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그동안 물건으로 취급됐던 동물이 민법상 독자적인 법적 지위를 얻게 된다.법무부는 19일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신설한 민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현재 동물은 민법 98조의 `유체물`로 취급받고 있다.법무부는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동물을 생명체로서 보호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며 법 개정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실제로 동물학대나 유기, 동물피해 등의 문제가 최근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이러한 문제가 동물이 현 법체계상 물건으로 취급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국민 10명 중 9명이 민법상 동물과 물건을 구분해야 한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다.이에 법무부는 민법 제98조의2로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법무부는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등 주요 해외 입법례들을 참고했으며, 동물의 법적 지위에 관한 연구용역,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로 지목돼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전 기자는 취재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비리 정보를 알려달라고 강요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홍창우 부장판사는 16일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기자와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후배 백모 기자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작년 8월 기소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재판부는 이 전 기자가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56)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다섯 차례 보낸 서신의 내용이나 이 전 대표의 대리인인 지모 씨를 세 차례 만나 한 말들이 강요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강요죄가 인정되려면 피해자에게 구체적인 해악을 끼치겠다고 알린 점이 인정돼야 하는데, 이 전 기자가 서신에 담은 내용 등은 이 같은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재판부는 "이 전 기자가 '신라젠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4일 법무부-대검의 합동감찰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찰의 핵심은 피의사실 유출 방지 대책이다. 법무부는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을 개정해 피의사실 공표의 '예외적 허용요건'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객관적이고 충분한 증거 자료가 있을 경우, 오보가 실제로 존재해 진상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는 경우 예외적으로 피의사실 공표를 허용키로 했다.또 전기통신 금융사기, 디지털 성범죄, 감염병예방법 위반, 테러 등 구체적 예시를 규정에 넣어 피의사실 공표가 오용되는 것을 막기로 했다.아울러 규정에 어긋나는 피의사실 공표 행위가 이뤄질 경우 각 검찰청의 인권보호관이 진상조사를 할 수 있게 했다. 수사팀의 비위가 의심되면 수사나 감찰을 의뢰하도록 하고, 피의자의 반론권을 보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박 장관은 "공보관이 아닌 사람이 수사 초·중기에 수사의 본질적 내용을 수사 동력 확보를 위해 여론몰이식으로 흘리는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악의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방부 검찰단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이모 중사 사망 사건 관련 초동수사 책임자로 지목된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전 실장은 국방부가 합동수사에 착수한 이후 내부 수사 상황을 일부 공유받은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14일 검찰단은 "공군 성폭력 피해자 사망사건 관련 부실수사 의혹을 받는 공군 법무실 책임자(전익수 실장)에 대해 지난 9일 소환조사했고 이에 대한 분석 결과 일부 혐의사실이 확인되어 13일부로 직무유기로 입건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수사 중 국방부 고등군사법원 직원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발견해 추가 수사를 진행하였고,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오늘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해당 직원은 고등군사법원 소속 군무원으로, 전 실장에게 합동수사 상황 내용 일부를 문자메시지 등으로 전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전 실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건 국방부가 지난달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150억원대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등 범LG그룹 총수 일가와 임원을 비롯한 16명 전원에게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구 회장 등 일가 14명과 전·현직 재무관리팀장 2명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이로써 구 회장 등 범 LG그룹 총수일가와 일부 임원들은 탈세혐의와 관련된 사법적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구 회장 등은 지난 2018년 계열사 주식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총 156억원의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으며, 전·현직 재무관리팀장 2명은 총수 일가의 양도소득세 포탈을 실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하지만 법원은 당시 LG그룹의 주식거래 방식이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무죄로 판단했다.이에 앞서 1심과 2심 재판부도 이들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고 이날 대법원은 검찰의 상고를 기각함으로 써 최종 무죄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검찰이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 아이를 바뀌치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석모(48)씨에게 징역 13년을 구형했다.검찰은 13일 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2단독 서청운 판사 심리로 열린 석씨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 범행은 지극히 반인륜적이고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또 "빈집에 방치된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되지 않았더라면 피고인은 평생 범행을 숨기고 살았을 것"이라며 "범행 수법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만큼 엄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석씨가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구미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친딸인 김모(22)씨가 출산한 아이와 자신이 출산한 아이를 바꿔치기해 김씨 아이를 어딘가에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석씨는 3세 여아가 숨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기 하루 전 시신을 매장하기 위해 박스에 담아 옮기다가 그만둔 혐의도 받는다.