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 김정은은 지난해 연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마치며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을 준비하자고 하였다.그리고 연초에는 인민군 지휘관들을 모아 놓고 적들의 무모한 도발책동으로 하여 언제든지 무력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당 전원회의가 우리 혁명무력 앞에 제시한 전투적 과업들을 철저히 집행관철 해 나가자고 주문하였다.그러더니 연일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수백 발의 포탄을 쏘아대는 도발을 하고 있다. 러시아에 퍼주어서 남은 것도 없을 터인데 마치 아직도 남아있는
【뉴스퀘스트=이윤진 ESG 연구자 겸 운동가 】 아름다운 예술작품 전시와 산더미 같은 전시 폐기물은 동전의 양면 같다. 국립현대미술관이 990∼1600m²(200~500평) 규모 전시장에서 개최하는 중대형급 전시에서 평균 5∼7톤의 폐기물이 배출된다.대개 전시장 가벽에 쓰는 석고보드, 합판, 철골이나 전시 설명란을 만들 때 쓰는 플라스틱 등이다.[1] 예술기관들은 이러한 전시 폐기물을 줄이려는 노력에서 전시장 내 탄소량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탄소 감축 아이디어를 접목한 친환경 전시를 늘리고 있다.예술작품 전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2024년 김정은, 포문에 불을 뿜는 것으로 시작했다. 백령도와 연평도, 서북 도서 NLL 인근이 탄착지점이다. 머리 꽤나 굴렸다.2022년 초부터 2023년 말까지 김정은은 연거푸 불꽃을 쏘아 올렸다. 전략무기가 도발의 주요 수단이었다. 단·중거리 탄도탄과 ICBM(대륙간탄도탄), SLBM(잠수함발사탄도탄), 군사정보위성, 자칭 전술핵공격잠수함 등이 우리 안보에 훨씬 더 치명적이다.다만 이들이 우리 국민에 주는 위협 체감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하늘로 치솟고 바다로 잠행하는 전략무기
【뉴스퀘스트=신동권 KDI 초빙연구위원 】 공정위의 다양한 업무 중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과 아주 밀접한 분야에서 공정거래와 소비자보호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 약관규제 업무이다.통계만 보더라도 약관법 시행 이후 2021년까지 약관심사 청구건수는 약 3만 311건에 달하며,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심사 건수 총 1만1932건 중 968건을 시정하였다.최근에는 플랫폼사업자에 대한 약관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1년에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 플랫폼사업자의 이용약관, 4개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사업자의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첨단 로봇을 주축으로 한 4차산업혁명의 도래를 설파한 이는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이다.미래학자이기도 한 슈밥 회장의 지적은 이러한 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첨단 로봇 공학과 인공지능 개발에 노력하라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고용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하지 않으면 항구적인 실업증가와 불평등, 소비감소에 따른 불황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하나의 경고였다. 사실 그가 우려했던 여파는 현재 도처에 나타나고 있다.4차산업혁명, 발명과 개발이 아니라 변화에 대처하라는 이야기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50대 50이어야 할 동물의 성비(性比)가 변하고 있다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만은 아니다.자연의 기본적인 성비가 바뀐다는 것은 하나의 판이 바뀌는 질서의 파괴다. 생태계의 커다란 혁명이고 진화다. 암컷의 수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오염 때문에 암컷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도 줄을 잇고 있다.지난 2006년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한 평범한 논문이 바로 우리를 쓸쓸하게 만들었다. 오염된 지역에서 여자 애기가 많이 태어난다는 연구다.온난화와 오염, 위협받는 자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 육성 신년사, 새해에 맞아야 할 과제의 엄중함과 온 힘을 다해 부딪치겠다는 결의가 그의 굳은 표정에서 나타났다. 