다. 그렇다고 공인인증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민간에서 개발한 홍채·지문과 같은 생체인증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전자서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입니다.하지만 자꾸 언론에서 '공인인증서 폐지'라는 말을 하니 공인인증서가 익숙한 사람들은 불안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인인증서를 잘 써왔는데 더 이상 쓸 수 없는지 걱정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공인인증서도 인증의 한 방법으로 함께 계속 쓸 수 있기에 이런 걱정은 기우입니다. ◇ 공인인증서 말고 다른 인증은 무엇이 있나요?카카오와 네이버, 통신 3사 등 다양한 기관과 민간업체들이 개발해 현재 사용중인 인증서를 쓰면 됩니다.통신 3사가 공동으로 출시한 'PASS'와 카카오페이에서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페이 인증서'는 최근 누적 발급건수가 2000만건을 기록할 정도로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죠.PASS 인증서는 휴대폰에 설치한 PASS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9일 서울에도 드디어 첫 눈 소식이 들려왔습니다.기상청은 8일 예보를 통해 서울·경기 인근에 비를 내리는 얇고 낮은 구름이 만들어져 9일 밤부터 10일 아침 사이 서울과 경기에 비 또는 눈이 많이 내릴 것이라고 합니다.기온이 영하 2도~영상 3도이기 때문에 비와 눈이 같이 섞여서 내릴 것으로 보여요. 펑펑 오진 않겠지만, 시민들은 오늘 진눈깨비 내리는 밤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로 보여요. ◇ 서울시 '첫눈', 얼마나 늦게 내리는 건데요?올해 첫 눈은 매우 늦게 내리는 거라고 합니다. 지난해만해도 서울 첫눈은 11월 15일에 내려, 시민들은 지금보다 무려 3주 전에 눈을 밟아볼 수 있었죠. 첫 눈을 관측하기 시작했던 1973년 이래 가장 늦게 내린 시기는 36년 전인 1984년 12월 16일이라고 합니다. 2000년도 이후로는 17년 전인 2003년 12월 8일에 가장 늦은 첫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 내일 중으로 첫 눈이 온다고 해도 2000년도 이후 가장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올해 4분기, 그러니까 10월부터 12월까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 ‘25%’라는 숫자가 37억1500만 달러, 한화 약 4조308억원 규모라고 밝혔어요. 삼성이 조만간 공식적으로 대단한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죠.◇ 그래서 '파운드리'가 뭔데요?우리나라는 일명 '반도체 강국' 타이틀을 걸고 스마트폰 프로세서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높은 퀄리티로 생산하고 있습니다.이런 국내 반도체 시장 척추에 바로 '파운드리'가 있습니다.파운드리는 반도체를 위탁 받아 제조와 생산을 하는 기업 혹은 공장입니다. 즉, 설계가 아닌 '만드는 일'을 중점적으로 하는 곳을 뜻하죠.비슷한 개념 팹리스(fabless)도 알아봅시다.팹리스는 반도체를 설계·개발하는 전문 기업으로 실질적으로 다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런 내용입니다최근 5나노미터(㎚) 크기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8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올라갑니다. 정부는 연말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죠. 식당과 카페처럼 식음료를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반면, HMR(가정간편식) 생산 업체들은 신이 났다고 해요. 오히려 코로나19가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된다면서 말이죠.◇ 그래서 'HMR'이 뭔데요?HMR은 'Home Meal Replacement'의 약자입니다. 말 그대로 '가정식 대체식품'으로, 우리가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을 뜻해요.도시락, 컵라면, 봉지에 담긴 찌개 등이 대표적인 HMR 상품입니다.우리는 흔히 도마 위에 재료를 송송 썰고 냄비에 국을 팔팔 끓이는 것을 '집밥'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이제는 그 트렌드가 바뀐 것이죠.바로 물을 붓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울 수 있는 용기에 담겨져서 나오기 때문에 따로 재료를 손질하거나 요리할 필요가 전혀 없어 편하기도 합니다.시간은 적게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3일부터 삼성전자가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기기에 사용자 경험(UX)를 업데이트해주기 시작했습니다. UX 이름은 ‘원 UI(One UI)’인데요, 갤럭시S20 시리즈부터 갤럭시Z 폴드2까지가 지원 대상이라고 해요. 삼성전자는 이번 UX가 제법 세련되고 혁신적이라며 꽤 자신 있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UX’가 뭔데요?먼저 비슷한 용어인 UI(User Interface)에 대해 알아봅시다. UI는 '사용자 환경'이란 뜻으로, 쉽게 말해 앱이나 웹을 켰을 때 볼 수 있는 화면 속 디자인 구조를 의미합니다.모바일 앱을 켰을 때 ‘홈’, ‘로그인’, ‘검색창’ 등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말하죠.그럼 UX, 이건 도대체 뭘까요?UX는 'User Experience'의 약자로 사용자 경험이란 뜻입니다. 기업이 내놓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써보면서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의미하죠.즉, 사용자가 웹이나 앱을 쓸 때 생각하는 모든 의견을 뜻해요.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3일 금융위원회가 구독경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방침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무료 기간이 끝난 뒤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전환이 되는 시점에 일주일 전에 "앞으로는 구독료가 청구됩니다"라고 사전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죠. 유료에 가입된 줄도 몰랐던 정기구독료를 몇 달 동안, 심하면 몇 년 동안 내고 있었다는 피해자들이 등장하자 나온 대책입니다.◇ '구독경제'가 뭔데요?구독경제란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하는 것처럼, 이용자가 정기적으로 일정 구독료를 내고 상품과 콘텐츠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뜻합니다.우리가 심심할 때마다 보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음악 플랫폼 멜론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도 구독경제 사업입니다.쿠팡·G마켓 등 소셜커머스에서 제공하는 정기배송 서비스와, 리디북스·밀리의서재의 독서 이용권도 모두 여기에 해당이 됩니다. 구독경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은 보통 '충성도 확보' 차원에서 고객이 가입 후 일정 기간 동안 무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