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 본사에서 ㈜썬셋에너지와 태양광 REC(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9월 국내 금융업 최초로 글로벌 RE100(Renewable Energy 100%) 가입을 완료했고 2025년까지 총 전력 사용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을 수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REC계약을 시작으로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저탄소 경제체제 이행 촉진을 주요 ESG 경영 전략으로 내세운 하나은행이 손님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친환경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하나은행은 여타 은행들과는 달리 각종 자료에 고객을 ‘손님’으로 칭하며 존중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27일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의 ESG 경영 전략에 발맞춰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ESG 경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허면서 올 한해도 모든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당부한 바 있다.실제로 하나금융그룹은 S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ESG 경영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환경과 관련해 내세우는 항목 중 하나는 바로 ‘RE100’ 캠페인 가입이다.RE100 가입 여부에 따라 협력 계약 체결, 수출 규제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내년부터는 이러한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돼 RE100 가입률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다만, 아직까지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많지 않아 가입률이 높아질 경우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16일 환경부, 증권업계에 따르면 RE100은 CDP 위원회 등 국제단체 주도로 시작된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금융권은 제조업 등 다른 산업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진 않지만, 최근 ESG 열풍이 불면서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배출량 절감에 동참하고 있다.실제로 2018년과 2021년 기준 은행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해보니 상당 부분 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온실가스, 에너지 관리업체 등으로 지정된 주요 시중은행들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번 보고하고 있다.세부 내용을 보면 먼저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SK하이닉스(대표이사 박정호·곽노정)가 주도하는 반도체 친환경 연합 '에코얼라이언스'가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11일 선언했다.에코얼라이언스는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 힘든 환경 문제를 함께 풀기 위해 SK하이닉스를 필두로 2019년 30개 회원사로 출범한 연합체로, 현재 44개 회원사로 성장했다.이번 선언에는 SK스페셜티와 SKC,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원익머트리얼즈, 원익IPS, PNS로지스 등 17개 회원사가 참여했다.에코얼라이언스는 ▲재생에너지 사용 및 에너지 저감 ▲온실가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 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그동안 급속한 보급에만 집중해왔던 재생에너지 정책을 손 보기로 했다.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앞 글자를 딴 말로 기업에 투자할 때 재무 요소가 아닌 환경 보호 및 지역사회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지배구조는 투명한지 등 비재무적인 요소를 고려하는 방식을 뜻한다.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 예산의 투명하고 효율적 집행을 목표로 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사업 체계를 전면 개편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삼성전자는 미국·브라질·스페인 등 34개국 서비스센터에 모바일 폐제품 수거함을 설치하고 폐핸드폰 수거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여기서 수거된 핸드폰은 국가별로 인증된 전문 업체를 통해 배터리 원료 등 소재 단위로 분리된 후 재활용된다.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자사 제품이 판매되는 전 세계 180여개국 전체에 이 수거함을 구축할 계획이다.국내에서는 기존 180여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운영하던 '소형 폐가전 수거함'을 지난 7월부터 170여개 삼성 디지털프라자로 확대했다.한편 삼성전자는 고객과 접점이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유한양행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자원순환 캠페인으로 사내 친환경 문화 조성에 나서고 있다.24일 유한양행(사장 조욱제)은 ‘지구를 위한 옷장정리’ 물품 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평소 입지 않는 의류나 사용하지 않게 된 중고물품 등을 굿윌스토어에 기부해 리사이클을 실천하고, 장애인 자립을 돕는 방식으로 운영됐다.유한양행에 따르면 총 3주 동안 진행한 결과, 임직원 400여명이 약 2만점의 물품을 기증했다.임직원들의 캠페인 참여 활성화를 위해 유한양행은 본사를 비롯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환경보호 캠페인 ‘그린오피스 캠페인’을 통해 회사와 임직원의 ESG경영 실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미래에셋생명은 ‘그림오피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여의도 본사 사무환경을 개선했다.사무실 인테리어와 집기를 단장하고, 직원들의 소통과 이동을 고려해 최적의 동선을 구축하는 등 사무실을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변경했다고 미래에셋생명은 설명했다.또한, 사무실 휴지통을 없애고, 층별 분리수거 프로세스를 재정비함으로써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그린오피스 구축을 위한 실천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임직원 아이디어 공모도 진행한 바 있다.미래에셋생명 측은 이를 위해 △종이 출력 없는 페이퍼리스 (Paperless) 활성화,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탄소 배출 경감을 위한 불필요한 이메일 삭제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엄선했다.