다만 한·미동맹 정상화를 축으로 한 튼튼한 안보, 북핵 대응 3축 체계 및 확장 억제력, 힘에 의한 평화가 한반도 정세에 대응하는 대통령의 짧은 언급이었다.2024년의 한반도를 어떻게 이끌겠다, 통일·대북정책을 어떻게 펼치겠다는 대통령의 주도적 의지는 이번 1월 1일 신년사에서도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전날인 2023년 12월 31일 김정은이 노동신문을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신년이면 제일 궁금한 것 중 하나가 올해의 운세이다.요새는 워낙 관련된 사이트에 가입만 하더라도 나의 월별 운세 정도는 쉽게 찾아낼 수 있지만, 한 20년 전만 해도 그렇게 쉽게 알 수는 없었다.정보는 구전으로만 주로 전해졌던 때인지라 건너건너 아는 사람로부터 ‘어디가 용하더라’라는 말을 듣고 확신을 가진 후 점집을 찾아가곤 했다.그런데, 점집에 가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바로 자신이 좋게 받아들일 만한 얘기를 들을 때까지 계속 찾아다닌다고 한다.예를 들면 자식 문제로 속이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과거 방북 취재길에 북한 당국이 제공한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며칠간 타 본 적이 있다.단장급 인사라며 나름 좋은 걸 골랐다고 하지만 30년 이상 된 낡은 차량이었다.자주색으로 다시 도색은 한 건 물론이고 실내에는 예전 시골 장판과 같은 것으로 매트를 대신하고 있었다.문제는 노후가 심해 배기가스가 차량 내부로 스며드는 것이었다.쌀쌀한 겨울 날씨에 문을 열 수도 없는 상황이라 매운 눈을 겨우 참아내고 있었는데, 기사와 안내원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태연하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뉴스퀘스트=신동권 KDI 초빙연구위원 】 잊을 만하면 언론에 등장하는 안타까운 뉴스가 있다.얼마 전에도 유명 트롯가수의 아내가 몰던 승용차가 택시를 들이받고 인근 식당으로 돌진하여 10여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여 차량 급발진이냐 운전자 실수냐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일어난 적이 있다.차량 급발진 사고는 자주 발생하여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곤 한다. 지난해 12월 강원 강릉에서 차량 급발진 의심사고로 숨진 이도현군(당시 12세) 관련 민사소송도 진행중이고, 일명 ‘제조물책임법 개정’ 일명, '도현이법' 제정도 논의되고 있다.
【뉴스퀘스트=김용섭 전북대 로스쿨 교수(변호사) 】I. 머리말사형은 인간존재의 근원이 되는 생명 그 자체를 영원히 박탈하는 가장 중한 형벌의 일종이다. 이러한 사형의 집행은 형벌권을 독점하고 있는 국가에 의한 ‘합법살인’ 또는 ‘제도살인’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사형수는 다모클레스(Damokles)의 칼처럼 하루하루 언제 집행될지 모르는 불안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흉악범죄자 스스로가 자초한 범죄에 대한 책임과 대가이므로 그 자체가 사형제도 존치가 갖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엠네스티 등 각종 NGO단체
【뉴스퀘스트=이윤진 ESG 연구자 겸 운동가 】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대체할 수 있는 해초로 만든 ‘엘로 젤로 컵’! 파티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엘로 젤로 컵은 2016년 설립된 친환경 포장지 제조기업인 인도네시아의 ‘에보웨어(Evoware)’가 해조류를 원료로 만든 제품이다.에보웨어는 친환경 포장디자인으로 2017년 영국 엘렌 맥아더 재단의 '친환경 디자인 챌린지' 대회에서 최종 6위팀에 선정되었고, 네덜란드 엘스비어 재단의 '지속 가능한 제품'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에보웨어는 생분해 '바이오 플라스틱(Bio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크리스마스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고 있다.기독교나 카톨릭같은 종교에서 기념하는 날인 크리스마스이지만 전세계적인 공휴일이기도 하며, 크리스마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여러 가지 역사, 과학, 기담, 제품 등이 겹쳐서 생각나기도 한다.크리스마스를 역사적으로 접근하면 우선,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날로 "그리스도"(Christus)와 "모임"(massa)의 합성어인 '그리스도 모임' 즉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모임'으로 기독교예식을 의미한다.역사적으로는 1세기부터 3세기까지 12월 25일을 그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 하얀 눈이 소복이 내린 산야(山野)를 바라볼 때면 젊은 시절 경험했던 혹한의 기억이 솟아난다. 두 가지 큰 기억이 있는데 하나는 임관을 앞두고 사관생도 신분으로 소대장 지휘 실습을 나갔을 때 겪었던 일이고 또 하나는 특공연대 중대장 시절, 밤새 내리는 눈을 고스란히 맞으면서 눈사람이 된 상태로 매복작전을 했던 기억이다.매복은 그나마 하룻밤 작전이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의 경험이었지만 소대장 지휘실습 기간에 겪었던 혹한은 임관 후 군 생활 내내 기억 속에 남아 겨울 추위를 대비하는데 도움이 되었
