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부장] 일본 정부가 지난 4일 반도체 핵심부품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를 발동했다. 일본 아베 정부의 이 같은 행동은 지난해 우리나라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판결에 의 경제보복 조치로 여겨진다. 또한 아베 총리가 오는 21일 예정된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철저히 준비된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특히 오늘(4일)은 참의원 선거전이 공식 시작되는 날로 ‘한국 때리기’를 통한 지지층 결집을 노린 꼼수라고 볼 수 있다.아베는 국내 주요이슈가 터질 때마다 한국, 북한, 중국 등을 건드리며 난국 타개를 시도해 왔다. 아베는 지난해에도 우리나라와 초계기 갈등이 촉발됐을 때 레이더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또 사학스캔들로 지지율이 20%대까지 추락했던 지난 2017년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빌미 삼아 안보위기설을 주장했고, 그 해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했다.아베는 이번 선거에 앞서 “개헌 논의 정당을 선택할 지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개
[뉴스퀘스트=박민수 편집국장] 국내 대기업을 비롯 많은 중견, 중소기업들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업의 최대 목적인 이윤 창출만으로는 지속가능 경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사회공헌과 자원봉사활동은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이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 인식된다.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공익사업과 기부협찬, 자원봉사 등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경영활동 전략을 수립하면서 기업은 공익사업이나 기부협찬 보다는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에 역점을 두는 추세다.공익사업이나 기부협찬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업의 자원봉사활동은 갈수록 중요시 된다.자원봉사활동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기대와 욕구도 만족시키는 역할을 한다.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지난 2000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백종원이 대박을 터뜨렸다.6월 22일 방송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쿠킹로그'가 5일 만에 조회수 187만 회를 기록하며 폭발적 반응을 일으킨 것이다. 이어 방송한 2편도 이틀 만(6월 27일 오전 10시 기준)에 97만회를 넘어섰다.방송을 보면 백종원은 ‘양파 농가를 응원합니다!’를 앞세우고 있다. 백종원이 이런 방송을 하는 배경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양파 농사가 올해 대풍을 이루어 본격적인 양파 출하가 시작되자 가격이 폭락했다.당연히 양파 재배 농민들은 생산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출하를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백종원이 시기적절하게 그의 영향력을 활용하여 양파 소비에 앞장선 것이다.그의 방송을 주의깊게 보면 철저히 계산된 전략이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그는 15㎏ 짜리 대형 양파망에 담긴 양파를 전면에 배치해 양파 손질과 보관법을 매우 친절하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그의 방송을 따라가 보면, 양파는 몸에 좋다,
[뉴스퀘스트=김동호 부장] 지난해 '물컵갑질' 논란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일선에 전격 복귀했다.한진그룹 측은 조 전무의 복귀에 대해 "각종 의혹과 관련 검찰로부터 무혐의와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아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라며 "조 전무는 앞으로 그룹 사회공헌 활동과 신사업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조 전무의 경영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조 전무의 복귀에 대해 대한항공 직원연대지부와 노조 등은 잇달아 성명을 발표하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진칼 2대주주인 KCGI도 "조 전무의 경영 복귀는 책임경영의 원칙에 위배되며, 이는 회사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지난해 조 전무의 '물컵 갑질' 논란은 전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고, 또한 그의 어머니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파문까지 터지며 한진그룹 일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이 파문으로 수 개월동안 모든 언론에서는
[뉴스퀘스트=김동호 부장] 최근 정치권과 노동시장에서 정년연장과 관련한 논란이 뜨겁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2월 21일 기존 60세였던 육체노동 정년을 5살 더 늘려 65세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판결 이유로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의 여건을 고려한다면 65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지난달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년문제에 대한 폭넓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면서 정년연장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물론 불과 3년 전에 제정된 현재의 60세 정년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상태에서 또 다시 이를 5년 연장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특히 재계에서는 정년연장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정년연장에 반대하는 이들은 우리나라 기업의 피라미드식 승진구조와 연공서열제도 등을 감안하면, 정년이 연장될 때 기업의 부담이 그만큼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또 정년이 연장되면 기업의
[뉴스퀘스트=박민수 편집국장] 진단을 잘못하면 올바른 처방을 내릴 수 없다.오진의 결과는 죽음에 이를 수도 있을 만큼 치명적이다.신을 신고 가려운 발을 자꾸 긁으니 시원하지도 않다.지난 달 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기 2차 신도시 지정 이야기다.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 검단 신도시 입주민들은 단단히 화가 났다.직격탄을 맞은 이들 주민들의 반발로 주민설명회는 열리지도 못했다.2기 신도시 주민들은 물론 일산 주민들도 주말마다 집회를 열고 3기 신도시 지정의 부당성을 성토중이다.이들은 ‘정부말만 믿고 2기 신도시에 분양 받은 사람들만 바보가 됐다. 서울 출퇴근 가능하도록 인프라 구축 한다고 해놓고 제때 되고 있는 게 하나도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들의 주장처럼 수도권 2기 신도시 개발은 미완성 상태다.현재 2기 신도시는 자족기능은 거의 없고 오직 잠만 자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2기 신도시 10개 지역 중 판교만 개발이 완료됐고 위례, 화성 동탄 1~2, 파주 운정, 평택 고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15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대림동 여경(女警)’ 동영상이 연일 이슈가 되고 있다.