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현행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와 일반고의 이중지원을 금지하고 있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81조5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또한 두 유형의 학교에 대해 학생을 동시에 선발하도록 한 법령에 대해서는 합헌으로 판단했다.헌재는 11일 오후 민족사관고·상산고 등 자사고와 지원 희망학생들이 제기한 헌법소원 판결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 같이 판결했다.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17년 12월 자사고와 일반고의 학생을 동시 선발토록 하고, 지원자가 이중으로 지원하지 못하도록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한 바 있다.이에 자사고와 지원희망 학생들은 이 같은 시행령이 사학의 운영 자유와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낙태죄 처벌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11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산부인과 의사 A씨가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과 관련 “낙태 전면금지는 국가가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판결했다.이날 판결은 헌법재판관 9명 중 4명이 헌법불합치, 3명이 단순위헌, 2명이 합헌 의견을 냈다.이날 판결은 지난 2012년 내려진 합헌 판결이 7년만에 뒤집힌 것이다.헌법불합치란 해당 법 조항이 헌법에 위반되지만 즉시 효력을 상실시킬 경우 사회적 혼란이 우려돼 법 개정 시한을 두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이에 따라 헌재는 2020년 12월31일까지 법 조항을 개정토록 하고, 그 이전까지는 현행 조항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시한까지 법 조항이 개정되지 않으면 낙태죄 폐지죄의 법적 효력은 사라진다.헌재는 또 의사의 낙태와 관련 조항에 대해서도 "자기낙태죄가 위헌이므로 임신 여성의 촉탁 또는 승낙을 받아 낙태하게 한 의사를 처벌하는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강원도 한 별장에서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모씨를 무고혐의로 고소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전날 A씨에 대해 "지난 2013년 수사 당시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전 차관가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A씨가 명확한 증거를 제출할 수 없고 법적 공방으로 진행될 경우 압박을 느낄 것이라는 것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한편, 김 전 차관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사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강원도 원주의 한 별장에서 A씨 등을 성폭행 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으나, 2013년 검찰에 의해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그러나 피해자로 추정되는 A씨가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것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재수사 요구가 거세게 일면서 지난달 25일 검찰과거사위가 재수사를 권고했다.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시절에도 경찰의 정치개입 및 불법사찰 정황을 포착, 경찰청 정보국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성훈)는 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본청 정보국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검찰의 경찰 정보국 압수수색은 지난해 두 차례(11월, 12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검찰은 지난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통해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의 불법사찰 정황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36·여)의 남편(현재는 이혼)이 낸 소송을 취하시키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던 강용석 변호사(49)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부장판사 이원신)는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163일 만에 구속 상태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됐다.강 변호사는 지난 2015년 1월 김미나씨 남편이 그와 김씨의 불륜을 문제 삼으며 손해배상 소송을 내자 같은해 4월 김씨 남편 명의로 된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해 소송 취하서에 남편 도장을 찍어 법원에 낸 혐의로 기소됐다.지난해 10월 24일 1심은 "김씨가 소송 취하 권한을 남편에게 위임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했다고 보인다"며 강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관련된 별장 성폭력 및 뇌물수수 의혹 등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이하 특별수사단)은 출범 6일만인 4일 김 전 차관의 자택 및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사무실, 경찰청 디지털 포렌식 센터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특별수사단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로 김 전 차관의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김 전 차관은 박근혜 정부시절이던 지난 2013년 법무부 차관으로 발탁될 당시 강원도의 한 별장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하고,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김 전 차관은 해당 별장의 소유주인 윤중천으로부터 수년간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폭력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재수사가 시작됐다.대검찰청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특별수사단은 여 단장을 비롯해 조종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차장검사로, 부장검사 3명, 평검사 8명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여 단장은 대검 중수부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을 지낸 '특수통'으로 알려져 있다.수사단은 서울 동부지검에 설치될 예정이다.특별수사단 출범으로 김 전 차관의 별장 성폭력 의혹과 함께 뇌물수수 혐의와 각종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가 착수되며,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수사에 들어간다.또한 대검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추가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대상은 더 확대될 수도 있다.한편, 김 전 차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지난 2013년 법무부 차관 임명 당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최근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검찰 특별수사단 구성 방침을 밝혔다.