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요즘 세상에 여성이 창업을 하는 것은 그다지 희귀한 일이 아니다.크게 성공할 수도 있다.중국만 봐도 케이스가 적지 않다.그러나 대체로 남성의 영역으로 일컬어지는 건설 부문에서 창업을 하거나 성공한다는 것은 드문 경우라고 해야 한다.하지만 중국이 눈을 부릅뜰 경우 없는 것도 보인다는 나라인 만큼 케이스를 찾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중국을 대표하는 건설회사로 유명한 소호(Soho)차이나의 공동 창업자 장신(張欣. 55) 회장이 바로 눈에 확 띄는 케이스의 주인공이 아닌가 싶다.중국의 유력 건설회사에서는 드문 창업자 출신 경영자로 손꼽힌다.그것도 완전 적수공권으로 성공 스토리를 일군 여장부이다.장 회장은 1965년 베이징에서 가난한 노동자 가정의 딸로 태어났다.가정환경이 좋다고 하기 어려웠다.게다가 어린 시절의 시대적 상황도 무척이나 나빴다.문화대혁명의 10년 광풍이 그녀의 유년 시절을 휩쓴 탓이었다.다행히 그녀가 11세 때 문화대혁명은 끝났다.하지만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사람은 한 가지 일도 잘 하기가 쉽지 않다.하지만 세상은 불공평하다.여러 가지 일을 다 잘 하는 사람이 없지는 않다.중국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이런 사람들이 종종 있다.심지어 연예인을 하면서 사업을 병행하는 케이스도 없지 않다.자신의 이름으로 회사를 수십 개나 운영하는 자칭 경영의 귀재 황샤오밍(黃曉明. 43) 같은 이가 대표적이 아닐까 싶다.그렇다면 여성 중에서는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확실하게 있다고 단언해도 좋다.대표적인 인물이 아마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양미(楊冪. 34) 겸 엔터 회사 CEO가 아닐까 싶다.데뷔 초기 한때 엑스트라 역을 전전했으나 각고의 노력으로 톱스타로 올라선 다음 지금은 당당하게 자싱(嘉行)미디어라는 엔터업체까지 경영하고 있으니 이렇게 단언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1986년 베이징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양미는 2005년 명문 베이징영화학원 연기과에 입학하기 전까지만 해도 지금의 성공은 감히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지금 중국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 업계는 군웅천하의 할거(割據) 모습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2000년대 전후만 하더라도 신랑(新浪. 시나닷컴)과 써우후(搜狐, 소후 닷컴), 왕이(網易. 넷이즈 닷컴) 등 3사가 정확하게 황금분할을 하고 있었다.3사 이외의 다른 업체들은 나왔다 하면 인수, 합병되거나 파산하고는 했던 것이 당시의 상황이었다.'썩어도 준치'라고 이때의 위력은 아직도 어느 정도 발휘되고는 있다.3사가 업계에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이 3사의 창업자들인 신랑의 왕즈둥(王志東. 53), 써우후의 장차오양(張朝陽. 56), 왕이의 딩레이(丁磊. 49) 등은 당연한 말이겠으되 결코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다.특히 장차오양 회장은 단연 화제의 인물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해야 한다.우울증에 걸려 잠정적 은퇴를 한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단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독신이라는 사실만 봐도 좋다.그는 이름의 뜻 자체만 보면 대단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구시대적 발생인지는 모르겠으나 여성이 제조업에 도전해 성공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더구나 도전 대상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하드웨어 제품 분야라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여성의 사회 활동이 왕성한 미국에서도 흔히 보기 어려운 모습이라고 단언해도 좋다.여성의 지위가 미국보다도 크게 높다고 하기 어려운 중국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하지만 미국보다는 그래도 인구가 4배는 많은 국가답게 적극적으로 찾아보면 없지는 않다.대표적으로 ‘스마트폰 유리의 여왕’으로 불리는 저우취안페이(周群飛. 50) 란쓰커지(藍思科技) 회장을 꼽을 수 있다.기업을 물려받은 2세가 아니라 직접 본인이 창업해 성공한 오너 세대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ICT 분야에서 창업에 도전했다면 주위에서 학력이 높지 않을까 하는 선입관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른다.하지만 후난(湖南)성 샹샹(湘鄕) 후톈(壺天)진의 한 산골 마을에서 1970년 태어난 저우 회장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한때 세계의 공장으로 일컬어진 중국은 지금은 글로벌 투자 대국으로 손꼽힌다.