해당 영상을 보면 한 여경이 취객을 제압하면서 한 차례 밀리는 모습과,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서 주변 남성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공개됐다.이 영상이 공개되자 인터넷포털과 온라인커뮤니티 상에는 당시 여경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지적과 함께 심지어 ‘여경 무용론’까지 터져 나왔다.여기에 일부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이번 일은 여성혐오로까지 몰고 가며 ‘젠더갈등’을 부추기는 모습을 보였다.또한 정치권에서도 여경의 체력적 문제를 제기하며 “부실 체력검사 기준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더 키웠다.주취자들은 난폭할 뿐 아니라, 적절한 힘 조절도 불가능해 이들을 제압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또한 아무리 주취자일지라도 경찰의 매뉴얼을 따라야 하기에 무리한 제압을 할 수도 없다.그러나 당시 확인된 정황으로 볼 때 해당 여경의 대처가 부적절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는 당시 주취
[뉴스퀘스트=김동호 부장] 14일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올해 1분기 이자수익은 10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은행의 1분기 전체 수익 중 85%에 이르는 수치다.시중 은행들은 고객의 돈을 예치받아 서민과 기업들에게 대출을 해주는 과정에서 이자율 차이로 발생하는 ‘예대마진’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 큰 노력없이 고객 유치만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셈이다.특히 최근 불경기 속에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영세자업영자들이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 줄을 서고, 서민들이 아파트라도 한 채 분양 받으려면 주택담보대출은 필수다.이런 돈을 대출해 주며 은행들은 ‘누워서 떡 먹기’ 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은 미미하다.은행권들은 매년 희망퇴직 등으로 인력을 줄이고 있는 반면 청년들의 신규채용에는 소극적이다.5월 현재 시중 4대은행 중 신한은행이 상반기에 300명이상, 우리은행 300명의 채용이 예정돼 있고, KB국민은행과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신라시대의 노래인 향가나 고려시대의 노래인 고려가요를 해석할 때 학자들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그 노래가 만들어진 사회의 여러 문화적, 사회적 맥락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 사회의 특정한 말도 상당한 세월이 흐르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신조어가 훨씬 빠른 속도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한 여성 정치인이 말해 논란이 되고 있는 ‘달창’도 그러한 말 중 하나다. ‘달창’이란 ‘달빛 창녀단’의 준말이라고 한다. 이게 도대체 어떤 맥락에서 만들어진 말일까?1980년대 초반 한국의 대중가수 중 조용필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조용필에게는 10대 소녀 팬들이 많았다.그전에도 나훈아나 남진 같은 가수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고, 10대 소녀팬들이 많았지만 조용필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조용필의 팬들은 훨씬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팬심을 폭발시켰다. 1982년 발매된 조용필의 4집 앨범 '못찾겠다 꾀꼬리'에
[뉴스퀘스트=박민수 편집국장] 부잣집에 가보로 내려오던 큰 종이 있었다.한 도둑이 이 종을 훔치려는데 너무 컸다.도둑은 꾀를 내 망치로 종을 쪼개서 훔치기로 했다.도둑이 망치로 내려친 종에서는 당연히 소리가 나 온 마을에 울려 퍼졌다.도둑은 남이 들을까 얼른 자신의 귀를 솜으로 막고 망치로 종을 두드렸다.엄이도종(掩耳盜鐘).중국 춘추시대 말기 진나라 승상 여불위의 여씨춘추에 나오는 우화다.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이다.남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데 가당찮은 잔꾀로 자신의 잘못을 숨기려는 어리석음을 비웃는 말이다.우리 속담에도 ‘눈 가리고 아웅 한다’는 말이 있다.요즘도 여전히 제 귀만 막으면 되는 줄 알고 종을 치는 사람들이 곳곳에 보인다.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만 2년, 이제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문 대통령의 취임사가 엊그제 같은데 ‘국방부 시계가 돌아가듯’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지난 2년의 시간,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좋아졌다’고 자신 있게 대답하는 사람이 주변에 별
[뉴스퀘스트=최석영 편집부국장] 최근 며칠새 국회에서 "헌법수호" "독재타도"의 외침이 들린다. 80년대 군사독재시절 대학가의 희뿌연 한 최루탄 속에서 군사독재에 항거해 학생들이 스크럼을 짜고 교문을 향해 질주하면서 외치던 그 구호다.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저지른 광주사태 이후 헌법이 유린되고 국민들의 인권이 말살되던 그 시절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들은 온 몸으로 정부에 저항하면서 "헌법수호"와 "독재타도"를 목청껏 외쳤다.2019년 4월 국회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 목소리의 주인공들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다.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비롯한 사법개혁법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는 것을 막기 위해, 또 지정된 것에 항의하기 위해 "독재타도, 헌법수호"를 슬그머니 가져다 썼다.그러나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됐다.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내년 '4·15 총선'에서 자신들에게
[뉴스퀘스트=김동호 부장] 지난해 4월 27일 판문점.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양 정상은 故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두차례 가졌던 만남에 이어 사상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열었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남과 북은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에 이었기 때문이다.박근혜 정부시절에는 그동안 유지되어 오던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등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실행했고, 북측도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남한과 미국을 압박하며 국민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느껴왔다.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개선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고, 북한도 김정은 위원장의 2018년 신년사를 통해 화해 제스쳐를 취했다.북한은 또 2018 평창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대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분위기가 계속 이어져 4·27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다.
