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신동권 KDI 초빙연구위원 】 공정거래법 제45조 불공정거래행위 금지규정, 특히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에서 파생된 여러 법률이 있다. 이를 이른바 ‘갑을 관계법’으로 부를 수 있는데, 필자는 이들 법을 중소기업보호법이란 제목으로 묶어 출간한 바도 있다.그러나 이들 법이 중소기업을 직접 보호하는 법은 아니며 공정한 거래질서 차원에서의 중소기업 보호라는 것은 더 말 할 나위가 없다.헌법재판소 역시 공정거래법 제1조의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중소기업 보호도 경쟁질서를 통한 중소기업 보호여야 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헌법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 무자비한 살상과 파괴가 따르는 전쟁이라 할지라도 군사작전의 각 장면을 들여다보면 대단히 과학적, 이성적이며 커다란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엿보게 된다. 군사작전을 오케스트라에 비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예를 들어 포병이 사격하는 절차를 보면 수많은 지원 요청을 검토하면서 우선 공격해야 할 표적을 선정하고 그것을 파괴하기에 적합한 포탄과 신관의 종류를 결정한 다음, 효과를 극대화할 적절한 시간에 포격을 하게 한다.이 전체 과정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요청받은 표적이 사격해도 되는 표적인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북·중 관계가 이상하다. 9월 13일 김정은이 푸틴 면전에서,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음을 모르지 않을 그가, 오히려 전 세계 관중을 대상으로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보여준다는 태세로 “러시아가 대외정책 상 1순위고 제일 최중대 국가”라 선언했다.10월 19일 평양을 5년 만에 찾은 러 외무장관을 맞은 자리에서는 푸틴과의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충실히 실현하여 “새 시대 조로(북·러) 관계의 백년대계를 구축”하자며 한 술 더 떴다. 푸틴의 답방도 무르익고 있다.북·중 균열을 반증하는 결정적 사건은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행동경제학의 기본 명제는 ‘사람은 항상 합리적이고 이기적이지만은 않다’이다.이는 경제학에서 말하는 인간은 나의 효용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상태를 언제든지 생각하고, 바로 즉각적으로 찾아내어 의사결정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것에서 출발한다.그러니까 원래 인간은 무언가를 선택할 때, 비용(Cost)과 혜택(Benefit)을 즉각적으로 비교하여 의사결정을 내려야만 한다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우리가 엄청나게 계산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경제학자, 수학자, 통계학자, 물리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34년 전 10월 18일 동독 독재자 에리히 호네커가 물러났다. 두들겨 패고 잡아 가둬도 개혁·개방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함성이 전국으로 번지는 상황이었다. 당국의 공식 발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그가 동독 공산당 총서기, 국가평의회 의장, 국방위원회 위원장 직위의 사임을 요청했고,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사실 그는 전날 10월 17일 정치국회의에서 축출되었다. 숨 막히는 극적 ‘궁정 쿠데타’가 막후에서 기획되고 전광석화처럼 진행되었다.“에리히, 더 이상은 안 돼. 너는 가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꽤나 서글서글한 인상에 연기도 잘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던 이상엽 배우.그가 나이 40세에 이르러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최근에 유튜브를 보다가 이와 관련되어서 깜작 놀란 일이 있었다.모 종편 채널에 시즌 4까지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 밑에 엄청난 수의 댓글이 달려 있는 것이었다.‘성지순례’ 왔다고. 실제 일어나는 현상을 많이 참조하기 위해 인기 있는 프로그램, 기사, 현상, 그리고 거기 달리는 댓글들도 흥미 있게 보는지라 누군가가 남들이 모르는 ‘정보를 누
