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가히 스트레스의 시대다. 스트레스가 없는 직장이 없으며, 스트레스를 호소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 그야말로 스트레스 전성시대다.통계에 따르면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약 2배 더 높다고 한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나이가 크게 작용한다.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자보다 길기 때문에 노화와 직접 관련이 있는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여성이 알츠하이머병 진단 확률 2배 높아 미국의 경우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5살에서 6살 더 오래 산다. 우리의 경우 남녀 통틀어 평균 수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기자】 미국의 TV 다큐로도 유명한 ‘역사를 찾아서(In Search of History)’라는 책을 쓴 시어도오 화이트(Theodore H. White, 1915~ 1986)는 정치 전문기자로 명성이 자자한 타임지의 저널리스트였다.2차 대전 당시에는 종군 기자로 이름을 날렸다. 역사가이자 저술가인 그는 또한 1960년 미 대통령 선거(케네디가 후보로 나왔다)를 시작으로 4번의 대선을 취재하면서 “과연 무엇이 대통령을 만드는가”에 대해 예리한 필체를 유감없이 발휘해 이목을 끌었다.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과학적으로 보고된 심장과 뇌 질환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 가운데 하나는 볼리비아 저지대의 열대 숲에 거주하는 아마존 원주민 공동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동안 많은 연구들이 여기에 집중돼 왔다.그러면 이 아마존 부족에게 심장병과 뇌 질환인 치매가 현저하게 적은 과학적 이유는 무엇일까?의학전문 사이트 메디컬 엑스프레스(Medical Xpress)는 최근 한 대학의 과학자들의 연구를 인용해 풍요와 안락(安樂)이 결국 이러한 질병을 부추긴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시 말해서 현대 질병이라는 것이다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처음으로 ‘대전쟁(Great War)’이라는 명칭이 붙은 세계 제1차 대전은 미국의 참전으로 결국 연합국의 승리로 끝났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승자도 패자도 없는 참혹한 싸움으로 결말이 난 전쟁이었다.이 전쟁이 끝나게 된 이면에는 심각한 바이러스가 자리하고 있다. 연합군, 동맹군 할 것 없이 엄청난 군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감기 바이러스 스페인 독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1918년 유럽과 심지어 미국에서 무려 70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생명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의 진실을 밝혀 내기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기자】생물학적으로 본다면 인간은 결코 평등한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은 비율로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다. 생물학적 나이가 다 다르다는 이야기다.예를 들어 같은 50세인데도 30대 못지않게 팔팔하게 건강한 사람이 있고, 또 70세에 가까운 쇠약한 사람도 있다.왜 그럴까? 아마 유전자 덕분에 선천적으로 건강한 사람도 있고, 또 후천적으로 금연과 금주를 하면서 몸을 잘 관리하고 보호한 덕분일 수도 있다.나이 들면 세포 줄어… 근육세포도 줄기 때문에 힘도 약해져 사실 오래 살고 빨리 죽는 것이 하늘에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의자에 너무 오래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고 해서 ‘좌식생활’이라고 부르던, 아니면 좌식으로 인한 부작용을 좀 깔끔한 표현으로 ‘의자병’이라 부르던 간에 그 표현에 대한 논쟁은 접자.어쨌든 현대인의 피할 수 없는 좌식생활로 인한 부작용과 위험의 정도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리고 비만과 함께 그 위험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최근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이 요즘 새삼 유행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다. 누군가 이 말은 재빠르게 ‘와사보생(臥死步生)’이라는 말로 만들었다. ‘의자병’,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아마 서스펜스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만든 영화 가운데 1963년도에 제작된 ‘새(The Birds)’만큼 무서운 작품도 없을 것이다.평범한 소재인 새에서 엄청난 공포의 스릴을 이끌어내는 히치콕만의 창의적인 능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마치 자신의 머리가 실제로 새가 콕콕 쪼고 있는 듯한 공포를 느낀다. 능히 ‘서스펜스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들을 만하다.히치콕의 ‘새의’ 미친 새는 독성조류에 중독됐기 때문이후에 ‘새 공포증’이라는 새로운 증후군도 생겼다고 하니 히치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지난 20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사의 표명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스캔들에 연루되거나 자신의 실정(失政) 때문이 아니다. 밀려오는 피곤함 때문에 총리직을 수행할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아던 총리는 기자 회견에서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직무를 수행할 에너지가 고갈돼 의욕과 능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같이 말했다. "내가 떠나는 이유는 이런 총리직이라는 특권적인 역할에는 적임자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알아야 하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스포츠에서 1등은 늘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그러나 그들의 1등의 원천이 어디인지 파악해 보는 것은 또 다른 일이다.