박 장관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 같은 방침을 전하며 “검찰총장과 수사 주체에 대해 협의했고, 효율적이고 신속하면서 공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검찰은 이에 앞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에 대해 특별수사단을 꾸린 바 있다.박 장관은 특별수사단 구성과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외부 인사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박 장관은 또 해당 사건의 수사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착수는 하지 않았지만, 범죄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돼 내사에서 넘어서는 단계”라고 답했다.한편, 박 장관은 일부에서 거론됐던 ‘특임검사’ 도입에 대해서는 “현직 검사를 수사대상으로 한다는 한계가 있어서 고려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검찰이 KT채용특혜 비리와 관련 서유열 전 KT 사장(홈고객부문)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남부지검은 26일 서 전 사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 전날 사전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서 전 사장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등 총 6건의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서 사장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6건 외에도 추가 사례가 더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에 앞서 전 KT 전무 김모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검찰은 서 전 사장이 김 전무에게 지시해 특혜채용이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서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김 의원의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검찰 안팎에서 나온다.한편, KT특혜채용 수사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김 의원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법원이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제기한 ‘미쓰비시중공업 상표권 등 압류신청’을 받아 들였다.25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은 지난 22일 미쓰비시중공업의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에 대한 압류를 결정했다.법원의 이날 결정으로 미쓰비시는 해당 상표권이나 특허권에 대해 임의로 처분하거나 양도할 수 없게 됐다.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등 원고 4명이 신청한 압류 채권액은 총 8억400만원이다.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대법원은 양 할머니와 유족 5명 등이 미쓰비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승소 판결을 내렸으나, 가해자인 미쓰비씨 측은 아무런 대책을 내 놓지 않았다.이에 피해자 측은 지난 7일 압류명령 신청을 제기했고, 이날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측은 “미쓰비시중공업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향후 절차도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미쓰비시와 일본정부는 공식 사과
[뉴스퀘스트=정병진 기자]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구속의 기로에 섰다.김 전 장관은 25일 해당 사건과 관련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후 취재진 앞에서 “최선을 다해서 설명 드리고 재판부 판단을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청와대의 지시와 산하기관 임원들에 대한 사표 종용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김 전 장관에 대한 영장 발부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김 전 장관에 대한 영장 발부를 허가할 경우 현 정부 내각으로는 첫 구속 사례가 된다.한편, 김 전 장관은 전 정권에서 임명한 공공기관 임원들에게 사직을 종용하고, 불응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이른바 ‘표적 감사’를 벌여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로 문형배 현 부산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와 이미선 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이날 인사는 다음달 19일 퇴임하는 조용호·서기석 재판관의 후속 인사다.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가 완료되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이선애·이은애 재판관과 함께3명의 여성 헌법재판관이 동시에 재직하게 된다.청와대는 이날 문형배 후보자에 대해 “27년 법관 재임 기간 동안 부산, 경남 지역에서 재판 업무만을 담당한 정통 지역법관”이라며 “우수 법관으로 수회 선정되는 등 인품과 실력에 대해 두루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대법원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의 대법관 후보, 대법원 헌법재판관후보추천위원회의 헌법재판관 후보로 추천되었다”고 소개했다.이어 “평소 ‘힘없고 억울한 사람이 기댈 수 있는 곳이 법원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금권선거사범이나 뇌물 등 부정부패사범에 대해서는 엄벌하고, 노동사건, 아동학대, 가정폭력 사건 등에서는 사회적 약자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이하 조사단)의 활동기간이 오는 5월말까지 2개월 연장된다.1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과거사조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이로써 고(故) 장자연씨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용산참사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가능해졌다.조사단은 이달 말 활동 종료를 앞두고 있었으나 각계에서 활동기한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앞서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활동기한 연장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며, 이날 문 대통령도 검찰과 경찰이 명운을 걸고 해당 사건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라고 지시했다.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검찰이 삼우종합건축사무소 등 계열사를 고의로 누락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약식기소 했다.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이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 회장을 벌금 1억원에 약식기소했다. 법정 최고형이 벌금 1억원이다.이 회장은 지난 2014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공정위에 계열사 현황 등 자료를 제출하면서 삼우 등을 누락하고 허위로 명단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삼성 측은 삼우와 그 100% 자회사인 서영엔지니어링이 그룹의 계열사임에도 이를 고의로 빼고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공정거래법령에 따르면 "사실상 사업내용을 지배하는 회사"에 대해 기업집단의 소속회사로 기재해 지정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검찰은 삼성 측이 삼우 등의 조직변경 및 인사교류, 주요사업 의사결정 등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했다.