석씨는 숨진 아이의 외할머니로 살다가 사건 발생 후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검찰이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항소심에서도 1심 구형과 같은 징역 7년을 구형했다.12일 서울고법 형사1-2부(엄상필 심담 이승련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징역 7년과 벌금 9억원을 선고하고, 1억6000여만원의 추징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살아있는 권력자의 부정부패에 대한 시민사회의 의혹 제기에 따라 수사가 개시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과 유사한 것으로 국정 농단 사건이 있다"며 "수사가 즉시 개시되지 않았다면 권력 눈치 보기 등 비판이 심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정 교수는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 발급받아 딸 조민씨의 입시에 사용해 각 학교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됐다.2차 전지업체 WFM과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취득해 이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경찰이 수산업자를 사칭하며 검·경·언 유력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등 전방위 사기행각을 벌인 김모(43·수감 중)씨와 연루 의혹을 받는 인사들을 소환 조사하기 시작했다.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날 김씨로부터 고급 시계 등 금품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입건된 이모 부부장검사(전 남부지검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했다.경찰은 이 검사의 사무실과 김씨가 수감 중인 구치소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한 상태이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월 1일 수사에 착수한 뒤 참고인 12명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이 이 검사를 소환조사했다는 것은 이미 관련 진술과 증거 등에 대한 검토가 상당 부분 끝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경찰은 이 검사에 이어 김씨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다른 연루자들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현재까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입건자는 금품 공여자인 김씨를 포함해 이 검사와 직위해제된 전 포항 남부경찰서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법원이 집행유예 기간 마약을 투약하고 지인 주거지에서 절도를 한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 황하나(33)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이선말 판사는 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은 황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추징금 4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 황씨는) 집행유예 기간에 동종 범죄(마약 투약)와 절도 범죄를 저질렀고, 수사기관에서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황씨는 지난해 8월 남편 오모씨(사망)와 지인인 남모·김모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같은 달 말에도 오씨와 서울 모텔 등에서 필로폰을 맞는 등 5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1월 29일 김씨의 주거지에서 시가 5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도 받았다.황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없고 수사기관이 지인들의 자백 진술 등에만 근거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검찰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진웅(52·29기) 울산지검 차장검사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검찰은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차장검사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해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이 인권을 수호하고 적법하게 공권력을 행사해야 하는 검사임에도 수사 대상자를 폭행하고 상해를 입혔다"며 "압수수색 영장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은 앞으로 영장 집행과 인권 보호와 관련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정 차장검사는 작년 7월 29일 법무연수원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독직폭행)를 받는다.한 검사장은 당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수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검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가 과거 법정에서 모해위증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불기소 처분 난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지난 1일 윤 전 총장 장모 최모(74)씨의 모해위증 혐의에 대해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재기수사 명령이란 대검이나 상급 검찰청이 항고나 재항고를 받아 검토한 뒤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할 경우 재수사를 지시하는 것이다.최씨는 2003년 사업가 정대택씨와 서울 송파구의 한 스포츠센터 채권 투자이익금 약 53억원을 놓고 민형사 소송을 벌였다. 정씨는 '이익금을 양분한다'는 취지의 약정을 맺었다며 최씨에게 자신 몫 26억5000여만원을 배분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최씨는 해당 약정이 강요에 의한 것이라며 정씨를 강요·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정씨는 2006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2년이 확정됐다.이에 정씨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함께 최씨가 당시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했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검찰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실경영자인 이모 전 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을 재판에 넘겼다. 이씨는 빗썸 지분 매도 과정에서 매수인을 속여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서울중앙지검 형사14부(부장검사 김지완)는 빗썸 지분 매도 과정에서 매수인 A씨를 속여 매매계약금 명목으로 약 1억달러(1120억원)를 편취한 혐의를 받는 이 전 의장을 6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혐의를 받는다.이씨는 2018년 10월 김모 BK그룹 회장에게 빗썸 인수를 제안하면서 이른바 '빗썸코인'(BXA)을 발행해 빗썸에 상장시키겠다고 속여 받은 계약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이씨의 말을 믿은 김 회장은 BXA를 선판매해 얻은 대금을 빗썸 지분 매수자금으로 일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BXA가 빗썸에 상장되지 않았고, 김 회장의 빗썸 인수도 무산됐다.BXA에 투자한 피해자들은 이씨와 함께 김 회장도 고소했지만, 수사기관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가 의료법 위반·요양급여 편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정성균 부장판사)는 2일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를 편취한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요양병원 개설과 운영에 관여하고 요양급여를 편취한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을 악화시켜 국민 전체에 피해를 준 점 등을 책임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최씨는 의료인이 아닌데도 동업자 3명과 의료재단을 설립한 뒤 2013년 2월 경기 파주시에 요양병원을 개설·운영하는데 관여하면서 2015년 5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9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서울중앙지검은 최씨에게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 했고, 지난 5월 31일 결심 공판 때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그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2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1)에게 군검찰이 징역 5년에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지난 1일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재판장 황민제 대령)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군검찰은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하고 도박으로 친분을 유지했다"며 "단속됐음에도 무허가 유흥주점을 2년간 운영하고 법인 자금 횡령, 상습도박, 사적 복수 등 범죄가 모두 중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승리 측 변호사는 "피고인에게 제기된 혐의는 조선시대 원님재판과 같이 국민 여론에 따라 제기된 것들이 많은데 수사기관은 엄격한 증명을 통해 유죄를 판단해야 하지 않느냐"며 "그러나 이번 재판은 저명한 연예인을 무릎 꿇리고 '니 죄를 니가 알고 반성하라'는 윽박에 그치고 있다"고 변론했다.