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 국악진흥법이 지난 6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47, 반대 0, 기권 5의 압도적 찬성으로 국회를 통과했다.임오경의원이 대표 발의한 과 김교흥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합쳐지면서 수정을 거쳐 (대안)으로 통과한 것.대한민국 헌법 제9조는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을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현재 전통문화의 큰 축인 국악을 종합적ㆍ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개별법 부재로 국악 진흥에대한 지원은 미흡한 실정이었다.이에
【뉴스퀘스트=박상미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가 대관령에 조성된 아시아 최대 유기농 초지 삼양목장에서 우유 축제를 연다.삼양라운드스퀘어(前 삼양식품그룹) 삼양목장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대관령 청정 자연에서 유기농 우유와 함께하는 ‘밀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삼양목장은 약 10년에 걸쳐 설립된 600만 평 규모의 목장으로 최근 CI 리뉴얼 계획을 발표한 삼양라운드스퀘어의 계열사에 속한다.이번 행사는 ‘건강한 유기농 우유와 함께 놀자!’를 주제로 온 가족이 행사 기간 동안 생명의 가치를 느끼고, 우유를 체험할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 위 와인 리스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바로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 100점짜리 와인들이다.세계적인 와인전문지나 와인 평가자들의 기준을 보면 대개 미국 스타일의 100점 만점기준, 유럽식의 20점 만점 기준, 3~5등급기준(별점 또는 글라스 개수)의 3 종류로 나뉜다.우리는 로버트 파커를 통해서 100점 기준으로 와인을 품평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때론 도대체 99점과 100점의 차이는 뭐지? 라고 궁금해지기도 하고.만점을 좋아하는 우리들의 생활 습관 탓인 지 왠지 80점대를 맞은
【뉴스퀘스트=정형렬 갤러리피코 대표 】▲발파공(77-52 1957년)예술작품의 가치는 예술성(작품성)과 역사성(변화적 흐름의 기폭제 역할), 대중성(상품성) 및 희소성이 합산되어 결정되지만, 대개 예술성에 의해 나머지 요소들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예술성이란 그 작품과 작가에 대해 알지 못하더라도 그 작품을 마주했을 때, 터져 나오는 탄성을 불러일으키는 그 작품 속에 녹아든 감성적 힘이라고 말할 수 있다.현대 회화에서는 거대한 문화권력과 자본의 결탁으로 갈수록 작품성의 위상이 축소되고 망각되어 가고 있으며, 상품성이 우위를 점하며 작
【뉴스퀘스트=김승국 전통문화칼럼니스트 】우리의 전통음악 중 판소리를 모르시는 분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판소리가 자랑스러운 우리의 무형 문화유산인 전통음악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실은 기본적인 것조차 모르시는 분이 많다. 그 이유는 정규 교육과정에서 판소리에 대하여 수박 겉핥기식의 교육만 받았기 때문이다. 판소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럽고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판소리는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창), 아니리(말), 발림(몸짓, 너름새)을
【뉴스퀘스트=정형렬 갤러리피코 대표 】▲'청봉의 수리개'(50호 2009년)김상직의 이 그림에서는 유난히 끓어오르는 힘과 넘치는 기운이 엄습한다. 선과 면과 각이 굵직하고 널찍하며 부러질 듯 거침이 없다. 마치 수륙양용의 장갑차가 수중과 육지를 거침없이 내달리며 저돌적인 돌파력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그가 작고하던 해, 그가 그토록 즐겨 그렸던 소나무와 수리개 그림에서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며 투혼이 번득이는 결정판을 보는 듯하다.가까이 다가가면 찔릴 듯한 가시철망 같은 소나무 잎새들, 투박한 소나무 껍질과 육중한 팔뚝같은 소나무 가지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국악인 김영임, 김장순 명창 등 수십 여명이 지난 19일 공연무대가 아닌 길거리로 뛰쳐 나왔다.이들 명창들은 이날 오전 9시 국립고궁박물관과 보신각 앞에서 문화재청과 무형문화재위원회의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국악인들이 때아닌 더위에도 불구하고 시위를 강행한 이유는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 지정 때문이다.