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함은혜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연구원] 송대(宋代)의 황실과 귀족, 문인들이 주축이 차문화는 북송 휘종 대에 백차(白茶, 하얀 거품을 즐기는 차)가 유행하면서 예술미가 드러나는 새로운 차문화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는 용봉단(龍鳳團)과 소용단(小龍團)이라는 최상품의 단차(團茶)가 생산되었고, 백차 즉 연고차(硏膏茶, 찻잎을 연에 갈아낸 차)도 생산되었다. 송대에 차문화가 민간에까지 생활화된 것은 오자목(吳自牧)이 1274년에 완성한 『몽량록(夢梁錄)』에 “모든 가정에서 매일 빠뜨리지 않는 것이 땔나무, 쌀, 기름, 소금, 장, 식초, 차(茶)이다”라고 한 것에서 알 수 있다. 송대의 차는 쌀, 소금과 같은 생활필수품으로까지 그 인식이 확장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 속에서 구양수(歐陽脩, 1007~1072)와 소식(蘇軾, 1037~1101), 황정견(黃庭堅, 1045-1105), 나대경(羅大經, ?~?) 등과 같이 송대를 대표하는 문인들은 대부분 차를 마시며 문인다운
문화일반
함은혜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연구원
2019.01.26 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