승리는 최후변론을 통해 "버닝썬 내에서의 조직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조국 전 법무장관 가족 관련 비위 의혹 사건 중 첫번째 유죄 확정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조범동(38)씨 상고심에서 징역 4년,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조씨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로 사모펀드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았다.대법원은 조씨의 사모펀드 관련 범죄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지만 주요 범행에 있어 정 교수와의 공모관계는 인정하지 않았다.조 전 장관의 가족이 개입된 '권력형 범죄'라는 의혹에 선을 그은 하급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조씨는 자산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배임 등 모두 21건의 혐의로 2차례 기소됐다.1·2심은 21건의 혐의 중 '무자본 인수·합병'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약 72억원의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에 벌금 5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직원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법정구속됐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류승우)는 29일 오전 열린 오 전 시장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대한 취업도 제한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피고인이 피해자에 대해 월등히 우월한 지위를 이용, 권력에 의한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오 전 시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었다. 오 전 시장은 2018년 11월께 부산시청 직원 A씨를 강제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A씨를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또 지난해 4월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 B씨를 추행하고, 이 직원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강제추행치상)를 받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해 4·15 총선 직후인 4월 23일 성추행을 고백하고 시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한편, 오거돈성폭력사건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법무부가 25일 고검 검사급 검사 652명, 일반 검사 10명 등 검사 662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역대 최대 규모다.이번 인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주요 권력사건 수사를 이끌었던 수사팀장들을 비롯해 검찰 중간 간부 대다수가 자리 이동을 했다는 것이다.특히 친정권으로 분류되거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참모들이 주요 요직에 오른 반면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됐거나 정권수사를 맡았던 인사들은 대부분 좌천성 발령을 받았다.◆주요 권력사건 수사를 맡았던 수사팀장 전원 교체'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됐거나 정권수사를 맡았던 간부들은 고검으로 자리를 옮겨 수사에 직접 관여할 수 없게 됐다.서울중앙지검 2차장 시절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신봉수 평택지청장은 서울고검 검사로,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 사건을 지휘했던 송경호 여주지청장은 수원고검 검사로 각각 이동한다.또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을 수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 주도로 검사징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한 검사징계법 조항이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이 각하됐다.헌법재판소는 24일 검사징계위 구성과 추천 주체 등을 정한 옛 검사징계법 조항이 검찰총장의 공무담임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는 내용의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7대 1 의견으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윤 전 총장은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면서 징계위원 대부분을 지명할 수 있는 것은 공정성을 현저히 저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5명의 징계위원을 지명해 윤 전 총장의 징계를 시도했다. 당시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이 지명하는 검사 2명 및 변호사, 법학교수 등 3명을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으로 지정 및 임명할 수 있었다.윤 전 총장의 헌법소원 제기 이후인 올해 초 검사징계법은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국법학교수회장,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 각 1명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이번 인사는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전체 보직 중 거의 대부분에 대한 승진·전보인사가 될 것이다. 역대 최대 규모라 볼 수 있다." 21일 오전 박범계 법무장관이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한 말이다.6월 중 단행될 검찰 중간급 간부 인사는 검찰 진용을 새롭게 구축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으로서는 취임 뒤 만 5개월 만에 실질적인 인사권을 행사하는 셈이다.법무부가 오는 23일 중간간부(고검검사급) 인사 기준 등을 논의할 검찰 인사위원회를 연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인사위원들에게 23일 인사위를 열겠다고 통보했다. 법무부는 지난 2월 초 정기인사에서 대검 검사급(검사장급 이상) 간부 4명, 고검 검사급 간부 18명만 전보했다. 하지만 이번 정기인사는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장관 취임 이후 검찰 조직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는 자신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법무부는 지난 4일 검찰 고위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검찰이 시장 재직 중 여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1일 오전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류승우) 심리로 열린 오 전 시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피해자 진술과 관련 증거 등을 종합해 보면 강제추행, 강제추행 미수, 강제추행치상,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또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장애인 복지시설에 5년간 취업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피해자 두 명의 범죄가 유사해 일회성이나 충동적이라고 볼 수 없는 권력형 성범죄"라면서 "사퇴에 따른 시정 공백 1년에 이르고 보궐선거로 막대한 선거비용을 초래했으며 피해자는 그 충격으로 아직도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오 전 시장은 검찰이 적용한 일부 혐의를 부인하면서 법정에서 거듭 사죄한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오 전 시장 측 변호인은 혐의 중 강제추행 치상죄를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