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무려 2조 위안(元.368조 원) 가까운 엄청난 부채를 짊어진 채 파산 위기에 내몰린 헝다(恒大. 에버그란데)그룹에 의해 확인된 중국 부동산 기업들의 부채 버블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터지지 일보 직전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듯하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연쇄 파산의 대재앙이 현실이 될 가능성까지 고조되는 것이 현실이다.이 경우 부동산 산업에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의지하는 중국 경제 역시 심하게 휘청거릴 처지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현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페이스북의 내부고발자라고 밝힌 전 직원이 미국 의회에 출석해 페이스북의 민낯을 샅샅이 폭로했다.페이스북이 10대 청소년에게 미치는 유해성을 알면서도 이를 모른 척하고 수익을 내는 데에 집중했다는 것이다.내부고발자는 사실상 페이스북이 '도덕적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고 진단하면서 의회가 나서서 규제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제품 매니저로 근무했던 프랜시스 하우겐은 이날 미 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소비자보호소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다.하우겐은 모두발언을 통해 "나는 페이스북의 제품이 어린이들에게 해를 입히고 분열을 일으키며,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등 많은 일을 한다고 믿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면서 "회사 경영진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서도 천문학적인 이익을 사람보다 우선시하기 때문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민속마을 관광단지가 10억 달러(1조18600억원) 이상 가치를 지니는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된다면 진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중국에는 이런 유니콘 관광단지가 분명히 있다. 바로 베이징 미윈(密雲)구 구베이커우(古北口)진 쓰마타이(司馬臺)촌에 소재한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이 주인공이다.수년 전부터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에 의해 중국의 200대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고 있으니 이렇게 단언할 수 있다. 현재의 발전 상황에 비춰볼 경우 장기적으로는 기업 가치 100억 달러 이상의 데카콘이 되는 것도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여겨진다.지난 2019년 8월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가 이곳에서 열린 것은 결코 괜한 것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주 베이징 한국 대사관의 김용우 공사의 말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구베이수이전은 대륙 강남의 대표적 물의 고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아마존의 새 수장이 회사의 고질적인 경영 리스크인 '노동자 처우'에 대해 입을 열었다.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미 시애틀에서 열린 기업행사에서 직원들의 처우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아마존처럼 직원 수가 120만명에 달한다면 회사는 '작은 나라'와도 같다"라며 "우리는 (직원들을 위해)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최근까지 아마존은 일부 물류센터·택배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노동환경 문제점이 계속 지적돼 왔다.이들은 회사 근무 여건 상 화장실을 마음대로 갈 수 없어 병에 소변을 보는 등 격무에 시달리고 있고, 물류 차량에 탑재된 인공지능 감시 카메라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이날 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여러 노동자 처우 문제가 불거지는 가운데, 최근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휴가 권리를 원활히 보장하지 못했다고 말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등 한국 라면이 멕시코 시장에서 전량 회수 조치됐다.해당 라면의 광고가 소비자를 기만한다는 이유에서다.멕시코 연방소비자보호청(프로페코)은 지난 4일(현지시간) 33개 인스턴트 면 제품들에 대한 품질 조사 결과 9개 제조사의 12개 제품 총 12만9937개를 시장에서 회수한다고 밝혔다.12개 제품 중엔 '치즈 붉닭볶음면'과 '오뚜기라면 닭고기맛', '신라면 컵라면' 등 한국 제품도 포함됐다.현지 당국이 치즈 불닭볶음면을 회수한 이유는 해당 라면이 스페인어로 '매운 치즈맛 닭고기 라면'이라고 표기했음에도 실제 표기 성분 상에는 '가공 닭고기맛 분말'과 '가공 닭고기맛'만 함유돼있다는 것이다.해외판매용 제품인 오뚜기라면 닭고기맛의 경우에는 포장 이미지엔 당근이 있지만 실제로는 들어있지 않은 점, 신라면 컵라면 등은 영양 정보가 제대로 표기돼 있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됐다.리카르도 세필드 프로페코 청장은 전날 오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관련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올 초 미국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에서 가시돋친 설전을 벌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다시 만난다.대만 문제와 무역 갈등을 둘러싸고 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담을 통해 미중 갈등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5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설리번 안보보좌관과 양 정치국원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담을 연다고 밝혔다.세부 회담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회담이 6일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백악관은 이번 회담이 지난달 9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에 대한 후속 논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전화 통화에서 전방위적 미중 갈등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양국이 노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이 서로 어떻게 지내느냐는 세계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뉴스퀘스트=김형근 논설위원 겸 과학전문기자】 운전자를 둘러싼 한 장기적인 심리 연구에 따르면 운전으로 인한 유죄 판결, 교통사고, 그리고 패스트푸드나 알코올 섭취와 같은 일상적 행동들은 서로 연관성이 있다.연구원들은 또한 이러한 관련성은 세로토닌(serotonin) 대사의 유전적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세로토닌은 뇌의 시상하부 중추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기능하는 화학물질 중 하나다.자동차 스피드광은 다른 영역에서도 스피드 추구세로토닌은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주지만 특히 뇌에서는 기분, 수면, 기억력, 인지기능, 충동 조절, 불안, 초조감, 식욕 등과 연관이 있다. 행복감에 관여하는 전달물질이라고 해서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부른다.따라서 운전과 삶에서 위험한 행동은 심리적으로 공통된 기초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지난 1일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가 운영하는 온라인 과학매체 유레칼러트(Eurekalert)가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다.