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해당 캠페인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e)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SBTi'는 파리기후변화협약(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폭을 1.5°C로 제한)을 이행하기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이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을 돕고 이를 검증하고 있다.하나금융그룹은 'SBTi' 기준에 따라 사업장 탄소배출량은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42%, 2040년에는 75.4% 감축할 방침이다.또한, 하나금융그룹은 자산포트폴리오 배출량은 SDA(고탄소 섹터별 감축방식)에 속하는 자산군을 대상으로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32.8%, 2040년까지 64.6% 감축을 중간 목표로 수립하고 있다.이같은 탄소중립 이행 경로에 따라 2050년에는 탄소중립(탄소배출량 '0')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뉴스퀘스트=장예빈 인턴기자】 오비맥주가 ESG경영의 일환으로 몽골 환경 살리기에 나섰다.오비맥주는 국제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 몽골에서 ‘카스 희망의 숲’ 조림사업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오비맥주가 2010년부터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몽골의 사막화를 방지하지 위해 동북아시아의 미세먼지·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에 나무를 심는 오비맥주의 대표 환경 캠페인이다.이 캠페인은 9월 말부터 10월 5일까지 몽골 북동부 에르덴솜에 위치한 ‘카스 희망의 숲’ 일대 인근 주민, 몽골 학생 봉사단 50여명과 800 그루의 비술나무를 심고 물을 주는 활동을 이어갔다. 현재까지 오비맥주가 몽골에 심은 방풍목은 약 4만6000그루에 달한다.오비맥주는 조림사업뿐 아니라 사막화로 생계유지가 힘든 환경난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오비맥주는 환경난민 구호 사업으로 몽골 환경난민들에게 비타민 나무 유실수를 지원해 열매 재배를 통한 수익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LG전자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있는 니케 미술관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시를 열고 올레드 TV 포장 박스로 만든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LG전자는 전시를 열기까지 아프리카 기후변화 대응 비정부기구(NGO)인 '솔루션(Solution) 17'과 현지 젊은 예술가들과 협업했다.작가들은 '폐기물에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자산으로 전환한다'는 취지로 포장 박스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였다. 총 20여개 올레드 TV 포장 박스가 그림을 그리는 캔버스나 콜라주(종이를 찢어 붙이는 미술 기법) 도구, 장식품 소재 등으로 재탄생했다.LG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올레드 TV가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포장 박스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만들어졌다는 점을 고객에게 알릴 것으로 기대했다.전시는 연말까지 진행된다.김동연 LG전자 나이지리아법인장은 "이번 전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LG전자의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에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HJ중공업은 29일 "부산 영도구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봉래산 '플로킹' 캠페인과 함께 태풍 피해지역인 영도 중리해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플로킹'은 이삭줍기를 뜻하는 스웨덴어 ‘플로카우프(Plocka upp)’와 걷기를 뜻하는 영단어 ‘워킹(Walking)’의 합성어로, 산책이나 걸으면서 쓰레기를 수거함으로써 건강과 자연을 동시에 챙기는 환경보호 활동으로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HK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청정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부산의 보물이라 불리는 영도의 자연과 생태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를 담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플로킹 캠페인은 HJ중공업 본사가 위치해 있는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 봉래산에서부터 중리 해변을 아우르는 숲길과 해안을 따라 진행됐다. 중리 해변의 경우 이달 초 부산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로 인해 해양쓰레기가 대거 해안으로 밀려와 몸살을 앓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우리금융그룹과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경상북도 울진군 망양정에서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국가 숲길 사업 ‘동서트레일’ 착수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남성현 산림청장, 강성조 경북도행정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동서트레일’은 한반도의 동쪽 끝 ‘울진금강소나무숲’에서 시작해 서쪽 끝 태안의 ‘안면소나무숲’까지 연결하는 총 길이 849km의 대규모 국가 숲길 조성사업이다.우리금융그룹은 동서트레일의 시작점인 ‘울진군 하원리~망양정 구간(15.7km)' 조성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종착점인 안면도 구간 조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3년간 환경부문 차별화 사업인 ‘우리금융 생명의 숲’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사업을 확장하는 등 규모감 있는 숲 조성사업을 통해 탄소배출 감축 등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동서트레일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NH농협은행은 인천 아라뱃길에서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플로깅(Plogging)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플로깅은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기 위하여,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말한다.