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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지난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여야는 ‘정년 60세 보장’에 대해 합의했다. 그 자체로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앞으로 제도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임금삭감 등 우려되는 부분은 여전히 남아있다. 게다가 최저임금 제도가 있어도 그 적용조차 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670만명을 넘는 것처럼 정년연장이 제도로서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비정규직과 더불어 정리해고와 조기퇴직 강요 등 현실의 고용불안 구조를 동시에 제거해가지 않는다면, 정년연장은 자칫 허울뿐인 제도로서 정권의 홍보도구로만 악용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러한 위험이 해소된다면 정년연장은 현재의 사회상황을 고려할 때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도입돼야 할 제도다.그 이유는 이렇다. 먼저 인구와 노동력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었고, 노동력 부족사태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6년 3704만 명(인구의 72.9%)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선다. 4~5년 이후부터는 일하는 사람은 줄어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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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3.04.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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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김형준 본지 편집위원 그냥 이 시점에서 조심스럽게 상상을 해본다. 만약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이 없었다면 대선결과가 과연 어떻게 됐을까. 문재인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했을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 또는 국정원 대선 개입이 원칙대로 수사돼 사실대로 밝혀졌더라면 대선결과는 어땠을까. 물론 판세가 뒤집혀졌을 가능성도 높아진다.그래서 이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국정원 사건이 났을 때 새누리당과 국정원, 경찰 등은 민주당에게 덮어씌우면서 민주당이 여성 인권을 유린하고 불법을 자행한 것처럼 만들었다. 국민은 그리고 그 말을 철저하게 믿었다. 그리고 박근혜에게 몰표를 줬다. 그러나 결과는 그것이 거짓말이었고, 민주당이 추구한 게 맞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대선 결과는 민주당이 크게 졌다. 진실이 호도되고 거짓이 진실을 이긴 셈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현 박근혜 대통령은 거짓 위에 세워진 ‘가짜’ 대통령이다. 이게 억울하고, 아니라고 한다면 박 대통령은 이 상황에서 국정원과 경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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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2013.04.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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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KBS 수신료 인상이 솔솔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공영방송 재원구조의 안정화’ 방안을 언급하면서 우회적으로 수신료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앞서 이 방통위원장은 내정자 시절 수신료 인상에 대한 기자의 질의에 “KBS 수신료 인상해야죠”라고 말했고, 인사청문회에서도 “공영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인상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18대 국회의원 시절에도 ‘수신료 인상을 더는 미룰 수 없다’며 시민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수신료 인상을 추진한 바 있다. 또한 KBS ‘부적격 사장’ 길환영씨도 수신료 인상을 거론하고 있다. 길씨는 신년사에서 “우선 공정한 보도, 품격 높은 콘텐츠 제작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 수신료 인상을 위한 기본전제”라고 밝혔고, 3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수신료 인상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친박계’ 이 방통위원장과 길 사장이 나서 수신료 인상의 군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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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3.04.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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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경찰은 어제 국정원 직원의 여론조작 사건에 대해 국정원법 위반은 인정되나 공직선거법 위반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기가 막힐 따름이다. 술 먹고 운전했는데 음주운전은 안했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 수사발표가 나오자마자 경찰 내부에서는 외압이 있었다는 폭로가 있었고 뉴욕타임즈는 “경찰발표는 국정원 사건을 정치공세라고 문재인 후보를 격렬하게 비난했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는 기사를 실었다.