【뉴스퀘스트=김용섭 전북대 로스쿨 교수(변호사) 】 항조우 아시안게임 남자바둑 단체전에서 대한민국은 중국을 4-1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하였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로 우승을 하여 연속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였다. 이는 한국인의 두뇌의 우수성과 자긍심을 갖게 하는 국가적인 경사이며 쾌거이다. 바둑은 흑과 백이 번갈아 두어 상대방 보다 반집 이상 더 크게 차지한 대국자가 승리하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바둑은 소우주인 반상(盤上)에 펼쳐진 여러 선택지 중에서 최선의 수를 찾는 과정이다. 세상사의 축소판인 바둑의 세계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지난 7·8월 김정은·김여정이 ‘대한민국’을 입에 담았다. 즉각 북한이 통일이 아니라 한반도 내 두 개의 국가로 방향을 잡았다, 국력차 극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체제유지 우선이란 수세적 현실의 발로다, 되지도 않을 통일이 아니라 우리도 공생의 평화로운 한반도를 지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김정은이 ‘깡패’, ‘괴뢰’로 원위치하자 이런 ‘썰’들이 주춤거리고 있지만, 김정은이 동독처럼 ‘2국가’ 노선을 걸으려는 것이 아닌가란 해석도 나왔다. 동독은 통일을 반대하며, 국제법적으로 서독과 다른 별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 지난 10월 6일, 관악산 기슭에 있는 수도군단 사령부 강당에서는 특별한 졸업식이 거행되었다. 사령부에서 운용하는 충의학교에서 공부하고 후반기 검정고시에 합격한 14명의 학생들이 합격증과 함께 졸업장을 받는 자리였다.비록 졸업생은 14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군단장이 직접 행사를 주관하였고 안양시장, 안양시 교육장, 전국 검정고시 총동문회 등에서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으니 다른 어떤 학교의 졸업식 못지않은 성대한 행사였다.졸업생 중에는 지역의 주민들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대부분이 군단 소속의 병사들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 가고 있는 아시안게임 얘기를 해보자.아시안게임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우리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건 늘상 그랬듯이 인기 있던 종목이 아니라 비인기종목이다.이번에는 배드민턴이다.글을 올리는 지금 기준으로 어제까지 남녀 단체전에서 금 하나, 동 하나를 땄던 우리나라는 단식, 복식, 혼합복식 등 거의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확보했다.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에서 세계 최고라는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모습은 더욱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준다.이와는 반대로 인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김정은의 지난달 러시아 방문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북한의 정상외교가 ‘정상화’ 됐음을 보여준다. 오랜만의 외유인 만큼 러시아 현지 언론뿐 아니라 외신들의 관심이 한꺼번에 쏠렸다.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나 보스토치니 우주센터 방문 등 일정 못지않게 주목받은 건 김정은이 탄 전용열차와 방탄차량이다.짙은 녹색을 띠는 전용열차는 김정은의 이동수단으로 만이 아니라 업무와 회의, 침식을 하는 공간으로 화제를 모았다. 실제 김정은은 러시아 체류 기간 중 호텔이나 초대소를 이용 않고 열차 내에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10월 3일 독일 통일 33주년이다. 분단 40년의 길이만큼 통일 연수가 많아지자 독일에서 통일은 이젠 일상사다. 베를린장벽 붕괴와 통일 환희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개선문에도 통일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 그것이 부럽다.독일 통일이 바로 우리의 길이라 인식하고, 그 실현을 노력하는 사람이 국민 가운데 얼마나 될까? 수많은 사람, 전문가, 독일에서 공부했다는 학자조차 독일 통일은 우리의 모범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첫째, 독일 통일을 ‘흡수통일’이라 규정하고, 우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지난 몇일 동안 올해 48세의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패션 디자이너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뉴스가 유명 외신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50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매력은 사그라들지 않고 여전의 사람들의 뭇시선을 끌고 있다. 그녀의 매력의 비밀은 무엇일까?물론 잘 가꾸어 온 탄력 있는 몸매에 있다. 그러나 그녀의 독특하고 매혹적인 매력은 따로 있다. 