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신동권 KDI 초빙연구위원 】 CP(Compliance Program)는 기업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하여 제정·운영하는 교육, 감독 등 내부준법시시템을 말한다.CP는 미국에서 1900년대 들어서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스스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시작되었다고 한다.1959년 중전기설비업계 독점금지법 위반 사례에서 GE(General Electric)사가 자율준수프로그램 운영을 이유로 감경을 주장하였으나 인정되지 않았다.1991년 연방 양형지침(Federal Sentencing Guideline)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현재의 나는 우리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DNA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겪은 아주 다양한 경험들로 만들어졌다.사람들 누구나 그렇듯이 성장하면서, 그리고 사회생활 하면서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무언가를 경험하면 그걸 다시 흡수해서 어제의 나라는 모습에 조금 더 변형을 가져오면서 오늘의 나로 만들어가곤 한다.그래서 사람들이 어제와 다른 오늘의 나, 오늘과 다른 내일의 나를 꿈꾸며 책도 읽고, 성인이 되어서 따로 공부도 하며, 다채로운 경험도 일부러 하면서 살게 된다.그게 명예든, 권력이든, 돈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 1920년 봉오동, 청산리전투를 통하여 그 이름이 잘 알려진 홍범도 독립투사의 흉상이전과 관련해서 논쟁이 뜨겁다.2018년, 문재인 정부는 장병들이 회수한 탄피 300㎏을 녹여 홍범도장군을 비롯한 여섯 분의 독립투사 흉상을 만들었고 이를 육군사관학교에 설치했다. 2021년 8월 15일에는 카자흐스탄 남부의 작은 도시 공동묘지에 묻혀있던 이 분의 유해를 옮겨와 국립대전 현충원에 안장하였다.그 날 송환행사에는 군 특별 수송기가 동원되었고 문재인 대통령 부부, 서훈 안보실장, 서욱 국방부장군이 참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한여름 된서리를 맞은 북한 총리 김덕훈이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정은 앞에서도 기세 좋게 행동하던 그가 초췌한 행색에 극도로 움추린 태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김덕훈 총리는 지난달 21일 태풍 피해로 제방 둑이 터진 안석 간석지 침수 때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최근 몇 년 어간에 김덕훈 내각의 행정경제 규율이 점점 더 극심하게 문란해졌다”는 질책을 받았다. “틀려먹은 것들”이란 거친 말도 들었다.이 정도로 김정은이 화를 냈다면 북한에서는 ‘철직’(보직해임)은 물론
【뉴스퀘스트=김용섭 전북대 로스쿨 교수(변호사) 】 우리 정신문화의 원류를 찾고 성리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필자를 비롯 4인의 로스쿨교수는 지난 8월 말 천년고도(千年古都) 경주를 여행하였다.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고 차량 이동 도중에 비가 많이 내렸으나 비가 갤 것이라는 희망으로 전주에서 경주로 이동하는 여정은 멈출 수 없었다. 경주 안강 뜰을 지나서 자옥산, 무학산, 도덕산 그리고 화개산의 위용이 자태를 드러내는 4개의 산이 둘러싸고 있는 풍광이 수려한 옥산서원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그쳤다.저녁에 숙소
【뉴스퀘스트=신동권 KDI 초빙연구위원 】 우리나라 공정거래 위반행위에 대한 형벌조항은 유난히 많다. 아마 세계적으로 형벌조항이 가장 많은 입법례에 속한다고 생각된다. 그나마 지난 2020년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시 형벌과 적합하지 않은 일부 규정에 대하여 형벌을 폐지하여 다소 완화가 되었다.그러나 입법 당시부터 무분별한 형벌 적용을 다소나마 견제하기 위하여 이른바 ‘전속고발제’라는 제도를 도입하였고, 그 기본 골격은 지금까지도 유지가 되고 있다.공정거래법 제129조에서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최근 개인적으로 각종 뉴스를 보면, 짜증을 넘어서 피로해지기까지 한다.언제부터일까?여야를 막론하고 어느 쪽에서든 누가 봐도 말도 안되는 가짜 뉴스를 우선 내지르고 보고, 그걸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겁박하기까지 한다.적어도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하나의 논리를 내세울 때는 몇 가지 명확한 사실 관계를 체크하고 나서 다른 사람들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정황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행해야 한다.