사건의 맥락은 명백하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수시로 ‘원장님 지시 강조 말씀’을 통해 대한민국 진보적 사회단체 등을 ‘종북좌파’로 매도했고 전교조 간부 등에 대한 중징계 압력을 행사했으며, ‘심리정보국’을 통해 박근혜 후보의 당선에 유리하도록 선거여론을 조작했다. 더 나아가 구랍 12일 국정원 직원의 여론개입 및 조작이 포착되자 국정원 대변인은 “국정원에 대한 테러” 운운하며 적반하장의 협박을 했고 당시 대선후보이던 박근혜 대통령은 TV토론에서 “여성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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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3.04.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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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방침에 따라 퇴원을 강요당해 온 한 환자가 퇴원한지 이틀 만에 사망했다. 뇌졸중으로 입원해 있던 이 환자는 80세 고령의 여성으로서, 다른 병원으로 옮길 경우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병원은 물론 도청 직원들까지 동원된 퇴원 압력에 시달려야 했다. 이렇게 강제로 병원을 옮겨야 했던 이 환자는 결국 병원에서 쫓겨난 지 43시간만인 4월 18일 오전 6시 40분경 사망한 것이다.경남도는 지금까지 170여명의 환자를 강제로 내쫓았다. 이에 앞서 오늘의 비극은 엄연히 환자가 병상이 누워있는 병원에서 의사를 쫓아낼 때부터 우려된 일이었다. 단 한명이라도 환자가 있다면 의사는 돌봐야 한다. 그것이 의료이다. 수익산업은커녕 모든 사회시스템이 파괴된 전쟁터에서도 의료는 없어서는 안 될 생명의 보루다.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 이 의료의 기본정신과 인류의 가치를 짓밟는 이들이 누구인가. 돈벌이를 위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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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3.04.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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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다. 야당과 만나 소통정치를 약속한 지 하루 만에 국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물들을 방송정책의 양대 기관인 미래부와 방통위 수장으로 밀어붙이며 ‘불통정치’로 회귀해버렸다. 더구나 정부조직개편으로 합의제 방통위 업무가 독임제 미래부로 이원화되면서 방송공공성 확보를 위한 입지가 좁아진 마당에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을 미래부 장관으로, 미래부를 견제해야 할 방통위 수장으로는 친박계 4선의원인 이경재 씨를 임명하고도 ‘방송장악 의도가 없다’는 말의 진정성을 믿으란 말인가. 오히려 부적격 인사인 두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 방송장악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집착’만 보여준 셈이다. 그간 최문기-이경재 두 인사에 대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들이 드러낸 방송정책에 대한 저급한 이해도와 박 대통령에 대한 과잉 충성, 그리고 어김없이 드러난 도덕적 흠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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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3.04.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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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지난 2월27일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방의회나 지역 여론과의 아무런 합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진주의료원 폐원’을 선언했고 폐원을 제고할 것을 요청하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안도 묵살하고 급기야 지난 4월12일 경남도의회 상임위에서는 군사작전을 감행하듯 야당의원을 무력과 폭력으로 제압한 채 진주의료원 폐원 조례를 날치기로 통과시켰다.이러한 날치기는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상임위에 들러서 여당의원들과 대화를 나눈 직후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홍준표지사의 지시에 의해 감행된 것으로 많은 국민은 인식하고 있다. 또한 18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의 대표로서 4대강, 미디어법, 예산안 등 해년마다 계속되었던 날치기 책임자로서의 홍준표지사가 ‘제 버릇 개 못준 것’ 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진주의료원 폐쇄를 반대하는 국민의 71%의 의사를 무시하고 짓밟으며 경남도의회는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진주의료원 폐쇄 조례를 통과 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홍 지사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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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3.04.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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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서발 KTX 이후 신규노선, 적자노선에도 제2 철도공사 설립 또는 민관 합동방식 도입 등의 경쟁체제를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혀 사회적 논란을 야기했다. 서승환 장관의 이날 발언은 ‘경쟁만이 살길’이라는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신자유주의적 태도에서 한 치도 벗어나 있지 않은 것이다. 