에스토니아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중국에 이어 석탄 부족 사태에 직면한 인도에서도 대규모 전력난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호주와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이 석탄 확보에 나서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을 물론 인도 현지 석탄 생산에도 차질이 생긴데에 따른 것이다.다만 일각에서는 호주와 중국의 무역갈등이 격화됨에 따라 인도가 전력난 위기를 앞두고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4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 민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인도 내 화력발전소 135곳 가운데 72곳의 석탄 재고가 3일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다른 50곳의 발전소에도 4~10일치의 재고량만 남았으며 나머지 13곳만이 10일 이상의 재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전문가들은 최근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에너지 확보에 사활을 걸면서 글로벌 석탄 가격이 급등했고 이는 인도의 석탄 수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실제로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1t당 60달러대에 거래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이 흔들리고 있다.전날 페이스북 전 직원이 내부고발에 나선 데에 이어 접속 장애까지 이어지며 페이스북 주가가 5%가량 급락한 것.이에 따라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약 8조원이 사라졌다.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페이스북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하면서 저커버그 CEO의 개인 자산이 하루 만에 약 70억달러(약 8조3000억원)나 증발했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초 1420억달러(약 168조5000억원)에 달했던 저커버그의 자산은 이날 주가가 하락하면서 1209억달러(약 143조4841억원)까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한때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던 저커버그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보다 낮은 5위로 떨어지게 됐다.업계에서는 최근 내부고발이 터진 데에 이어 서비스 먹통 등 악재가 겹치면서 페이스북 주가 폭락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중 무역정책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와 큰 차이 없는 강경 기조를 분명히 했다.4일(현지시간)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을 통해 대중 통상정책의 세부안을 첫 공개했다.세부안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전 행정부가 중국산 상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유지하고, 중국에 미중 무역합의 내용을 지킬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이날 타이 대표는 '무역법 301조를 새로 발동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상황에 달려 있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무역법 301조는 트럼프 전 행정부가 중국의 불공정 통상관행을 바로 잡기 위해 세운 조항으로, 중국산 제품에 최고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골자다.미 고위 당국자들도 연설에 앞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미국이 대중 고율관세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타이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중국 당국이 국영 에너지 기업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에너지를 확보하라고 지시한 것은 물론 러시아에도 전력 수출을 늘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한 것.중국이 안팎으로 전력 확보를 위해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 한 전력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에너지 부문과 산업 생산을 감독하는 한정 부총리는 최근 베이징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국영 에너지 기업들에 올해 겨울 사용할 전력을 확보하라고 명령했다.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한 부총리는 "정전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중국 당국이 전력 문제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진행한 것은 그만큼 중국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진단했다.실제로 중국은 최근 전국적인 전력 부족을 겪고 있다.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내 일부 공장들은 생산량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 의회가 올 회계연도 마지막 날에 내년도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해당 법안을 승인했다.미 의회는 일단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인프라·사회복지 예산안에 합의를 보지 못해 의회 내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30일(현지시간) 미 상원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 예산안을 찬성 65표, 반대 35표로 통과시켰다. 두 시간 후 진행한 하원 투표에서도 해당 예산안은 찬성 254표 대 반대 175표로 통과했다.법안에는 재난 지원자금 286억달러(약 33조9000억원)과 아프간 난민 지원자금 63억달러(약 7조5000억원) 등이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임시지출 예산안을 담은 법안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한시적으로 연방정부 기관들에게 예산을 지원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이로써 미 연방정부는 셧다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미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표현의 자유'를 우선시하며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해온 유튜브가 코로나19를 비롯한 모든 백신과 관련된 가짜뉴스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유튜브의 소극적인 행태가 백신 접종을 방해한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튜브의 정책에 여전히 헛점이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9일(현지시간) 유튜브는 자사의 공식 블로그에 "지역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인정해 접종을 승인한 모든 백신에 대해 우리의 의료 가짜뉴스 정책을 확대하고 새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새 지침에 따라 유튜브는 백신이 질병의 감염 및 전염을 낮추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동영상, 백신에 관한 허위 정보를 포함한 콘텐츠 등을 삭제한다.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은 백신이 자폐증이나 암, 불임 등을 유발한다는 허위 주장도 삭제 대상이다.특히 유튜브는 이번 정책이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홍역을 예방하는 MMR 백신과 같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모든 백신에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중국이 내년 2월에 개최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중국 내 관중만 수용하기로 했다.3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차기 동계올림픽에서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한 방역조치를 발표했다. 