이날 플로깅에 참여한 농협은행과 한국환경공단 40여명의 임직원들은 인천 서구 오류동에 있는 한국환경공단 본사 앞에서 검암역까지의 구간을 걸으며 버려진 비닐봉투, 일회용컵 등의 쓰레기를 주운 것으로 알려졌다.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NH농협금융의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캠페인 ‘ESG 애쓰자’ 활동의 일환으로 9월 22일 ‘세계 차 없는 날’ 을 맞아 진행됐다”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검암역 주변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민 참여 캠페인도 진행했다”고 말했다.김춘안 NH농협은행 농업·녹색금융부문 부행장은 “한국환경공단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생활 속 ESG 실천까지 함께하게 돼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ESG경영 실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뉴스퀘스트=CSR연구소】△EU·미국, 공장식 축산 금지 확산 중해외에서는 공장식 축산에 관하여 어떤 개선책이 모색되고 있을까. 이은환 연구위원은 “축산업의 선도국이라고 하는 유럽에서는 축산동물을 상품이 아닌 생명으로 바라보고, 축산동물에 대한 인간의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는 동물복지 정책을 앞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큰 틀은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이미 완전히 금지했거나 일찍부터 적극적으로 금지해나가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원래 2022년 1월 1일부터 ‘CAFO’(밀집형가축사육시설, 즉 공장식 축산시설)에서 키운 축산물의 유통이 금지될 예정이었다. 2018년에 동물보호단체의 주도로 발의되어 유권자 63%에게서 찬성을 받은 ‘캘리포니아주 주민발의안 12호’가 시행되기 때문이다.이 법안에 따르면 기존 공장식 축산 농가는 사육공간을 두 배 가까이 넓혀야 하고, 어미돼지의 스톨 사육은 금지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캘리포니아주에서 축산물을 유통하지 못한다. 중요한
【뉴스퀘스트=CSR연구소】△유기축산, 동물복지 축산... 공장식 축산 아니어도 대안은 있다축산업의 폐해가 이렇게 전방위적이고 어마어마하다면, 우리는 고기를 포기해야 하는 걸까. 물론 고기를 먹지 않기로 다짐하여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은 훌륭한 선택이고, 따지자면 최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고기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더라도 축산업이 우리 삶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얼마간 줄일 수 있는 선택지는 존재한다.우리나라는 무항생제 축산, 친환경(유기) 축산, 동물복지 축산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셋 중 가장 소극적인 형태인 무항생제 축산은 말 그대로 항생제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질병 치료를 위해 불가피하게 항생제나 성장촉진제, 호르몬제 등의 약물을 써야 했다면 치료가 끝난 뒤 휴약기간(동물의 체내에서 약물이 충분히 빠져나가는 데 걸리는 기간)의 두 배가 지나야 무항생제 인증 가축으로 출하할 수 있다. 동물용 의약품 잔류허용기준도 일반적인 기준의 10분의 1을 적용받는다.
【뉴스퀘스트=CSR연구소】△햄버거 하나를 먹을 때마다 아마존 열대우림 1.5평이 사라진다축산분야의 환경적 영향은 대기, 토양, 수질, 온실가스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산림파괴와 사막화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 있다. 막대한 양의 자원을 소모하고 상당한 양의 폐기물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축산분야의 물 사용량은 전 세계적으로 인간이 사용하는 양보다 8% 이상 많으며 이 중 대부분은 가축이 먹는 사료작물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또한, 밀집 사육공간에서는 농장 기계 청소, 동물에 물을 뿌리는 작업, 생산구역을 씻어내는 작업 등 다양한 용도로 상당량의 물을 소비할 수밖에 없다.공장식 축산시설은 고체, 액체 및 기체 폐기물을 발생시킨다. 축산시설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가축의 배설물, 항생제 및 호르몬제, 사료작물 재배를 위한 화학비료 및 살충제 등이다. 공장식 축산을 통해 나오는 분뇨는 항생제와 농약 등 화학합성물질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유기농업을 위한 축산분뇨로는 사용할 수 없다.축산분야에
【뉴스퀘스트=CSR연구소】△과밀한 사육 환경에서 피할 수 없는 항생제 과용공장식 축산은 닭과 돼지 등의 복지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환경, 동물, 궁극적으로 인간에게 문제를 야기한다. 강원대학교 비교법학연구소 환경법센터(동물법센터) 송정은 선임연구원은 배터리 케이지의 닭을 예로 들어 “평생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닭은 건강상 여러 문제가 생기고, 그런 닭에게는 항생제를 비롯한 약품들을 주입하게 된다. 결국, 인간이 그런 닭을 먹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실제로 공장식 축산은 항생제 오남용이라는 문제를 필연적으로 수반한다. 동물이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저하된 데다 좁은 공간에 밀집되어 감염병이 쉽게 전파되기 때문이다.항생제 내성(또는 항생제 저항성, antibiotic resistance)은 미생물이 항생제에 노출되어도 생존할 수 있는 약물 저항 능력을 말한다. 특정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은 해당 항생제로는 죽일 수 없다. 지금까지 개발되어 시중에 나와 있는 항생제의 종류는 여럿이지
환경운동가들은 공산품을 찍어내는 듯한 ‘공장식 축산업’이 환경파괴와 온실가스 발생의 주범이라고 주장하며 공장식 축산에 대한 문제점과 비판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공장식 축산업이 지구를 뜨겁게 달구는데 있어 이산화탄소보다 최대 수백배 더 유해하게 작용하는 메탄가스, 아산화질소 등을 더 많이 배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이들은 ‘파리기후협약에서 약속한대로 지구 온도가 지금보다 1.5C 더 상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 바로 전 세계 축사를 지금보다 25% 이상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세계식량농업기구(FAO)도 ‘축산업의 긴 그림자’ 보고서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3%가 교통수단에서, 18%가 축산업에서 발생한다"며 “동물성 식량 수요 증가가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을 가속화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또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50년간 새로 발생한 인간 감염병의 75%가 동물에게서 왔다”고 지적했다.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은 이뿐만 아니다. 사람들은 수많은 가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