이 회장 측은 공정위 조사 단계에서는 혐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관련 “영상 속 얼굴은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김 전 차관이 맞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민 청장은 지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명확한 영상은 (2013년) 5월에 입수했고,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어 감정 의뢰없이 검찰에 송치했다”면서 “당시 많은 문제 제기를 했고 피해자도 항고 등 법적 절차를 거쳤지만 명확하게 해소가 안 됐다”며 검찰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했다.해당 사건은 지난 2013년 3월 김 전 차관이 강원 원주시의 한 별장에서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공개된 별장 영상에는 반나체의 남녀가 술을 마시고 있었으며 강제로 여성을 추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이후 자신을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이 나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으나 검찰은 해당 영상 속 남성을 특정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KT 채용특혜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14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KT 채용특혜 의혹과 관련 당시 인사총괄 업무를 담당했던 전직 임원을 구속했다.검찰은 이날 “KT 전 전무 김 모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했다”고 밝혔다.서울남부지검(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2년 KT 인재경영실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김 의원의 딸을 공개채용 절차를 어기고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김 의원의 딸은 지난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GSS) KT 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지적됐다. 김 의원의 딸은 지난해 2월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KT의 2012년 공개채용 인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한편, 김 의원은 “딸이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공부해 2년의 계약 기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보석신청에 대해 조건부 허가했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은 지난 해 3월 구속된지 349일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서울고등법원(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은 6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법원은 이날 조건부 보석 허가 결정과 관련 "건강상의 이유는 아니다"라며 "방어권 보장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법원은 이 전 대통령의 주거를 거주지로 제한하고, 배우자와 변호인 이외의 접견이나 통신도 금지했다.이에 앞서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건강상의 이유와 함께 구속 만기일인 다음 달 8일 전까지 재판을 끝내기 어렵다는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에 이 전 대통령이 중형을 선고받았고, 구치소에서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다며 반대의견을 냈으나 법원은 보석을 결정했다.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법관들을 재판에 넘겼다. 또한 기소와는 별개로 66명의 현직 판사에 대한 비위사실을 대법원에 통보했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5일 사법농단 의혹 사건과 관련해 10명의 전현직 법관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이날 기소된 전현직 법관들의 명단을 보면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이 포함됐다. 또한 지난 1월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유죄를 선고했던 성창호 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명단에 올랐다.이어 임성근·신광렬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조의연 전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부장판사, 이태종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심상철 전 서울고법원장, 방창현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 등이 있다.반면, 권순일 대법관과 차한성 전 대법관은 대상에서 제외됐다.이날 검찰이 10명을 기소하면서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또 다시 승소했다.서울고등법원(민사1부·부장판사 윤승은)는 22일 기아동차차 근로자 2만7000여명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임금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다만, 1심에서 통상임금으로 인정됐던 중식비와 가족수당, 휴일 특근비는 제외돼 인용금액은 1억원 가량 줄어들었다.재판부의 이날 판결은 사측이 예측하지 못한 재정적 부담을 안을 가능성은 인정했지만, 기업 경영에 중대한 어려움을 초래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법원의 이 날 판결로 관련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기업들에서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로 인해 재계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이에 앞서 1심 법원은 정기 상여금과 중식비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며 4223억원(원금 3126억원·이자 1097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한편, 대법원 전원합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의 관련 문건이 ‘대통령지정기록물’이라는 법원의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이는 1심 재판부의 대통령지정기록물 대상이 아니라는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서울고등법원(행정9부·부장판사 김광태)는 21일 송기호 변호사가 대통령기록관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비공개 처분 등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이 같이 판결했다.재판부는 이날 판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내 놓지 않았다.소송을 제기했던 송 변호사는 “일단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만 해놓으면 15년간 국민이 못 본다는 것인데, 원칙적으로 공개하기로 한 대통령기록물법 입법 취지에 맞지 않다. 일반 시민들의 국민 생명, 안전에 직결되는 중요 기록물을 접근할 수 있는 원칙을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열어주기를 기대한다”면서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에 앞서 송 변호사는 지난 2017년 6월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세월호 7시간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