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악기 종류와 템포에 따른 와인과 음악의 궁합에 대해 지난 칼럼에서 다루었으니 이번에는 악기 종류라는 변수를 통제하고 템포 등 곡의 변화만 줄 경우는 어찌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져보자.한 기타 밴드 트리오가 각기 다른 연주곡을 연주할 때 사람들이 느끼기에 더 잘 어울리는 와인 맛과 향이 있을지를 실험했다. 동일 악기에 동일한 연주자들이 다른 곡을 연주할 때에 관한 연구이니 이것은 악기 종류와는 상관없이 오롯이 곡이 달라질 때 와인과의 궁합에 관한 연구다.연구는 주자들이 어울릴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이번 칼럼에서는 악기 종류와 템포가 다른 클래식 음악에 따라서 어울리는 맛과 향의 와인이 따로 있을까 라는 연구에 대해 상세히 알아 본다.이 연구의 가설은 ‘클래식 장르의 음악에서 연주하는 악기 종류와 곡의 템포에 따라 더 잘 어울리는 와인이 있다.’라는 것이었다.이 실험은 2013년 여름 런던의 한 와인 회사에 의해 진행되었다.와인은 특성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화이트 와인 2종과 레드 와인 2종을 준비하고 음악은 목관악기로 연주하는 곡 4종과 현악기로 연주하는 곡 4종 중에서 일부를 발췌하여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어떤 와인을 더 좋아하게 만드는 배경음악이 있을까?배경 음악과 와인의 궁합에 대해 남녀의 차이가 있을까? 지난 칼럼에서 4가지 와인 맛 스타일에 따른 어울리는 음악 찾기에 관한 연구에 대해 언급했었다.이는 결국 배경 음악과 와인의 맛과의 궁합관계를 실험한 연구인데 이번 칼럼에서는 이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정리해보기로 한다.이 실험은 2012년 영국 스코틀랜드에 있는 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아드리안 노스 박사가 행한 연구였다. (The effect of background music on the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음악 장르에 따라 어울리는 와인이 있을까? 박자에 따라 어울리는 와인이 달라질까?음의 높낮이에 따라 와인이 풍미가 달리 느껴질까? 같은 음악이라도 연주하는 악기의 종류에 따라 궁합이 맞는 와인이 있을까?과학자들이 재미있는 것은 이런 것을 소재로 실제로 연구를 한다는 것이다.물론 근본적으로 이에 동의하지 않는 과학자들도 있지만 실험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를 발견한 연구들이 있는 이상 무조건적으로 반대하기도 곤란하다.과학자들의 호기심을 우리도 갖고 그들이 발견한 세계로 들어가서 우리의 궁금증을 한번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나에게 책, 프랑스 와인, 과일, 좋은 날씨 그리고 문 밖에서 누군가가 연주하는 음악을 주시오.”- 존 키이츠 (영국 낭만파 시인 1795~1821)“Give me books, French wine, fruit, fine weather and a little music played out of doors by somebody I do not know.” ― John Keats 계절에 따라 듣고 싶은 음악이 달라진다.왜 그럴까?여름에는 하드 락이 듣고 싶으나 가을, 겨울로 계절이 바뀌면서 자꾸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음주를 하면 어느 정도 마실 때까지는 두뇌활동이 활발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일정량을 넘어가면 오히려 뇌활동이 둔화되고 심지어는 마비되는 정도에까지 이른다는 것도 숙취에 이를 때까지 마셔본 사람들은 안다.그럼 음주는 뇌기능유지에 도움이 될까? 그렇지 않을까?2006년 신경역학(Neuroepidemiology)지에 발표된 1,416명을 대상으로 한 콜럼비아 대학(Columbia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뇌 기능은 적당량을 마시는 음주자보다 비음주자가 현저하게 빠른 속도로 감소한다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 재미 있는 와인과 건강 이야기 10편 와인이 심장 건강에 좋다.이번 회는 쫄깃쫄깃한 심장, 튼튼한 심장과 젊은 혈관을 유지하는 데 와인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총정리하기로 한다.레드 와인이 심혈관계 질환에 좋다는 이야기는 익히 잘 알려져 있다.이걸 좀 더 자세히 들어가보면1. 와인이 심혈관계 질환에 좋다.2. 와인이 심장마비의 위험을 낮춰준다.3. 와인이 심장 질환에 좋다. (심혈관계 질환과 구분된다.)4. 와인이 뇌졸증 위험을 줄여 준다로 정리된다.하나하나 상세히 살펴보자.우선 아주 잘 알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사람은 음식을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는데 여기에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식중독이다.특히 여름철에 심한 편이긴 하지만 지구 온난화와 난방 효과로 인해 이젠 식중독의 위험이 상존하는 셈이다.