[뉴스퀘스트=박민수 편집국장] ‘미선아 사랑해!’화제가 됐던 결혼정보업체의 광고 카피다.몇 년 전 지하철 승강장과 버스 옆구리에 부착돼 한동안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왜 하필 미선이야?’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광고효과도 톡톡히 거뒀다.광고를 보면서 미선이가 누군지는 중요치 않았다.덕분에 그저 내 마음속에 은밀하게 자리하고 있던 아련하고 풋풋한 추억의 한 자락과 ‘그 얼굴’을 떠올릴 수 있어 좋았다.최근 ‘미선’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미선 판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여야는 이 후보자의 임명을 둘러싸고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이미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청와대는 인사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한 후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야당은 이 후보자의 주식투자 의혹이 심각한 결격사유라며 여전히 절대 임명불가 입장이다.나아가 청와대 인사검증라인의 전면 교체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여당은 주식거
[뉴스퀘스트=하응백 에디터] 최남선이 기초한 1919년의 ‘기미독립선언문’에는 ‘이천만 민중의 성충(誠忠)을 합하여’라는 구절이 나온다. 당시 남북을 합친 조선의 총 인구가 대충 2천만 명이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꼭 100년이 지난 2019년 현재, 한국의 인구는 약 7천 7백만 명이니, 100년 만에 한반도 전체인구는 약 4배 증가한 셈이다. 지난 100년 동안 인구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던 것이다.지난 3월 28일 통계청은 장래인구특별 저위 추계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보수적으로 예상한 통계지만, 이 통계에 따르면 올해 인구는 5천 165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2020년부터 0.02%(1만명) 감소하고, 이후 감소폭이 커지면서 2067년에는 3천 365만 명으로 줄어든다. 중위 통계를 보더라도 2028년 5천 194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2067년에는 3천 929만 명으로 감소한다. 비관적으로 보든 낙관적으로 보든, 출산율 감소로 인해 멀지 않은 시기에 대한민국의 인구는 줄어들
[뉴스퀘스트=김동호 부장]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14일 밤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의 이름이 올랐다.차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는다. 징하게 해쳐먹는다”고 적었다.그러면서 “그들이 개인당 10억의 보상금 받아 이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 못 들었다”며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고 비난했다.그는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2시간여만에 삭제해 버렸다.우리가 쓰는 말이 이토록 잔인할 수 있는지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표현들이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에 대해 이 정도까지 비난할 수 있는지 아연실색할 지경이다. "당신의 자녀가 세월호에 타고 있었다면..."이라는 게 일반 네티즌의 지적이다.그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근 클럽 버닝썬 사태에서 시작된 마약 파문이 연예인에 이어 대기업 3세들의 행각까지 드러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마약이 일부가 아니라 일반인에게까지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우리나라에서 마약은 법적으로도 해서는 안 될 금지 대상이어서 관련 사범은 엄벌에 처해지는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지탄 대상이다.그러나 보통 마약 사건이 터지면 언론들은 사건의 본질 보다 유명인의 이름을 들먹이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기사를 양산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 부실이나 비호 의혹 등 사건의 본질은 잊혀지기 일쑤다.이번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최초 발단이 된 버닝썬 사건도 폭행, 성폭력, 마약 의혹이 불거졌을 때 가수 ‘승리’의 이름이 이슈가 되며 경찰의 비호 의혹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또한 정준영 등의 성관계 몰카 등 선정적 이슈가 나타나면서 ‘경찰 총장’은 또 기억 속에서 멀어져 갔다.