문화재청은 지난 5월 12일 김혜란과 이호연 두 사람을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보유자 인정예고 했다.문화재청은 보유자 인정 예고 이후 1개월 동안 이의 신청을 받고 그 이후 무형문화재위원회 회의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발달한 테크테인먼트(Tech-Tainment,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결합)를 오프라인 공연으로 확장하는 ‘에브리씽 위 두 이즈 뮤직’ 사업을 신설하고 참가 뮤지션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무한한 상상력을 지닌 뮤지션들이 첨단기술과 음악 IP를 융합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음악 콘텐츠를 마음껏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현대음악의 신화적 존재인 존 케이지의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음악(Everything we d
【뉴스퀘스트=김민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는 ‘2023년 예술산업아카데미 사업’ 일환으로 차세대 공연예술 국제 전문가 양성을 위한 ‘공연예술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차세대 공연예술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를 꿈꾸는 기획 및 프로듀서 경력 5년차 미만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0명은 축제 기획자, 독립 프로듀서, 예비 기획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지난 16일부터 9월 말까지
【뉴스퀘스트=정형렬 갤러리피코 대표 】▲김정수 선생 초상화 (70.5-51 1968년)이 그림속 주인공의 표정에서 묻어나는 자신감과 도도함은 모델의 입지이기도 하지만 화가의 위상도 느끼게 해준다. 서슬이 시퍼런 68년 북한에서 이와 같이 거만, 불손하게까지 보이기도 하는 저런 포즈의 초상화(20호)를 남겼다는 것은 그 자체로 권력의 상징성을 당당하게 노출한 거나 다름없다.이 초상화에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사실적인 표현이 자연스럽게 대단히 잘 묘사가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얼굴의 이목구비는 말할 것도 없으며 얼굴근육, 하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다문화와 태권도, 학교 폭력 소재로 K-Pop 청소년댄스뮤지컬 ‘원트(WANT)’ 제작발표가 오는 18일 오후3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이하 서공예) SOPA아트홀에서 열린다.뮤지컬 원트는 출연자 대부분을 공개오디션을 통해 뽑았다. 제작사인 지평리문화콘텐츠제작주식회사(대표 손백현)는 서공예 임호성 교장과 함께 지난달 20일 SOPA아트홀에서 서공예 졸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댄서 및 연기자, 다큐 제작스텝 등이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 바 있다.이번 뮤지컬에 ‘레인보우태권짱’ 시범단으로 참여하는 태권도 배우들
【뉴스퀘스트=김승국 전통문화칼럼니스트 】국악계 최고의 재인 현재 생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악계에 최고의 재인을 꼽아보라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김일구(金一球, 1940~ ) 선생이라 대답할 것이다. 내가 이렇게 대답했다는 소식을 접하면 섭섭해할 명인, 명창들이 많을 것이기에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만큼 기량이 뛰어난 명인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사적으로 나는 김일구 선생과 과거 예술학교 동료 선생으로 인연이 있다. 또한 김일구 선생의 아들이 내 제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사적인 인연으로 그를 치켜세우고자 하는
【뉴스퀘스트=정형렬 갤러리피코 대표 】▲겨울 금강산(225-143, 2013년)최창호는 북한의 솟구치는 기상을 가장 강건하고 예리하게 표출하면서도 예술적으로 아름답게 조각해 놓는다. 마치 화산 폭발하는 산들이 갑자기 빙하기를 맞아 얼어버린 듯한 기묘한 형상들을 표현한다.장대한 산봉우리들은 거대한 스테인드글라스 기둥처럼 숭엄하고 화려하게 채색되고, 섬세하고 번뜩이는 소묘력으로 다이아몬드 같은 눈부신 면각미와 각선미를 화폭 곳곳에 흩뿌리듯 심어놓는다.최창호의 화풍에서는 정영만과 선우영의 예술혼이 동시에 스며들어 어른거린다. 그런데 이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도쿄 ‘SH GALLERY’가 오는 15일 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서울 스페이스를 오픈한다.