앞으로 식사를 할 때 와인을 함께 마셔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와인이 식중독을 막아줄 수 있다고 하기 때문이다.2002년 스페인의 한 대규모 연회에서 오염된 감자 샐러드와 참치를 먹은 사람들 사이에서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 사태가 벌어졌다.이의 역학관계를 조사한 스페인의 보건 당국자들이 전염병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맥주, 와인 또는 증류주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질병의 발병율이 가장 낮았다고 한다.이보다 앞선 스페인의 대규모 살모넬라균에 의한 질병의 발병에 대한 많은 다른 연구들에서도 더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한 소비자가 발병율이 낮았다는 것을 보여준다.스페인의 연구에 따르면 음식의 원재료에는 다양한 세균이나 독이 있는데 와인 반잔 정도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 와인이 암 예방에도 좋단다.좋다면 암도 종류가 많은데? 모든 암에?와인이 암 발병의 위험을 감소시켜준다는 의학 연구 보고서들이 있어서 차제에 관련 자료를 한번 정리해보았다.1.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우선 대장암(Colon Cancer)의 위험을 줄여준다고 한다.2005년 미국 위장병학 전문지 (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스토니 부룩 대학에서 2,291명에 대해 4년간 연구한 바에 따르면 적당량의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 특히 레드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은 대장암의 위험이 45%나 낮았다.이걸 읽다 보니 2000년 중반에 대장암에서 회복되신 분이 와인을 함께 마셨던 것이 생각났다. 술은 도저히 끊을 수가 없어서 담당의사에게 상담을 했더니 그 의사가 정 그러면 하루에 한잔 정도의 레드 와인 정도는 마셔도 된다고 했단다. 그 후로도 두 분 정도 대장암에서 회복된 분들을 와인 디너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 오복중의 하나가 건치, 즉 건강한 치아다.평균 수명이 길어질수록 이가 더욱 소중해진다.잘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의학이 발달하여 임플란트가 가능하다지만, 그래도 원래 자신의 치아만 못한 게 정설이다.와인을 마시기 시작하면서 드는 걱정 중의 하나가 와인이 산도가 있으니 산성이어서 혹시나 이를 상하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이다.실제로 와인을 마시면서 이가 시리다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와인 품평회에서 하루에 50여종을 서너시간씩 집중적으로 연 3일 정도를 하고 나면 이가 시리기도 한다.중간 중간 빵과 물로 입안을 헹구기도 하지만.이것은 이를 보호한다기보다는 평가를 보다 객관적으로 잘 하기 위한 조치였다.와인이 산성이므로 너무 자주 많이 마시면 이의 에나멜 성분을 손상시키고 이를 누렇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게 사실이다.물론 위장속에서는 알칼리 성분으로 되어 몸의 밸런스를 잡아준다고는 하는 말들도 있기는 하지만.한편으로는 걱정을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주변에 통풍환자들이 꽤 있다.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하여 통풍이고 한번 아프기 시작하면 최소 1주일을 꼼짝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꼼짝 못 하고 누워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그리고 완치가 되지 않고 무리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통풍은 일명 ‘부자병’ ‘왕들의 병’이라고도 불리운다.못 먹으면 생기지 않고 많이 먹으면 생기는 병이기 때문이다.선진국 성인의 1~2%가 통풍을 앓는다고 할 정도라니 꽤 많은 사람들이 앓는다는 얘기다.역사적으로는 고대 이집트시대부터 이 통풍이 알려져 왔다고 한다.바람만 불어도 아프다고 하여 통풍이라고 하는데 의학적으로는 고뇨산증(hyperuricacidemia , 高尿酸血症)이라고 하여 체내에 요산이 과잉 생산되거나 신장 기능의 이상으로 요산의 배출 기능이 저하되어 요산이 체내에 일정양 이상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성별, 연령을 불문하고 혈청 속의 요산용해농도인 7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와인을 마시면 비만이 예방된다? 특히 레드 와인을 마시면 다이어트가 된다?오호 이런 낭보가 있나!특히나 필자처럼 비만이면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와인 마실 핑겟거리를 또 하나 던져주는 셈이니 이 얼마나 좋은가?