더 나아가 철도산업을 완전히 해체하려는 태도를 과감하게 보여준 것이다.이날 발언의 핵심인 ‘수서발 KTX, 향후 개통되는 신규노선, 현재 운행 중인 적자노선 등 철도 전반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반(反)공공적 철도정책으로 수 많은 시민의 목숨을 앗아간 채 파산했던 영국철도의 전철을 되밟는 시대역행적인 발상이다.영업거리 3572km의 한국철도는 쪼개기에 너무 작은 규모다. 일본 철도업계는 최소운영 규모를 4000km로 보고 있고, 단일 독점기업인 독일 철도는 3만3723km, 프랑스 철도는 3만2000km에 이르고 있다. 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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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3.04.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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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적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민주통합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인사실패에 대한 사과와 함께 윤 후보자의 임명 강행의지를 피력했다.박 대통령은 윤 후보자가 전문성이 탁월하고 업무처리 능력이 높다고 추켜세웠지만, 해양수산과는 거리가 먼 지리학 석·박사로 해양환경·생태계, 공유수면, 연안실태, 해양생태관광 등이 주요한 연구 분야이다. 즉 절박한 어민들의 경제 상황과 해양 자원, 영토를 둘러싼 주변국들과의 갈등 상황, 그리고 국제 해양·항만·해운·물류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에는 그 자질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또한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보인 윤 후보자의 불성실한 태도, 무책임한 답변, 준비 부족 등은 5년 만에 부활하는 해수부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그 자질과 전문성, 행정능력과 리더십까지 낙제임을 드러냈다. 특히 해수부의 정책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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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3.04.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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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오늘 노동부가 17명의 사상자를 낸 여수산단 대림산업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 결과 대림산업의 무자격 안전관리자 고용, 특별안전교육 미실시, 물질안전보건자료 교육 미실시 뿐 아니라, 하청 노동자의 안전보건을 위한 안전보건관리비, 안전보건협의체, 원하청 합동점검등 총체적인 안전보건관리 부실이 드러났다. 위험업무를 외주 하청 노동자에게 맡겨 놓고, 안전보건관리는 방치한 대림산업이 17명의 노동자를 죽음과 부상으로 몰고 간 주범인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노동부는 1002건 중 442건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하고, 508건에 대해서는 8억4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한다. 지난 1월에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공장 구미 불산 누출 사고 특별점검에서도 삼성은 1934건의 산안법을 위반하고, 이중 143건에 대해 과태료 2억5000만원을 부과한바 있다.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조치가 노동자 산재를 방치한 노동부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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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3.04.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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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한반도가 전쟁 직전의 비상사태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우리 국민은 매일 언론을 접하며 일촉즉발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 정부나 미국도 도무지 평화적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찾아 볼 수가 없다. 불쌍한 우리 국민만 매일매일 불안할 뿐이다. 하루하루 먹고살기도 힘든 고단한 서민들에게 작금의 사태는 어이가 없어 보인다. 제재-도발-제재-도발이라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창의적인 해법을 우리 정부나 미국은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접근법을 찾아볼 수가 없다. 국지전이라도 벌어지면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결국 분쟁 지역 주민들이다.북한이 지난 3일 개성공단의 출입을 제한한데 이어, 8일 개성공단의 근로자 철수와 잠정중단을 통보했다. 연일 파행을 거듭하던 남북관계는 결국 한반도 평화의 최후의 보루였던 개성공단마저 파탄에 이르게 만들었다. 2009년 키리졸브 훈련 당시 북한이 출입을 차단하는 등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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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3.04.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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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지난 3월23일 박근혜 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추어 ‘고용노동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개정을 통해 직제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직제 개편으로 기존의 고용정책실 산하 고용평등정책관은 인력수급정책국 산하 고령사회인력심의관으로 변경됐다. 