【뉴스퀘스트=신동권 KDI 초빙연구위원 】 공정위의 업무는 시장지배적지위 남용과 경제력 집중방지, 그리고 부당공동행위 및 불공정거래행위를 규제함으로써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 기본이다. 따라서 공정위를 ‘경쟁당국’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그러나 공정위의 또 다른 주요한 업무가 소비자 보호 업무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기본법 등을 운영하고, 법집행과 아울러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따라서 공정위를 ‘소비자당국’이라고 한다. 산하에 한국소비자원을 두고 있다.경쟁정책과 소비자정책은 동전의 양면이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2023년 윤석열 정부 최고의 성과는 8월 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합의를 이끈 것이다. 우리 헌법에 규정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대로 우리식 한반도 현상 변경이 인정된 것이다.미·일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고 말하는 것은 중국과 대만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한다는 의미이지 어느 한쪽의 입장·체제를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다. 이를 고려하면, 미·일이 그것도 양국의 정상이 더구나 한국 대통령과 함께한 자리에서 ‘한반도 자유·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사람은 어떤 다른 종보다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대부분의 포유류도 파충류나 다른 척추동물에 비해 빨리 늙는다.일례로 폐경기는 인간을 비롯해 몇몇 포유류에서만 관찰이 된다. 다른 동물들은 죽을 때까지 임신을 하고 자손을 낳는다.비록 수명은 짧을지 모르지만 노화라는 것이 거의 없이 건강한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난다.파충류 악어와 수명 비슷해, 그러나 노화 과정 훨씬 빨라노화의 진화와 생물다양성은 오랫동안 과학자와 대중 모두를 매료시켜 왔다.인간과 같이 장수하는 종을 포함한 포유류는 뚜렷한 노화 과정을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2023년이 저문다. 한반도는 그야말로 ‘적대적 대결’로 전운(戰雲)까지 감돌았다. 정치·군사·경제·사회·문화·보건·환경 모든 분야에서 관계는 꽉 막혔고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 김정은과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2024년을 준비하고 있을까 각각 살펴본다. 먼저 김정은이다.첫째, 핵무력에선 초초하게 시작했다가 가슴 뿌듯하게 마무리하는 한해였다. 7월 13일 고체연료를 사용하여 명령 수십 초 만에 발사가 가능한 미국 본토 타격용 화성-18형 대륙간탄도탄(ICBM) 시험 발사에 성공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가족이나 직장동료들과 식사하러 가면 뭐 먹을지 결정 못하고 계속 머뭇거리는 사람이 최소 한 명 이상씩은 꼭 있다.음식점에서 그 집을 대표하는 메뉴가 3개 정도 될 때도 그렇고, 마트에 가서 라면 중 새롭게 출시된 라면을 하나 고를 때도 그렇고, 좋은 와인을 고를 때도 그렇다.이 모든 게 선택의 문제이다.선택에 있어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현상은 인간은 다른 사람을 따라한다는 점이다.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자신은 남과 다르고, 차별화되고, 특별하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이미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올 한해 가장 관심을 끈 북한 관련 이슈는 김정은의 딸 주애가 과연 후계자가 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핵과 미사일 도발 등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을 불러 모았지만 10살 김주애가 모든 걸 삼켜버린 블랙홀이자 신-스틸러(scene-stealer)로 자리한 것이다.지난해 11월 18일 아버지의 손을 잡고 평양 순안공항 활주로에 등장하면서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주애는 1년 만에 북한 4대세습의 후계자로 자리 잡아 가는 형국이다.당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