우선 연구 하나!2015년 1월에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의 닐 쉐이(Niel Shay) 교수 연구팀이 ‘생화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 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레드 와인이나 적포도 주스 또는 적포도가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비만인 사람의 체중을 줄여주는 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적포도에 들어있는 폴리 페놀의 일종인 엘라그 산(Ellagic Acid)이 간세포의 지방산 대사 작용을 촉진하고 지방 세포의 성장을 느리게 하여, 간 기능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통상 간에 지방 성분이 5% 이상 축적되면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지방간은 당뇨 등의 성인병으로 발전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성인병 중의 하나가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안구에 무엇이 낀 것처럼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이다.눈의 검은자와 홍채 뒤에는 투명한 안구 조직인 수정체가 있다. 이것이 눈의 주된 굴절기관으로 작용하여 눈으로 들어온 빛은 이것을 통과하면서 굴절되어 망막에 상을 맺게 된다.백내장은 이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백내장은 선천성과 후천성이 있다고 한다. 선천성 백내장은 대부분 원인 불명이고 유전성이거나 태내 감염(자궁 내의 태아에게 발생하는 감염), 대사 이상(특히 당뇨)에 의한 것 등이 있다.한편 후천성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년기 백내장이 가장 흔하며, 외상이나 전신질환, 눈 속의 염증, 약물(특히 스테로이드)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약물치료만으로는 수정체의 혼탁의 진행을 더디게 할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아서 심한 경우 인공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벌써 계절의 여왕이자 장미의 계절 5월하고도 중순이다.이런 봄에는 화려한 꽃향기가 만발하고 상큼하고 신선한 산도가 있는 화이트 와인이 봄의 향취와 입맛을 돋구어준다.그런데 많은 와인 소비자들이 사실 향과 맛 측면에서는 훨씬 쉽고 화려하게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화이트 와인이 건강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잘 마시지 않고 레드 와인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최근 10년 사이에 수입 규모 면에서는 화이트 와인 수입량이 절대적으로는 증가했다고는 하나 총 수입 와인 규모 중에서 레드 와인의 수입 비중이 78%에서 65.6%수준으로 감소하고 스파클링 와인의 비중이 5~6%대에서 14~15% 수준으로 높아진 반면,화이트 와인의 비율은 여전히 15~18% 수준으로 크게 변함이 없다는 통계가 그 증거다.그 이유는 레드 와인은 심혈관계 질환에 좋고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주고 노화방지 등 건강에 좋다는 의학적 분석 자료들이 자주 언론에 보도되었기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 “풍부한 지식과 충분한 감각 교육을 받은 사람은 와인으로부터 무한한 즐거움을 이끌어낼 것이다. (A person with increasing knowledge and sensory education may derive infinite enjoyment from wine.)”-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1899~1961)지난 컬럼에 이어 이번 컬럼에서는 뇌과학자인 고든 세퍼드(Gordon M. Sherper) 박사의 연구를 바탕으로 필자가 이해한 방식으로 와인 한잔에 담긴 뇌 과학을 풀어보았다.술 중에 새로운 종류일 경우를 제외하고 마시기 전부터 그 술에 대해 기대하고 고민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적어도 필자의 경험으로는 그렇다.하지만 와인의 경우는 다르다.우선 우리가 어떤 와인을 마시려고 고르고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뇌에서 반응을 하기 시작한다.첫째 기대의 단계이다.와인을 고를 때는 물론이고 와인을 오픈하여 잔에 따를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 ‘이상적인 와인이란 오감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와인이다.색으로 느끼는 시각, 아로마와 부케로 느끼는 후각, 신선하게 느껴지는 촉감, 풍미로 느껴지는 맛, 그리고 꿀꺽꿀꺽 목을 타고 넘어가는 청각이다.’라고 프랑스의 유명한 미슐랭 쓰리스타 쉐프 폴 보뀌즈 (Paul Bocuse:1926~ 2018)가 말했다’‘와인을 마시면 머리가 좋아진다’라는 제목하에 와인을 마실 때가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었을 때나 좋은 음악감상을 하거나 야구에서 홈런을 쳤을 때나 골프에서 홀인원을 했을 때나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등의 인간의 다른 어떠한 활동이나 행동보다 뇌의 전두엽 등 관련 부분이 훨씬 더 활성화된다는 연구에 대해 언급한 기사를 읽었다. 한마디로 인간의 그 어떠한 활동보다도 와인을 마실 때 가장 뇌가 활성화된다는 이야기다. 이 기사를 접했을 때 흥미롭기도 했지만 왜 그런지, 어떻게 그렇게 되는 지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이 없어서 아쉬웠다.그리고 와인업에 종사하