차이나 머니가 흘러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자연스럽게 저우추취(走出去. 자본의 해외 진출)라는 말도 생겨났다.지난 세기 말만 해도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그 비슷한 무렵 마치 미래를 예측하기라도 하듯 저우추취에 나선 기업이 있었다.이 선구자적 기업이 바로 세계 2위의 자동차유리 생산 기업인 푸야오(福耀. 이하 푸야오)유리다.또 이 푸야오를 이끌고 외자를 끌어오는 것이 애국이었던 당시만 해도 미친 짓에 가까운 저우추취를 실현한 인물이 창업자 차오더왕(曹德旺. 74) 회장이다.때문에 한마디로 그를 표현하면 저우추취의 선구자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향후 상당 기간 여타 기업인들과 다른 혜안을 가진 선각자로 평가받을 그는 1946년 푸젠(福建)성 푸칭(福淸)에서 태어났다.지금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손꼽히지만
【뉴스퀘스트=전순기 기자】 중국 영화 시장은 엄청나게 크다.미국과 쌍벽을 이룬다고 해도 좋다. 최근 들어 중국 영화계를 할리우드에 빚대 찰리우드로 부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당연히 개인이나 기업 할 것 없이 너도 나도 시장에 뛰어들고 싶어 한다. 하지만 시장이 큰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아차 잘못 하다가는 쪽박을 찰 수도 있다.그럼에도 내로라할 정도로 성공한 영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없을 수는 없다. 역시 업계 1위 기업을 대표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다.바로 중국판 워너 브러더스로 불리는 화이슝디(華誼兄弟)가 아닐까 싶다.지난 1994년에 설립돼 26년 동안 초스피드로 성장, 현재 극강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솔직히 창업 26년 만에 업계 1위에 등극한 것은 엄청나게 놀랄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창업자가 중국 내에서는 비주류로 손꼽히는 만주족 사진기자 출신에 미국 유학파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얘기는 많이 달라져야 한다.상당히 이색적인 성공 신화로 불려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기자】 모방은 제2의 창조라고 한다.틀린 말은 아니다.하지만 말이 좋아 그렇지 제대로 모방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어느 정도 실력을 갖춰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생각하는 사람’의 작가를 묻는 질문에 로뎅이 아닌 오뎅이라고 답을 쓰는 기가 막히는 코미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한마디로 커닝도 실력이라는 말이 된다.게다가 자꾸 커닝을 할 경우 실력이 급속도로 늘지 말라는 법도 없다.나중에는 커닝의 대상보다 더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게 될 수도 있다.실제로 기업 분야로 한정해도 이런 케이스가 전 세계에 무궁무진하다.이 점에서는 요즘 잘 나가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중국 기업들은 컨셉을 진짜 잘 잡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너 나 할 것 없이 어느 정도 기술을 요하는 카피캣(짝퉁이나 짝퉁 업자)에서 출발, 지금의 대기업을 일궈낸 만큼 이렇게 단언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대표적 기업으로 텐센트로 불리는 텅쉰(騰訊)을 꼽을 수 있다.처음에는 남의 손가락을 받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의 유명인들은 돈을 상상 이상으로 많이 번다.시장이 넓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심지어 아시아권에서도 2류로 평가받는 프로축구 선수들도 최고 연봉 1000만 위안(元. 17억 원) 이상을 주면 안 된다는 이상한 규정이 나올 정도로 수입이 빵빵하다.이런 나라에서 앵커로 이름을 날리면 벼락부자가 되는 것은 일도 아니다.그러나 이 인기를 사업으로 연결해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당연히 예외 케이스는 있다.바로 양광(陽光)위성TV를 모체로 하는 양광미디어그룹의 양란(楊瀾. 52) 회장이 주인공이다.앵커에 만족하지 않고 사업을 시작, 회사를 중화권에서는 내로라하는 미디어그룹으로 견인하는 성공신화를 일궈낸 것으로 유명하다.그녀가 2000년 창업한 양광미디어투자그룹은 전 세계 9개국에 60여개 매체를 거느린 미디어제국으로 성장했다.양광미디어투자그룹은 현재 3개 신문, 10개 TV채널, 3개 인터넷 포털, 31종의 잡지를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양란의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하늘은 대체로 공평하다.하지만 간혹 불공평하기도 하다.한 사람에게 온갖 재주를 다 몰아주는 경우가 전혀 없지도 않다.중국의 부동산 그룹으로 유명한 완커(萬科)의 왕스(王石. 69) 창업자는 바로 이 재주들을 다발로 안은 채 태어난 행운아라고 할 수 있다.