우선,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중국 본토에 거주하며 코로나19 방역 조건을 충족한 사람들에게만 경기장 입장권을 판매할 계획이다.IOC는 "중국 본토에서 온 관중을 위한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구체적인 방역 수칙과 티케팅 방법은 아직 논의 중"이라며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직원 등 관계자들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는 중국에 도착한 이후 베이징에서 21일간 격리해야 한다.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관계자를 대상으로는 '폐회로 관리 시스템'(closed-loop management system·이하 CLMS)이 운영된다.이 시스템 내에서 올림픽 참가자들은 숙박시설, 경기장, 훈련장 등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공급망 병목의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9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유럽중앙은행이 주최한 화상 콘퍼런스에서 "강력한 상품 수요와 병목 현상이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넘어서고 있다"라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앞으로 몇 달간 이런 현상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코로나19와 공급망 문제가 개선되고 있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들은) 내년까지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동안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공급망 병목 현상이 사라지면 물가도 연준의 장기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이었다.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병목 현상이 나아지지 않고 연내 완화 가능성도 불투명해지면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를 향해 가상자산 시장을 규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미국 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을 규제하는 데 관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머스크의 이날 발언은 중국에 이어 미국 당국도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가운데 나왔다.앞서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전날 같은 행사에서 "가상자산이 규제 영역을 벗어나면 끝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규제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겐슬러 위원장은 SEC의 역할을 교통법규와 스포츠 경기 심판 등에 비유하며 "당국은 미국 국민에 대한 책임이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자금세탁방지, 세금 등을 준수하는 데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이러한 규제 당국의 주장에 대해 머스크는 가상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조회장이 일본의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했다.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을 결선투표에서 누른 것이다.기시다가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 주요 현안에서 일본 정부의 기존 입장을 따르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얼어붙은 한일관계의 빠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29일 일본 집권 자민당은 도쿄의 한 호텔에서 실시한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를 27대 총재로 선출했다. 투·개표 과정은 공영방송 NHK를 통해 중계됐다.일본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다수당의 당수가 되는 것이 총리가 되는 사실상의 필요조건이다. 총재 당선이 곧 차기 총리를 뜻하는 셈이다.기시다는 이날 총재선거 1차 투표에서 고노를 1표 차이로 앞서며 선두를 달렸지만, 유효표 과반을 얻는 데 실패해 결선투표에서 고노와 한 차례 더 겨뤘다.1차 투표는 국회의원과 당원·당우의 비중이 각각 382표로 같지만, 결선투표는 국회의원(382표)의 영향력이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당장 눈앞에 다가온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간신히 넘길 전망이다.자회사가 보유한 은행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당장 지급해야 할 이자를 충당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하지만 헝다그룹이 올해 안으로 갚아야 하는 이자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 파산 위기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회사가 보유한 중국 성징은행(盛京銀行)의 비유통주 17억5300만주를 국유 자산관리회사인 선양성징(沈陽盛京)금융지주에 매각한다고 밝혔다.17억5300만주는 성징은행이 발행한 주식의 19.93%에 달하는 규모다.주당 매각가는 5.7위안으로, 이번 매각으로 헝다그룹은 99억9300만위안(약 1조83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이번 거래로 선양성징금융지주는 성징은행 지분 20.79%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헝다그룹의 성징은행 지분은 기존 34.5%에서 14.57%로 줄어들게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최근 중국 당국의 본격적인 암호화폐(가상자산) 옥죄기로 현지 가상자산 산업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가상자산 채굴 관련 장비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데에 이어 채굴 관련 사업자들도 중국 현지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알렸다.여기에 코인게코, 코인마켓캡, 트레이딩뷰 등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사이트에 대한 접속도 차단되면서 중국에서의 가상자산 사업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2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글로벌마켓인 알리바바닷컴은 전날 자사의 홈페이지에 `가상자산 채굴 관련 장비 판매 금지 공고`라는 글을 게재했다.핵심은 알리바바가 다음달 8일부터 자사의 플랫폼에서 가상자산 채굴 장비를 비롯해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채굴 튜토리얼과 같은 전략 상품 등의 판매를 중단하는 것이다.아울러 알리바바는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포함한 가상자산 판매 금지도 추진할 예
【뉴스퀘스트=전순기 베이징 통신원】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는 뜻의 청출어람(靑出於藍)은 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현실세계에서도 자주 증명이 된다. 기업 분야에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호부견자(虎父犬子. 아버지는 호랑이, 아들은 개)’라는 단어가 생각날 정도의 황당한 케이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자(子)기업이나 손자기업이 모기업을 먹여 살리는 경우가 세계 어디에서나 왕왕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고 할 수 있다.이 경우는 ‘견부호자(犬父虎子. 아버지는 개, 아들은 호랑이)’라는 말을 써도 크게 무리하지는 않을 듯하다.중국의 미디어 업계에서도 청출어람이 현실로 구현된 케이스가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대표적으로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인터넷 자회사인 런민왕(人民網)의 경우를 꼽을 수 있다. 모기업인 종이신문 런민르바오는 4차 산업혁명의 도도한 기류에 휩쓸린 채 시쳇말로 죽을 쑤고 있는데 반해 런민왕은 마치 “내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