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냥 누군가의 근거 없는 주장(이를 뇌피셜이라고들 한다)을 한 번 듣고 그걸 그대로 인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유럽의 병자’(sick man of Europe)라는 말은 원래 1998년 독일이 통일 후 경제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도입된 용어다.그러나 이 용어는 이보다 훨씬 이전에 사용되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열강들 사이에서 경제적 쇠퇴기를 맞이한 오스만제국을 지칭하면서 사용되었다.19세기 중반에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1세가 전쟁에서 패하고 소생 기미가 없이 망해가는 오스만제국을 '유럽의 병자'라 지칭한데서 유래하였다.독일 통일 후 너무 많이 드는 경제 비용 때문에 붙여져 이후 오스
【뉴스퀘스트=김용섭 전북대 로스쿨 교수(변호사) 】 최근 정치영역과 일상적 SNS에서 사실에 반하는 거짓말과 괴담이 난무하고 있다. “정직은 최상의 정책(Honesty is best policy)”이라는 영국 속담은 거짓말이 탄로나면 그 사람의 도덕성과 순수성(Integrity)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정직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진술하거나 은폐나 왜곡하여 진술하는 거짓말은 여러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악의적 거짓말과 선의의 거짓말로 구분한다. 악의적 거짓말은 자기를 이롭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하다하다가 독립운동가까지 건드리는 일들이 발생했다.대한독립군의 총사령관을 역임하고,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청산리 전투, 봉오동 전투 승리의 공신으로 당시 일본군이 가장 무서워하던 인물 중 하나인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옮기고자 하는 결정을 국방부가 내렸는데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국방부 대변인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소련 공산당 가입과 자유시참변에서 독립군을 시해하였던 기록이 있어서라고 한다.그러나 당시 일제에 저항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념적 수단보다는 그들의 힘을 이용하기 위해 했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 8월 19일 캠프 데이비드 회담은 한·미·일 3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지역 내 평화를 유지하며 힘에 의한 강제적 현상 변경을 거부한다는 공동목표를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과거 어떤 정상회담보다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 합의는 3국이 공동의 위협에 대해 함께 대처하며 나아가자는 것을 확인한 것일 뿐 이제부터 본격적인 조치를 하여야 한다.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주기적으로 정부가 바뀌는 민주주의 정치 환경 속에서 과연 3국이 합의한 정신, 원칙, 공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김정은이 폭발했다.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 등 연이은 재난을 인재(人災)라고 규정한 뒤 핵심 측근인 노동당 간부들에게까지 막말성 비판을 가하고 나선 것이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분노를 그대로 드러낸 건 지난 21일 서해 남포 지역 안석간석지를 방문한 자리에서다. 우리의 인천에 해당하는 최대 항구도시인 이 곳은 제방을 막아 농경지를 조성했는데 둑이 터지면서 넓은 논이 침수됐다.북한 관영매체들이 공개한 사진에는 허벅지까지 물이 들어찬 침수지점에 들어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상황을 살피
【뉴스퀘스트=신동권 KDI 초빙연구위원 】 우리나라 공정거래제도에서는 분쟁조정제도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다. 물론 조정제도는 법원, 행정형, 민간형 등 일반적인 제도로서 많이 존재하지만 공정거래제도의 틀속에서 분쟁조정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고 생각된다.공정거래제도가 경쟁질서를 확립함으로써 시장경제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중요한 제도이지만, 불공거래행위로 피해를 본 사업자들에게 직접적인 구제수단이 되지 못한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이에 2007년 공정거래법 개정시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행정제재(과징금, 시정조치)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잼버리 사태 당시 나왔던 내용 중의 하나가 대통령실에서 ‘컨틴전시 플랜’을 세웠다는 얘기였다.컨틴전시 플랜은 보통 컨설팅 업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로 위험관리(risk management)의 일환으로 사용되는 말이기도 하다.아무튼 이 말을 꺼낸 이유는 시기상 그 용어를 사용하는 게 적절한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싶어서이다.컨틴전시 플랜은 비상계획, 혹은 플랜 B라는 말로도 쓰이기도 하는데, 사실 이 용어는 미래에 일어날 일들, 그리고 불확실성, 경우의 수 등이라는 말과 연관성이 깊다.케임