세계 60억 지구촌의 축제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은 정말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다.가장 관심을 모으는 종목은 남자 육상 100m레이스이다. 육상의 꽃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간 탄환’을 가리는 100미터 달리기이다.육상의 1등, 경마의 1등은 유전자가 다르다육상이 이처럼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육상은 모든 스포츠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이 요즘 새삼 유행하고 있다. 누군가 재빠르고 기묘하게 이 말을 ‘와사보생(臥死步生)’이라는 스마트한 단어로 만들었다.일부 업체들은 이 말을 마치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고상한 사자성어(四字成語)라도 되는 양 앞세워 비즈니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아무려면 어떻겠는가? 급히 짜맞춘 말이라 해도 우리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교훈이 되고, 가르침이 된다면 옛날 고사성어(故事成語)에 못 미칠 이유도 없다.누워서 빈둥거리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일어쨌든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 미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의 국가들이 특히 유아와 노인들에게 심각할 수 있는 호흡기질환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를 포함한 겨울 질병의 물결에 직면하고 있다.RSV는 코로나19, 그리고 독감과 더불어 세가지 유행병이라는 3중 전염병 의미의 ‘트리플데믹(tripledemic)’ 가운데 하나로 코로나 대유행 이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질병이다.이 호흡기 질병인 RSV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만 해도 사실상 일반인들 사이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그 사례가 급증하면서 일부 당국이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아마 나무와 물이 가정용 전기를 대신할 날이 멀지 않았다. 다시 말해서 물이 흠뻑 베인 나무는 아주 큰 양은 아니지만 가정용 정도의 전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청정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큰 통나무에 물을 넣고, 또 넣으면 아주 오랫동안 끊임없이 계속해서 전기를 얻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미래의 에너지’임에 틀림이 없다.삼림산업을 유명한 스웨덴의 한 연구팀이 제시한 방법으로 간략하게 이 방법을 설명하자면 물에 젖은 통나무가 햇빛을 쬐게 되면 그 물이 수증기로 대기 중으로 날라가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타인의 작품을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속이는 행위인 표절은 예술과 문학이 등장하면서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그러나 표절 행위는 인류의 문화의 역사만큼 오래되었지만, "표절(plagiarism)”이라는 단어의 역사는 그렇게 긴 것은 아니다.표절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흥미롭다. 그 역사는 실제로 서기 1세기 고대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의 한 시인과 그가 쓴 시를 훔친 한 시인을 비난하면서 시작되었다. 한 시인이 쓴 시를 다른 사람이 자기 것처럼 낭송한데서 시작납치자(kidnapper)를 뜻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주가(株價)는 하늘도 모른다. 그러면 하늘의 이치를 터득한 사람은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분명한 것이 하나 있다. 주가는 하늘의 이치가 아니라 변화무쌍한 인간들이 살아가는 땅의 이치라는 점이다.하늘의 이치는 간단할 수 있다. 그러나 땅의 이치는 복잡하다. 희로애락(喜怒哀樂)과 애증(愛憎)으로 점철된 인간의 마음은 이론으로 정리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아마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하늘의 법칙인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다양한 생물체들이 살고 있는 땅의 법칙인 다윈의 진화론보다 무려 100년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10월은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끄는 노벨상의 계절이다. 총 6개 분야에 주어지는 노벨상 수상자 선정이 막을 내렸다.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던 올해 노벨상 시즌은 10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노벨상 가운데 늘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노벨 평화상이다. 문학상과 더불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끄는 노벨 평화상은 노벨상을 창시한 알프레드 노벨이 가장 소중하게 여긴 상이다.기후변화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택해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인권 증진에 노력한 벨라루스의 활동가와 시민단체 2곳에 돌아갔다.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기후 재앙보다 인권을 택했다. 