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재준 시인(전 경북산림환경연구원장)】 백두대간 줄기가 지리산 노고단에서 오른쪽 천왕봉으로 휘어졌는데 삼각형 중간지점에 삼정산이 만들어졌다.맨 밑에 실상사(實相寺)가 있고 약수암(藥水庵), 삼불사(三佛寺), 문수암(文殊庵), 상무주암(上無住庵), 영원사(靈源寺), 도솔암(道率庵)으로 오르는 구간을 칠암자 순례길이라 한다.이곳에서 영원령 쪽으로 다시 오르면 삼각봉, 형제봉 지나 세석 쪽인데 우린 내리막길 걸어 오후 1시 반 상무주암(上無住庵)에 닿는다.눈 내리는 암자에서 경치가 일품이라 말하니, 처사인 듯 실상사까지 2시간 걸린다고 일러준다.칠암자에서 상무주암 이르는 암자순례길오후 2시경 문수암에서 내려가는 길이 미끄럽다.아이젠도 없이 눈길을 걸었으니 힘이 들지만 눈 쌓인 바위, 계곡 물소리, 먼 산 아래 눈 내려 환상을 따라 걷는 듯하다.30분 더 내려가서 삼불사 갈림길, 오후 3시경 도마마을엔 나무 때는 냄새가 좋다.집집마다 연기 피어오르고 눈발이 세다.강가로 내려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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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준 시인(전 경북산림환경연구원장)
2020.10.16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