행정법학자인 성균관대 로스쿨 배병호 교수(변호사)가 정년을 맞아 이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19일 오후 성균관대 교수회관에서 열렸다. 한국행정법학회 회장으로 이날 행사에 초청받은 필자는 하사(賀詞)를 통해 배 교수와의 40여년 인연과 법학자로서의 그의 삶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뉴스퀘스트=김용섭 전북대 로스쿨 교수(변호사) 】 사제지간의 아름다운 전통을 중시하는 유림(儒林)의 터전인 이곳 성균관대 덕암(德巖) 배병호 교수 정년기념봉정식장에서 한국행정법학회를 대표하여 축하의 말씀을 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덕암선
【뉴스퀘스트=이영종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북한연구센터장 】 북한은 선전·선동을 중시한다. 체제와 직결된 문제, 특히 최고지도자인 이른바 ‘수령’과 관련된 사안이라면 목숨을 건다.전체주의 체제에서 3대 세습까지 거치다보니 ‘당신이 없으면 우리도 없다’는 식의 극단적인 인식이 퍼져있고, ‘결사옹위’나 ‘체제수호’ 같은 구호도 넘쳐난다.사건·사고 보도를 찾아보기 힘든 북한 매체에서 예외적으로 등장하는 화재나 선박 침몰, 갱도 붕괴 등의 소식은 “죽음의 순간에도 수령님의 초상화를 지키기 위해 품에 안고 장렬하게 숨을 거두었다”는 식의 내용이다
【뉴스퀘스트=이강락 KR컨설팅 대표 】 슬럼프에 빠진듯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경영 회복을 위하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는데, 항상 제자리에서 맴도는 것 같다는 의미였다. 어떻게 하면 좋은지를 문의하여 '사소한 것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겠다'고 답하였다.어느 자동차 판매 영업소가 있었다. 손님이 많지 않았기에 영업 직원들은 대기 시간이 많이 있었다. 처음에는 영업점내의 청소를 잘하도록 직원들을 독려하였다. 시간에 여유가 생기자, 영업소 주변의 청소도 하도록 독려하였다. 일부러 많이 할 필요는 없었기에 모든 직원들이
【뉴스퀘스트=권태오 예비역 육군 중장 】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전하면서 남한 지도를 놓고 손가락으로 서울과 계룡대를 가리키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예년과 동일하게 곧 실시될 한미연합연습을 겨냥하여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1976년 판문점에서의 도끼만행사건이 벌어지던 해에 시작된 팀-스피리트 훈련과 을지-포커스렌즈(UFG)연습에 대해 북한은 매번 심각한 반응을 보여 왔다. 특히나 미국 본토에서부터 실제 부대가 전개하고 거의 전 지역에서 야전군 급 규모의 부대가 야외기
【뉴스퀘스트=김용섭 전북대 로스쿨 교수(변호사)】 최근 대한체육회가 도핑의혹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2014년 소치 동계올핌픽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소트니코바 선수의 도핑검사 양성판정에 대한 재조사 요청을 하였다. 이에 대하여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는 A샘플에서 음성이 나와 위 선수를 더 이상 재조사하지 않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처럼 도핑문제는 스포츠 진실성(Sport Integrity) 내지 공정성의 핵심적 내용으로 스포츠세계의 일상적 주제가 되고 있다.도핑은 스포츠 공정성과 페어플레이(fair play) 정신을 훼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양성평등은 이제 걷잡을 수 없는 대세다. 남성이 지배적인 지위는 점점 퇴색되고 오히려 여성의 입김이 강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면 이런 시대에도 애틋하고 순애보적 사랑은 존재할까?성 평등을 향한 커다란 진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여성과 남성 사이의 로맨틱한 관계에서는 옛날 구식의 역할에 고집스럽게 애착을 유지하고 있다.남녀 로맨스를 둘러싼 관습은 남성이 여성에게 먼저 접근하여 연애를 시작하고, 여성에게 데이트를 먼저 요청하고,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고, 청혼을 하며, 여성은 결혼 후 남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