지난 2015년 일본 긴자에 문을 연 SH GALLERY는 도쿄 아트페어를 시작으로 국내외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컨템포러리 아트 문화의 흐름을 선도하는 갤러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이후 2021년 도쿄 문화의 중심지 하라주쿠로 이전한 SH GALLERY는 이번 ‘SH GALLERY SEOUL’ 오픈을 계기로 서울을 기반으로 한 세계무대 진출 작가들을 지원하고 프로모션도 해 나갈 계획이다.오는 15일부터 시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전 세계 유명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대부분 한국어 음성 안내 서비스를 신청해 이어폰으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한다. 또 웬만한 규모의 미술관이나 박물관 입구에는 한국어 안내 책자도 비치돼 있어 특별한 불편 없이 둘러볼 수 있다.박물관과 미술관은 해외여행 중 그 나라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서 느끼고 볼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어 안내서나 음성 안내 서비스 기기가 구비돼 있지 않은 곳이 있다.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처럼 한국어 안내서가 비치돼 있지 않거나 미흡한 미술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와인 평론가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면 와인 전문잡지들도 경쟁을 하고 있다.영국의 디캔터(Decanter)와 미국의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가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경쟁을 하고 있는데 이들을 요즘 유행하는 챗GPT(ChatGPT)를 이용하여 비교시켜보았다.챗GPT의 정확도도 알아볼 겸해서다.우선 챗GPT에게 ‘와인 스펙테이터와 디캔터는 어떤 잡지인가?’라는 질문을 하고 답변을 얻어보았다. ‘와인 스펙테이터와 디캔터는 와인 업계에서 잘 알려진 두 출판물이며, 둘 다 오랜 역사를 가
【뉴스퀘스트=정형렬 갤러리피코 대표 】▲선우담의 '여인'(12호 1979년)밝게 채색된 바탕색의 대부분은 우측 대각선의 어두운 면과 대조를 이루며 더욱 주위를 밝게 비치는 채광 효과를 거두고 있다. 유화가인 그는 조선화에서도 만만치 않은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준 화가로서 조선화식의 여백을 염두에 두고 배경의 착색과 구도를 착상한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짙게 안겨준다.반듯하고 단정한 여선생님처럼 보이는 모델은 다소 긴장되고 경직된 상태로 30도로 각도를 살짝 틀은 자세를 취하고 있어 거의 측면상에 가깝다. 이 그림이 그려진 1979년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 국내 유망 작가를 국내외 컬렉터와 미술시장에 알리기 위한 공모 ‘제1회 2023 알마낙: 50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인 코리아(2023 ALMANAC: 50 Contemporary Artists in Korea)'가 디지털 아트플랫폼 ‘아티팩츠(Artifacts)’에 의해 진행됐다.1일 아티팩츠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50인의 작가와 작품은 영문으로 발간하는 연감 '알마낙(Almanac)'에 작가소개, 작품정보, 전문가 평론과 함께 수록된다. 영예의 1, 2, 3위는 이은희(영상),
【뉴스퀘스트=김승국 전통문화칼럼니스트 】는 시나위나 산조 합주가 연주되기 이전에 등장한 민속합주곡 우리 국악에 대해 비교적 많이 아는 분이라 하더라도 민속악 봉장취(鳳將吹)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민속악 무대에 봉장취(鳳將吹)가 연주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는 시나위나 산조 합주가 연주되기 이전에 등장한 민속합주곡이다. 전라도·충청도·경기도 등 남부지방의 사가(私家) 잔치에서 민간 악공들이나 풍각쟁이들에 의하여 조선조 말기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뉴스퀘스트=정형렬 갤러리피코 대표 】▲ 배운성 화가의 판화 '아동공원'(36-29 1967년)이 작품은 어린이들이 우리말로 치면 놀이공원에서 선생님 및 여타 보호자의 보호 속에 친구들과 즐겁게 뛰노는 장면을 아기자기하며 정겹게 그려내었다.마치 경쾌한 붓끝으로 그려낸 소묘처럼 군더더기 없이 간명하고 깔끔하면서도 어린이들의 다양한 활동 모습과 풍부한 표정들을 섬세하고 예리하게 살려내었다.저 멀리의 거대한 회전그네와 근경에서 북적이는 회전목마와 자전거 타는 아이들 모습들은 북한의 60년대 후반의 경제적 위상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