승리 등은 경찰간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뉴스퀘스트=박민수 편집국장] ‘너나 잘하세요!’최근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사내 이사 재선임안 부결로 뒷말이 무성하다.대한항공의 2대 주주로 11.56%의 지분을 소유한 국민연금은 조회장의 횡령·배임 혐의가 기업 가치를 훼손했다며 사내 이사 재선임을 저지했다.이로써 조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0여년만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게 됐다.이를 두고 언론들은 ‘재계를 덮친 국민연금 파워’, ‘국민연금에 떨고 있는 294개 기업들’, ‘재벌총수 주주 손에 퇴출’, ‘오너 리스크 끌어낸 스튜어드십 코드’ 등의 제목으로 국민연금의 파워를 부각시켰다.정치권 역시 여야 입장에 따라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때부터 ‘정권연금’으로 연금사회주의가 우려된다던 야당은 정부의 경영권 박탈이 현실화됐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국민연금을 통한 기업의 경영권 지배구조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려는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여당은 오너 리스크로 인한 기업의 가치하락을 방지하고 주주권을 보호하기
[뉴스퀘스트=김동호 부장] '승쏘공'(승리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승리가운영하는 '버닝썬 사태'의 파장이 온사회의 이슈를 덮고 있다.클럽 버닝썬에서의 단순 폭행으로 묻힐 뻔 했던 이 사건은 클럽 내 마약 투약에 이어 승리의 성접대 논란, 정준영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에 이어 경찰 고위급 간부의 유착 의혹까지 눈덩이처럼 커졌다. 이번 파문은 사건의 중심인 승리가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주목 받고 있는 인기인이었기 때문에 밝혀졌다고 해도 무방하다.승리는 최근 SBS ‘미운우리새끼’ MBC ‘나혼자 산다’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업가이자 연예인으로서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방송에 출연, 자신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를 홍보하기도 했으며, 해외클럽을 방문해 호화롭게 즐기는 장면이 공개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이런 성공 뒤에 폭력은 물론 마약과 성접대, 경찰과의 유착 등 각종 불법적인 행위가
[뉴스퀘스트=박민수 편집국장] 염치(廉恥) 실종 시대.집 나간 염치 수배라도 해야 할 판이다.염치란 체면을 차릴 줄 알고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다.염(廉)은 청렴하다 결백하다 곧다는 뜻이다.치(恥)는 귀 이 변에 마음 심으로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는 의미다.즉 내 마음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스스로 반성하고 깨닫고 경계함을 이른다.사람이 짐승과 다른 점은 염치가 있고 없고 차이다.짐승은 염치가 없다. 따라서 부끄러움을 모른다. 본능대로 움직이고 행동한다.그러나 사람은 그렇지 않다. 그래야 사람이다.짐승도 분노하고 불안해하거나 우울 할 때가 있다.이런 감정들과 달리 부끄러움과 죄책감은 동물들에게는 없다.염치는 인간에게 주어진 인간만의 감정이다.그런데 요즘 세상사 돌아가는 걸 보면 귀를 막았거나 듣고도 못들은 척 딴 청 부리며 사는 염치없이 사는 짐승 사람들이 많다.정치판은 물론이고 세상 구석구석이 다 몰염치와 뻔뻔함으로 범벅이다.벼룩도 낯짝이 있다는데 낯짝 없는 인간들 천지다.당신들이
[뉴스퀘스트=박민수 편집국장] 이제 고마해라. 마이 들었다 아이가!3.1절 100주년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 중 ‘빨갱이=친일잔재’ 규정으로 정치권이 시끄럽다.야당은 벌집을 쑤셔놓은 듯 발언의 배경과 저의를 놓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대통령이 철지난 빨갱이라는 말을 되살려내 오히려 색깔론을 부추기고 있다’거나 ‘무차별적 빨갱이 장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것까지는 나쁘지 않지만 한발 더 나가 빨갱이 장사꾼을 친일파로 매도하는 비약’ 등은 문제라는 것이다.문대통령의 빨갱이=친일잔재 발언 이후 공산주의자나 북한 간첩 혹은 종북 세력을 빨갱이라고 했다간 졸지에 친일잔재 세력으로 내몰릴 판이다.빨갱이 매도 만큼이나 친일세력 낙인 또한 우리사회에서는 상대를 굴복시키는 절대적 힘을 지닌다.보수 정권에서 좌파 진보세력 혹은 정적을 뭉뚱그려 ‘빨갱이’라며 타도의 대상으로 적대시 했던 일부 극우 보수 진영의 억지 덧칠 씌우기에 대한 꾸짖음은 당연하다.굳이 대통령이 나서 빨갱이 매도꾼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