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법무부의 '검찰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제한하는 내용의 직제개편 마무리 여부에 법조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직제개편안이 대검찰청의 공개 반발로 제동이 걸린 상태지만 검찰개혁은 물론 검찰 중간급 간부 인사와 연관돼 있어 더이상 시간을 끌기에는 부담이기 때문이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대검이 제기한 ‘직접수사 장관 승인' 부분을 어느 선까지 수용하고 조율할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검은 지난 8일 공개 입장문을 내고 일선 검찰청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제한하는 것은 검찰청법 등의 위반 소지가 있으며, 수사 공백이 발생한다고 반대했다.또 지청에서 장관 승인을 전제로 직접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시킨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검의 직제개편안에 대한 반발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법ㆍ검 갈등으로 비춰지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김오수 검찰총장과 전격 저녁회동을 통해 추가 협의에 들어갔다. 박 장관은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윤성환이 불법 도박 혐의로 구속됐다.특히 일각에서는 윤씨가 승부조작에도 연루됐다는 의혹도 제기돼 향후 더 큰 파문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대구 북부경찰서는 지난 3일 거액 도박을 한 혐의로 윤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윤씨는 지난해 9월 A 씨에게서 현금 5억원을 받아 불법 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강경호 대구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윤씨는 지난 2004년부터 2020년까지 프로야구 무대에서 정규리그 통산 425경기에서 135승 106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하는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명으로 꼽혔다이는 소속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 역사상 최다승이었으며, 한국 프로야구 다승 부문 역대 8위 기록이었다.하지만 화려한 경력과 달리 그가 야구장을 떠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윤씨는 지난해 11월 불법도박 의혹을 받았고,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임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문 대통령의 임기가 1년이 채 남지 않을 것을 감안하며 김 후보자는 사실상 현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청와대에 따르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4명의 후보 중 김 후보자를 검찰총장으로 제청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김 후보자 지명은 지난 3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중도 사퇴한 지 60일 만이며,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4명의 후보자를 선정한지 나흘만이다.이에 앞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김 후보자를 포함 구본선 광주고검장(23기), 배성범 법무연수원장(23기),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24기) 등 4명의 총장 후보자로 추천한 바 있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는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 북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 법무 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제조판매 허가를 취소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처분이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18일 나왔다.이에 인보사는 2019년 식약처가 처분한 품목허가 취소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19일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취소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의약품이) 생명이나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품목허가서에 다른 사실이 기재된 게 밝혀졌다면 중대한 결함"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인보사의) 안정성을 의심할 만한 데이터를 원고는 충분히 알았지만, 피고는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가 품목허가를 직권으로 취소한 처분에 위법성이 없다"고 설명했다.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주사액으로,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김모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재산을 정리하던 과정에서 10년 전에 어머니가 형에게 집을 증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모씨는 형에게 집값에서 자신의 상속분만큼의 금액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형은 10년 전에 받아 이미 자신의 소유가 되었고, 어머니가 자신에게 준다는 유언까지 있었으니 나누어 줄 수 없다며 거절했다.이처럼 고인이 돌아가신 뒤 남긴 재산의 상속 때문에 가족 간의 분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특히 생전 증여나 상속 비율에 따라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고인이 자식 중 한사람에게만 재산을 물려준다는 유언이 있는 경우 해당 유언을 둘러싸고 많은 분쟁이 일어난다.이 경우 전문가들은 '유류분반환 청구소송'을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유류분이란 고인의 유언이 있었다 하더라도 자신이 받아야 할 상속재산 중 일정 부분을 법률에 의해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예를 들어 아버지가 남기신 재산 1억원을 첫째에게 모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징역 2년 6개월 실형 선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이로써 이 부회장은 대통령의 사면이나 가석방이 없는 한 1심 선고를 받고 수감된 353일을 뺀 나머지 기간인 약 1년 6개월을 더 복역해야 한다.이 부회장 측 변호인인 이인재 변호사는 이날 "이번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날 재상고하지 않으면 이 부회장의 실형은 그대로 확정된다. 이날은 상고 가능한 법정시한 마지막 날이다.이 부회장이 상고를 포기한 이유는 실익을 얻을 공산이 크기 않기 때문이다.