그녀의 얼굴과 약간은 비대칭적으로 보이는 두툼한 입술은 고혹적이다. 이 입술을 모방한 성형수술 요청도 러시를 이룬다고 한다.비대칭적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옛 잉카 제국 사람들은 인간의 영혼은 피에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젊음의 비결은 바로 '젊은 피(young blood)'에 있다고 생각했다.비단 잉카 제국만이 아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 메소포타미아, 심지어 중국에 이르기까지 이런 믿음의 흔적은 계속 나타난다. 순수한 혈통을 보존하려는 노력들도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한다.그래서인지 아주 오래 천수를 누린 우리나라의 한 재벌 총수 가운데 한 사람이 한달에 한번씩 '젊은 피', 그것도 어린 처녀의 피를 수혈했다는 이야기가 그럴싸한 풍문으로 돌기도 했다
【뉴스퀘스트=김용섭 전북대 로스쿨 교수(변호사) 】소년등과(少年登科)는 인생 3대 불행 중의 하나라는 오래된 속설(俗說)이 전해온다. 일찍 고시에 합격하면 명성을 얻게 되어 승승장구(乘勝長驅)할 것 같은데, 자칫 독선과 자만심으로 교만하여 실패할 가능성이 높게 된다는 경구이다. 고시에 여러번 떨어져 고배(苦杯)를 든 경우 실패에 비례하여 인간적으로 성숙하게 되고, 남다른 내공과 깊이를 갖추기도 한다. 조선시대 추사 김정희(32세), 퇴계 이황 (32세) 그리고 고봉 기대승 (30세) 등은 만 나이로 30세를 넘어 문과에 급제하였고,
【뉴스퀘스트=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북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우리가 이기는 경기도 있고 반대인 경우도 있지만, 한 눈에 보아도 불꽃이 튄다. 한·일 대결이 저리 가라 할 정도다.북한 선수의 손이 올라갈 경우, 우리 선수에게 잘 싸웠다는 격려의 마음이 앞선다. 그런데 북한 선수의 고개가 숙여질 때는 “아, 저 선수 돌아가서 어떻게 하나”란 안타까움이 먼저다. “경기란 이기기도 하고 질 수도 있는 것이니 마음 쓰지 마라”고 북한 당국이 보담아줄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 것은 필자의 기우일까.승패에 관계없이 경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추석의 기원이야 다들 아는 바와 같이 조상에 감사하며 추수한 온갖 음식들을 차려 서로 모여서 즐겁게 축하하는 자리이다.하지만 오늘날의 추석은 차례를 지내며 조상에 감사한다는 의미보다는 다들 뿔뿔이 흩어져 살다가 오래간만에 얼굴 보고 안부를 확인하는 자리라는 성격이 더 크지 않나 싶다.부모님의 얼굴을 보고, 형제 자매가 그간 어떻게 살았는지 확인하고, 나아가 삼촌, 사촌 등 혈연 관계가 확대된 친척들까지도 모여서 안부를 묻는 자리이다.어른들까지 모이는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전방지역 산 속 계곡이나 들판 한 귀퉁이 빈 공간에 나무로 만든 모형 전차, 장갑차 또는 야포가 잘 만들어진 진지 속에 배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멀리 있는 적의 주의를 분산하고 기만하여 화력 낭비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중국과의 수교가 이루어진 초기인 2000년에 중국 북경군구(지금의 중앙군구)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중국이 한국을 엄청 좋아하던 시절이어서 우리 일행 십여 명을 위해 중국 국방부에서 공군과 육군 대령 두 명이 나와서 안내를 해 주
【뉴스퀘스트=신동권 KDI 초빙연구위원 】 CP(Compliance Program)는 기업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하여 제정·운영하는 교육, 감독 등 내부준법시시템을 말한다.CP는 미국에서 1900년대 들어서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스스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시작되었다고 한다.1959년 중전기설비업계 독점금지법 위반 사례에서 GE(General Electric)사가 자율준수프로그램 운영을 이유로 감경을 주장하였으나 인정되지 않았다.1991년 연방 양형지침(Federal Sentencing Guideline)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현재의 나는 우리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DNA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겪은 아주 다양한 경험들로 만들어졌다.사람들 누구나 그렇듯이 성장하면서, 그리고 사회생활 하면서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무언가를 경험하면 그걸 다시 흡수해서 어제의 나라는 모습에 조금 더 변형을 가져오면서 오늘의 나로 만들어가곤 한다.그래서 사람들이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 오늘과 다른 내일의 나를 꿈꾸며 책도 읽고, 성인이 되어서 따로 공부도 하며, 다채로운 경험도 일부러 하면서 살게 된다.그게 명예든, 권력이든,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