고용노동부의 직제개편 설명에서도 보여지듯이 고령사회인력심의관의 관할업무는 저출산․고령화 및 취약계층 관련 정책이다. 이로 인해 여성, 고령자, 장애인은 단순히 취약계층으로 분리돼 인력수급정책에 있어서 최대한 고용을 늘려야 할 보호 대상으로만 규정되고 말았다.기존의 고용평등정책관은 여성, 고령자, 장애인에 대한 고용정책에 있어 ‘고용평등’을 실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임을 표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인력수급정책국과 고령사회인력심의관은 그 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인력수급만이 강조될 뿐 그들의 고용을 위해 정작 중요한 정책 목표인 고용평등은 삭제돼 버렸다. 아무리 고용노동부에서 명칭만 변경되고 해당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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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3.04.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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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2013년 KBS 봄 개편이 마치 한 편의 ‘막장드라마’와도 같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공영방송의 책무는 내팽개쳐졌고, 구성원들과의 논의도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도 생략됐다. KBS 사측은 지난 4일 최종 봄 개편안이 △획기적인 공영성 강화 △편성구조 혁신을 통한 다양성 확대 △2TV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의 방향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느 곳을 살펴봐도, KBS 사측에 상응하는 대목은 없다. 오히려 정권 아부의 역사왜곡 다큐멘터리와 시간 때우기용 재탕 프로그램 편성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정치적 편향의 우려가 큰 ‘다큐극장’이다. 사측은 이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실무진의 반대가 극심하자, 그 반대를 피해가기 위해 담당 부서를 다큐국에서 외주제작국으로 변경해 외주제작사가 제작하도록 꼼수를 부렸다. KBS가 그동안 일관되게 지켜온 역사 프로그램의 자체 제작 원칙을 깬 것이다. 이는 관리가 손쉬운 외주제작사를 통해 사측이 원하는 대로 정권의 입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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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3.04.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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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을 다음달 2일까지 휴업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진주의료원에는 환자 49명이 입원치료 중이다. 이들 환자들은 홍준표 도지사(홍지사)의 폐업 협박에도 갈 곳이 없는 진주의료원이 꼭 필요한 환자들이다. 입원환자를 전원하지 않고 의료기관을 휴업하는 것은 사실상 살인행위에 다름 아니다. 또한 의료윤리나 의료법상으로 볼 때 모두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의료법상 환자 진료거부는 매우 심각한 위법행위이다.지금까지 공개된 사실만 봐도, 홍 지사는 더 이상 주민의 대표자로서 자격이 없다. 이번 사태를 막지 못한다면 향후 폭력적인 지자체장의 폭거의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스럽다. 홍 지사는 취임하자마자 진주의료원을 폐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역여론은 물론 지자체 의회와도 상의하지 않은 바 있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위한 갖가지 궤변들만 늘어놓으면서도 주민들과 언론, 여론, 학계, 전문가, 의회의 의견은 철저하게 무시해 왔다. 이런 무소통, 무절차, 무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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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3.04.0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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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4일 새벽 6시 대한문 쌍용차분향소가 기습적인 철거를 당했다. 담당관청인 중구청은 직원과 철거용역 등 100여명을 동원해 분향소 천말을 뜯어낸 후 화단을 조성했으며, 경찰은 10개 중대 300여명을 배치해 강제철거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을 마구잡이식으로 연행했다. 중구청은 지난 달 26일 재능교육 해고노동자들의 농성천막도 강제 철거한 바 있으며, 도로교통법 위반을 이유로 오늘 쌍용차 분향소를 또 다시 철거한 것이다.누가 뭐래도 중구청의 이번 강제철거는 수십 명이 목숨까지 잃은 대량해고 사태의 진상을 밝히고 억울함을 해소해 달라는 노동자들의 절규와 호소를 짓밟은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 더욱이 최근 철거문제와 관련해 노동자들이 구청과 협의 중이었으며 구청장 면담까지 추진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강제철거는 매우 기만적이다. 이런 짓을 거침없이 벌이는 박근혜 정부가 무슨 염치로 국민통합을 말하고 국민행복을 장담할 수 있는지 놀랍다.떡하니 화단이 차지한 강제철거는 주요 도로의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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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3.04.04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