한마디로 천운을 타고 났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정말 그렇다는 사실은 대외적으로 알려진 그의 재주들을 열거해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무엇보다 그는 문학에 조예가 대단히 깊다.젊은 시절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즈의 장편 소설 ‘데이비드 코퍼필드’ 번역본을 손에서 놓아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게다가 전공은 문학 애호가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공학이었다.1977년 대륙 서북 지역인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철도학원을 졸업한 다음 이듬해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철로국에 배치돼 배수 담당 기술자로 일한 이력을 자랑한다.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그는 운동에도 만능이라는 표현을 써도 괜찮다.가장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인생은 때로는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아마도 그게 운명인지도 모른다.이 운명은 결과가 좋으면 천운으로 불리기도 한다.속된 말로 하면 로또를 맞았다고 할 수도 있다.이 점에서는 자동차를 주 업종으로 하는 하이마(海馬)그룹의 징주(景柱. 53) 회장이 중국 기업인들 중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힌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젊은 시절부터 창업과는 무관한 샐러리맨이 되고 싶어 했으나 운명에 밀려 그룹 회장이 됐으니 이렇게 말해도 괜찮을 것 같다.1966년 허난(河南)성 란카오(蘭考) 출신인 그는 충칭(重慶)대학을 졸업하고 입사한 하이난(海南)성의 국영 하이난자동차에서 공장장 대리로 승진한 97년 초까지만 해도 창업은 꿈도 꾸지 않았다.그저 엔지니어로서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 후 임원으로 승진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본인 역시 각종 강연회에서 종종 이런 자신의 젊은 시절 생각을 술회하기도 한다.그러나 운명은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세상 어디에서나 비주류의 삶은 고달프다.어떨 때는 개, 돼지의 그것보다 못한 삶을 살 수도 있다.중국 역시 크게 다를 바 없다. 아니 더할 수도 있다.외견으로는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 내면을 살펴보면 한국보다도 더 자본주의적인 나라라고 봐도 괜찮으니 이렇게 단언해도 좋다.이런 나라에서 키 작은 소수민족의 신분으로 비인기 종목인 체조 선수로 살았다면 삶이 그다지 평탄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해도 좋다.이 지독한 비운의 주인공이 과연 있었을까 싶겠으나 중국이 어떤 나라인가?천상에 없는 것도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 아닌가. 진짜 있었다.지금은 중국의 대표적 스포츠 용품 브랜드가 된 ‘리닝’을 론칭한 리닝(李寧. 56)이 바로 이 주인공이다.어린 시절부터 자신에게 들씌워졌던 비주류라는 멍에 세 개를 짊어진 채 20대 후반까지 홀로 고뇌한 인물이었다.지금은 이를 모두 극복하고 성공을 일궈냈다.그는 중국 내 소수민족 중 하나인 장족(壯族) 출신이다.게다가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은 지대물박(地大物博. 땅이 넓고 물산이 풍부함)의 나라인 만큼 없는 것이 없다.하기야 외견상으로는 누가 봐도 토종 중국인인데 이들 중에 로마인, 유대인이 조상인 중국인도 존재하는 곳이 중국이니 없는 것이 없는 게 당연하다.기업들 중에서도 글로벌 기업과 비슷한 성격의 것들이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조스의 아마존과 비슷한 기업 역시 없을 까닭이 없다.바로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했다 아마존처럼 종합 쇼핑몰이 된 당당(當當)이 아닐까 싶다.창업자 위위(兪渝. 44)가 여성이라는 사실만 빼놓으면 아마존과 모든 것이 쏙 닮은 만큼 이렇게 단언해도 좋다.중국에서는 거의 아마존 같은 위상을 자랑하는 이 당당의 창업자 위위는 선입견을 가질 경우 여장부라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그녀의 외모는 아마조네스의 여전사 같은 모습과는 정말 거리가 멀다.연약하기 짝이 없다. 어떻게 저런 외견에서 강인함이 없으면 불가능한 창업과 도전 정신이 불타올랐을까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인생 자체가 드라마인 사람은 많다.경제인들 중에도 적지 않게 있다.인생의 쓴맛을 몇 번이나 본 이후 성공할 경우 더욱 빛도 난다.그래서 만인의 귀감이 되기도 한다.중국에서는 오토바이 생산에 관한 한 단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충칭(重慶) 리판(力帆)그룹의 인밍산(尹明善. 81) 회장이 이런 케이스에 해당한다.그의 인생 스토리를 살펴보면 정말 그렇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보인다.중국의 기업인들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고령의 창업 성공 1세대인 그는 1938년 충칭 푸링(涪陵)의 지주 집안에서 태어났다.출신 성분이 나빴다고 단언해도 좋다.고향의 최고 명문인 충칭1중학에 입학해 공부했음에도 1950년대 말의 반우파투쟁의 와중에 휩쓸려 퇴학을 당한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그의 횡액은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다.퇴학을 당한 이후에는 체제를 비판했다는 죄목으로 고초를 겪게 됐다.이번에는 감옥에 갇힌 것이나 다름없는 무한정의 노동개조 생