이 부회장 혐의의 유·무죄 판단은 이미 2019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1차례 사건을 판단해 파기환송 하면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이 때문에 파기환송심을 심리한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승영 강상욱 부장판사)는 혐의 자체보다도 양형, 즉 형벌의 정도를 판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 부회장이 재상고해서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공모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18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측에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회삿돈으로 뇌물 86억8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재판부는 또 “삼성의 준법감시제도가 실효성을 충족하기는 어렵다”며 “모든 사정 감안하면 이 부회장의 실형 선고및 법정 구속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특검과 이 부회장이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수도 있지만,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을 그대로 인용한 만큼, 이번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날 재판부는 최지성 전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삼성전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이스타항공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14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이스타항공에 대해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은 회생 개시 전까지 채권자들이 이스타항공의 자산을 함부로 가압류하거나 팔지 못 하게 하고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법원은 "이스타항공이 인력 감축과 보유 항공기 반납 등을 통해 비용절감을 해온 점 등을 고려해 인수합병(M&A)를 통해 회사의 전문기술과 노하우가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이 회원으로 가입된 항공동맹의 적절한 활용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미국 보잉사 B737-800 Max 기종의 운영 재개 가능성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여행수요 기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법원은 변제금지 보전처분을 발령하며 계속적이고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대한 상거래채권 변제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고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안전이나 보건 조치 의무를 지키지 않아 사망 사고에 이르게 한 사업주 등 책임자에 대한 권고 형량이 최대 10년6개월까지로 대폭 상향됐다.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했거나 피해자가 다수인 사건은 가중 처벌할 수 있도록 명시했기 때문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에 이어 기업들의 안전보건 의무가 더욱 강화되는 셈이다.12일 대법원에 따르면 양형위원회는 전날 화상 방식으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양형 기준안을 의결했다.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해 사망에 이르게 한 범죄는 기본 양형기준이 징역 1년~2년 6개월로 정해졌다. 다만 감경·가중요인에 따라 징역 6개월~1년6개월, 2년~5년으로 줄이거나 늘일 수 있도록 했다.특별가중인자가 특별감경인자보다 2개 이상 많은 경우(특별가중영역)는 징역 2년~7년을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가중인자가 2개 이상 존재하는 경우 2개 이상의 같은 범죄를 저지른 다수범과 5년 내 재범은 최대 권고형량을 징역 1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법원이 전두환씨가 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광주지법(형사8단독·부장판사 김정훈)는 30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전씨는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5·18 기간 군이 헬기 사격한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검찰은 이에 앞서 전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특히 이날 재판부는 5·18 민주화 항쟁 당시 신군부가 광주시민들을 향한 헬기 사격을 사실을 인정했다.재판부는 이날 "피고인은 미필적으로나마 5·18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인식할 수 있다고 보인다"며 "혐의를 부인하면서 성찰과 단 한마디 사과가 없었다"며 지적했다.이날 법원 앞에는 5·18 단체 관계자와 시민 100여명이 모여 전씨의 구속 수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또한 일부 전씨를 지지하는 보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검찰이 6일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받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박삼구 전 회장 등 총수일가의 사법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 장부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이번 수사는 지난 8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에 따른 조치다.앞서 공정위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금호홀딩스)에 부당지원을 한 것으로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특히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박삼구 전 회장, 당시 그룹 전략경영실 임원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공정위 조사 결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16년 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스위스의 게이트그룹에 넘겼고, 게이트그룹은 금호고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원 어치를 무이자로 인수했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측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7년의 실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약 8개월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2월 19일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하면서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구속 했지만 엿새 뒤인 같은 달 25일 이 전 대통령이 보석 취소 결정에 재항고하자 이 전 대통령을 석방한 바 있다.이 전 대통령은 실소유주 논란이 일었던 다스의 회삿돈 약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119억여원을 포함해 총 16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법원이 지난 8월 15일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 보석 취소 결정을 내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7일 검찰이 전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는 등 보석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신청한 보석 취소 요청을 받아 들였다.재판부는 또 전 목사가 현금으로 납입한 3000만원의 보증금을 몰취했다.이로써 전 목사는 지난 4월 20일 보석으로 풀려난지 140일만에 다시 서울 구치소에 수감될 전망이다. 다만 전 목사가 재수감을 피하기 위해 몸을 숨기거나 교회 신도들의 저항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 결정은 지난 광복절 집회 참여에 따른 것이다.법원은 지난 4월 전 목사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달았다.하지만 전 목사는 이를 어기고 지난 광복절 보수단체 집회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 통보 처분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3일 전교조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낸 법외노조 통보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이로써 전교조는 약 7년만에 합법노조의 지위를 회복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또한 전교조 전임자로 면직됐던 33명의 교사들의 복직도 가시화될 전망이다.다만 전교조가 제출한 ‘법외노조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즉시 합법노조 지위 회복은 서울고법의 파기환송심 이후로 미뤄졌다.