【뉴스퀘스트=와인소풍 대표/와인칼럼니스트】 1987년말 주류수입면허가 민간에게 개방된 이래 1988년부터 지금까지 35년간의 한국의 와인역사를 보면, 개방직후 자리잡느라고 88년~93년간 들쭉날쭉한 경우를 제외하고 93년 이후로는 수입규모는 딱 두 번 전년대비 30~70%이상 크게 급락한 시절이 있었다.하나 그 때 조차도 그 하락 이후 3~4년후에는 전고점을 다시 뚫고 신장세가 이어졌다.그런데 여기서 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기 직전 2~4년간에 걸쳐서는 와인 수입규모가 꾸준히 높은 증가율을 보인다. 그러다가 마치 마지막 불꽃이 가장 화려하게 타오르듯이 바로 직전 년도 대비 폭발적인 급신장을 한 직후 1~3년내로 심각한 경제적인 문제가 닥쳤었다.그 첫번째 케이스가 IMF 사태 전후이다.1인당 국민소득 일만불을 돌파한 1995년도는 전년대비 68.2%로 급증했다.그리고는 그로부터 2년후에 IMF가 닥쳤다.즉 1993년 5.8백만달러, 1994년 8.1백만달러, 1995년 13.6백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소풍 대표/와인칼럼니스트】 "와인은 병속에 든 시다" (Wine is bottled poetry. - Robert Louis Stevenson (1850~1894)).스코틀랜드 출신의 영국 소설가, 시인, 여행작가이자 보물섬, 지킬박사와 하이드라는 소설로 유명한 로버트 스티븐슨이 한 말이다.우리는 와인이라는 자연이 빚은 시를 마시는 사람들이라는 의미가 되는데 이 병 속의 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시를 보다 명료하게 즐기기 위해 혹은 시가 가진 본연의 느낌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하는 작업이 있다.이름하여 디캔팅(Decanting)과 더블 디캔팅 (Double Decanting) 그리고 에어레이션(Aeriation) 혹은 브리딩(Breathing)이다.이번 칼럼에서는 디캔팅과 더블 디캔팅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자.디캔팅(Decanting)은 디캔터(Decanter)라는 호리병이나 오리형태의 유리병을 이용하여 와인 병 속의 침전물을 분리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즉 디캔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소풍 대표/와인칼럼니스트】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선물 중 와인 만큼 위대한 가치를 지닌 것은 없다’고 플라톤이 말했다는데 그 위대한 것이 사람에 따라서는 두통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주당(酒黨)들은 이해 안 되는 소리지만 CEO들이나 전문직 종사자들을 위한 와인 강의를 하다 보면 가끔 위스키나 중국 백주같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증류주는 괜찮은데 유독 와인을 마시면 머리가 아프다는 사람들을 만난다.아마 독자들도 개인적인 경험이 있거나 주변 사람 중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만난 경험이 있을 것이다.그 원인이 와인 양조시에 사용하는, 그래서 와인에 극히 미량 남아 있는 이산화황 성분 때문이라는 사람들도 있다.하지만 이것은 두통의 원인이 결코 아니라고 한다. 요즈음은 내추럴 와인에 관한 관심이 많아져서 그런 지 이산화황의 사용을 최대한 적게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심지어는 아예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경우까지 등장하고 있기는 하다.(그런데 사실 전혀 사용하지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소풍 대표/와인칼럼니스트】 와인 수요가 주요 편의점 4사의 와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최대 3배 증가했다고 할 정도로 급증했다.맥주와 소주, 양주 등을 제치고 와인이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문화 중에서도 식음료 문화가 제일 더디게 변화할 것 같은데도 말이다.모든 새로운 문화는 대부분이 톱다운(top down) 방식과 물결 파동처럼 한점에서 시작해서 동심원을 그리며 확산되어 간다고 볼 수 있다.우리나라에서 와인이 지금처럼 맥주와 소주 시장을 넘어 대중의 인기를 사는 데까지 짧게는 약 20년, 길게는 주류 수입면허가 민간에게 개방된 연도로부터 보면 30년 이상이 걸린 셈이니 결코 짧다고만 볼 수는 없다.1987년 말에 88올림픽을 앞두고 주류 수입이 민간에게 처음 개방되었지만 사실상 와인 문화가 제대로 태동하기 시작한 것은 1인당 국민소득이 일만불을 넘어가기 시작한 1995년부터이다.그것이 1997년말에 IMF를 맞는 바람에 2년여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