현시점에서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외면하지 않고 기후 재앙보다 더 많은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8일 노벨위원회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제고한 노력을 높이 평가해 벨라루스 인권운동가인 알레스 비알리아츠키(Ales Bialiatski), 러시아 시민단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은 우주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 모습을 일컫는 말이다. 199년 2월 14일 보이저 1호가 촬영했다.이 사진에서 지구의 크기는 0.12화소에 불과하며, 아주 작은 점으로 보인다. 촬영 당시 보이저 1호는 지구에서 61억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만약 100억 킬로 더 이상 떨어져 있었다면 지구의 모습은 아마 찾기 조차도 어려운 티끌의 크기에도 미치지 못했을 것이다.‘창백한 푸른 점’…칼 세이건이 환경 오염 방치하는 인간에 던지는 一喝 같은 이름의 저서 ‘창백한 푸른 점’은 천체물리학자이자 저술가인 미국의 칼 세이건이 이 사진을 보고 감명을 받아 저술한 책이다.칼 세이건은 보이저 우주탐사 계획의 계획의 화상 팀을 맡았고 이 사진도 세이건의 주도로 촬영되었다.그는 이 저서에서 "지구는 광활한 우주에 떠 있는 보잘것없는 존재에 불과함을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이런 의도로 그는 많은 반대가 있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의 길목이다. 내일 23일은 여름과 가을의 경계를 이루는 낮과 밤 길이가 다시 같아지는 추분(秋分)이다.가을을 알리는 지난 8일의 백로(白露)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에는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한다.이슬점(dew point)은 대기 속의 수증기가 포화되어 그 수증기의 일부가 물로 응결할 때의 온도를 뜻한다. 기온으로 볼 때는 서늘한 기분을 느끼며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시작되는 시기다.겨울잠 동물들처럼 겨울 대비 위해 일반적으로 살쪄 하늘은 원래 높고 파랗다. 그래서 더 높게 보인다. 하늘이 파란 이유는 햇빛이 대기층을 통과하면서 공기 중에 떠 있는 미세 물질과 부딪혀 산란하기 때문이다.설명하자면 태양 빛이 질소, 산소 등과 부딪혀 사방으로 흩어지는데 이때 발생하는 산란 광선의 파장이 짧기 때문에 파란 빛을 띠게 된다. 특히 가을 하늘이 파란 이유는 공기 중의 수증기가 다른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태풍이 지나간 들녘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 들었다. 가을 알리는 귀뚜라미다. 우리에게 더운 여름이 끝나고 시원한 가을이 왔다는 것을 제일 먼저 알리는 전령이다.자연의 질서는 늘 아름답다.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온난화로 기후변화로 세계가 몸살을 앓았지만 그래도 더운 여름을 뒤로 하고 어김없이 가을은 찾아온다.사계절의 질서가 이렇게 아름답고 고마울 수가 없다. 대자연의 섭리 앞에 인간의 왜소함을 느끼며 숙연해 지는 지금이다. 추석을 앞두고 가을의 소리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한다. 아침 저녁으로 꽤나 선선한 바람이 분다. 필자가 사는 서울 성북동 뒷산 북악산에도 가을의 기운이 찾아 들었다. 가을을 알리는 반가운 손님 귀뚜라미가 울기 시작했다. 귀뚜라미의 한자어인 실솔(蟋蟀)은 중국의 가장 오래된 시가(詩歌) 문학을 대표하는 ‘시경(詩經)’에 수록된 한 시의 제목이다.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잊지 말라는 내용으로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1일 정부가 휴대용 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다시 말해서 안전하니 사용해도 좋다는 이야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휴대용 목과 손 선풍기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달 발표된 환경시민단체의 측정 결과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달 26일 휴대용 선풍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측정결과를 공개하고 위험성을 경고했다.국내 휴대용 선풍기의 전자파 둘러싼 암 발병 가능성 논쟁 이 단체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전자파를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으며4mG 이상의 전자파에 장기 노출되면 소아백혈병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항의했다.전자파는 과연 해로운가? 해롭다면 얼마나 해로운가? 그 과학적 증거는 또 무엇일까?전자파를 둘러싼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뉴스퀘스트=김형근 기자】 요람 속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는 사회. 그곳은 바로 다가올 재앙을 예고하는 사회다. 그 재앙이 우리를 향해 달려오고 있다. 그것도 예상보다 너무나 빠른 속도로 말이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4만명으로 정부 수립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인구가 사망인구보다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다. 드디어 우려했던 재앙이 시작된 것이다.인구 감소의 재앙은 출산율 저하와 함께 인구 고령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인 인구는 한 해 동안 42만명이 늘어 871만명에 이르렀다. 전체 인구의 16.8%가 노인인 셈이다. 이에 반해 생산연령인구(15∼64살)는 34만4000명 줄었다.처음으로 출생인구가 사망인구보다 적어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 부양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 비율로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매년 증가 추세다. 생산연령인구 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