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날 "교원 노조에 법외노조임을 통보하는 것은 단순 지위 박탈이 아니라 노조로서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법외노조 통보 조항은 노동3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해 무효"라고 판결 취지를 설명했다.이어 "고용노동부는 이 시행령 조항이 유효하다는 것을 전제로 법외노조 통보를 했지만, 시행령 조항이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500억원대 세금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세무당국으로부터 부과받은 세금 약 1674억원 가운데 증여세 1562억여원을 내지 않게 된 것이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이 회장이 서울중부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등 부과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이는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를 제외한 증여세 부과를 취소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이로써 이 회장의 세금 소송은 지난 2013년 세무당국으로부터 총 2614억원을 부과받은 이후 7년여 만에 양도세와 소득세 112억원만 납부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 회장은 1990년대 중후반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SPC 명의로 주식을 사고팔아 세금을 회피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서울중부세무서는 2013년 9~11월 SPC가 취득한 주식이 사실상 이 회장의 소유라고 보고 증여세 등 총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법무부는 7일 조남관(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을 대검찰청 차장검사(고검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대검 검사급(검사장) 간부 26명의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검찰 인사는 추미애 법무장관 취임 후 두 번째 정기인사다.이번 인사에서 관심을 끌었던 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 "현재 진행중인 주요 현안 사건 처리를 위해 유임시켰다"고 설명했다.이번 인사 내용을 보면 검찰 내 윤 총장의 참모진이 대거 물갈이 되면서 추 장관의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실제로 대검 차장에 최근까지 추 장관의 참모 역할을 맡아온 조남관 검찰국장이 승진 발령됐다.조 국장은 또 참여정부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비서실장으로 근무할 때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조 국장의 대검 차장 승진 발령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조 차장을 윤석렬 총장 목구멍 아래 배치함으로서 윤 총장은 고립무원 신세로 전락했다는 분석이다.이외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사회생했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이 지사에 대한 상고심 재판에서 허위사실 공포 혐의에 대해 "단순 부인 취지는 허위사실 공표로 볼 수 없다"며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이로써 이 지사는 사실상 지사직을 유지하게 됐다.반면 박상옥 대법관은 "피고인의 의도적 사실 왜곡"이라며 일률적으로 면죄부를 주게 되면 토론회 자체가 형식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국민의 법 감정과 동 떨어진 판결"이라고 반대 의견이 제시하기도 했다.이번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로 사상 초유의 서울시장, 부산시장, 경기도지사 등 빅3 광역단체장 궐위사태를 면할 수 있게 됐다.특히 이 지사는 이번 판결로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실제로 이 지사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의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격차를 좁혀가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경영권 승계괴정 각종 불법을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검찰 기소가 타당한지 여부를 외부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26일 오전 10시30분 시작됐다. 대검은 수사심의위 현안위원회를 열고 검찰과 삼성 측의 의견을 듣는다.검찰 측에서는 주임검사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의 이복현(48·사법연수원 32기) 부장검사와 이 부회장 대면조사를 담당한 최재훈(45·35기) 부부장 검사, 의정부지검의 김영철(47·33기) 부장검사 등이 참석했다.이 부회장 측은 김기동(56·21기) 전 부산지검장과 이동열(54·22기) 전 서울서부지검장 등 '특수통' 검사 출신 변호인들이 나서 수사심의위원들을 사법처리의 부당성을 설득할 예정이다.이 부회장과 함께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한 김종중(64) 옛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과 삼성물산 측에서도 변호인들이 참석한다. 이 부회장 등 당사자들은 참석하지 않는다.현안위는 우선 양창수(68·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대법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전원합의체 심리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19일 대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상고심 심리를 전날 잠정적으로 종결했다.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일단 (이 지사에 대한) 심리를 종결해 다음 속행기일은 지정되지 않았다"면서 "선고기일은 추후에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대법원이 이 지사에 대한 선고기일 지정을 예고하면서 사실상 재판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예측이 나오고 있다.이 지사에 대한 심리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최종 선고는 오는 7월 16일에 내려질 수 있다.그러나 이 지사 측이 신청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연내 선고가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이 지사 측이 지난 5월 요청한 공개변론의 수용여부도 선고기일 확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측은 이 지사가 신청한 공개변론, 위헌심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 경영권 불법승계 혐의) 기소를 택시기사나 자영업 등 법률 지식도 없는 일반시민들이 한다는 게 말이 되나.""수사심의위에서 이재용 재판 여부를 결정하면 삼성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 아닌가."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의 부의심의위원회에서 이 부회장 측 신청을 받아들여 대검찰청에 이 부회장의 기소여부 등을 심의할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하기로 결정하자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SNS), 뉴스 댓글 등을 통해 터져 나오는 우려다.요지는 '법률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이 사법 절차인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것인데 결론을 얘기하면 이는 수사심의위를 잘 못 알고 하는 얘기다.우선 '수사심의위가 비(非) 법률전문가들로 구성된다'는 것부터 사실이 아니다.수사심의위는 검찰이 미리 명단을 마련해 놓은 위원 중에서 15명을 추첨해 구성하는데, 이 위원 명단이 모두 법률 전문가 또는 준 전문가다. 검찰이 지난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