【뉴스퀘스트=전순기 통신원】 내수 시장이 크다는 것은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거의 복음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이 점에서는 중국인들은 복을 타고 나면서부터 받았다고 해도 좋다.기가 막힌 창업의 성공 사례도 많다.속된 말로 해바라기씨를 팔아도 재벌이 될 수 있는 나라가 중국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 실패를 되풀이하는 케이스도 없지는 않다.심지어는 대기대락(大起大落. 크게 흥하고 크게 망함)이라는 말이 있듯 재벌이 됐다 쪽박을 차는 기가 막힌 경우도 무지하게 많다.최근 무에서 유를 창조한 숱한 중국의 대기업들이 속속 부도나 파산에 직면하는 현실을 보면 정말 그렇다고 단언해도 괜찮을 듯하다.이때 실패를 경험해보지 못한 채 갑자기 성공한 대부분의 기업인들은 극도로 좌절한다.설령 실패의 아픔을 훌훌 털고 재기를 모색하더라도 다시 어려움을 겪으면 일어설 힘을 잃게 될 수도 있다.말이 좋아 그렇지 칠전팔기는커녕 이전삼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그러나 숱한 실패를 극복하고 마지막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창업은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서나 다 어렵다.특히 젊은 여성의 몸으로 창업을 한다는 것은 더욱 더 그렇다.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기 때문이다.전 세계적으로 젊은 여성들이 창업에 몸을 사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하지만 모든 젊은 여성들이 다 창업에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시작은 미미했어도 끝은 창대한 케이스가 많지는 않아도 꽤 있다.중국에서는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유명한 타오란쥐(陶然居)의 옌치(嚴琦. 52) CEO가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세계 최대 도시 충칭(重慶)의 바난(巴南)에서 1967년 태어난 그녀는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고 한다.어머니를 닮아 낙관적인 성격에 총명하고 적극성이 대단했다는 것이 주변 지인들의 중론이다.1985년 고교 졸업 후 18세의 나이에 바난의 한 은행이 실시한 채용 시험에서 500명 중 1등을 차지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2년 후 겨우 20세의 나이에 영업 이사로 승진한 것 역시 마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의 인구는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 유럽, 러시아, 일본의 인구를 다 합친 것보다 많다.당연히 내수 시장이 엄청나게 크다.그래서 속된 말로 중국에서는 바늘을 팔아도 재벌이 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 있다.그러니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간식인 해바라기씨를 상품화해 사업이 크게 히트를 치면 재벌 이상이 되는 것도 별로 어렵지 않다.중국에는 실제로도 이런 사람이 있다.바로 ‘바보 해바라기씨’라는 뜻의 중국 최고 해바라기씨 브랜드인 ‘사쯔과쯔(傻子瓜子)’의 창업자 녠광주(年廣久. 82)가 주인공이다.이른바 바보 스타일 경영으로 성공해 해바라기씨 대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녠광주는 안후이(安徽)성 화이위안(懷遠) 출신으로 동 시대의 대부분 사람들이 그랬듯 집안 형편이 나빴다.젊어서부터 길에서 과일 행상 등을 하면서 입에 풀칠을 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던 그가 1960년대에 운명의 해바라기씨와도 인연을 맺었다.씨를 볶아 팔아 생계를 이어간 것이다.그런데 손해를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의 경제도시 상하이(上海)와 장쑤(江蘇)성 일대를 근거지로 하는 웨싱(月星)그룹은 엄청난 대기업은 아니다.하지만 가구업계에서는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대단한 업체로 불린다.가구 분야에서 번 돈으로 과감히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하기도 했다.매년 중국의 500대, 상하이 100대 민영 기업에 선정되는 알짜 그룹이라면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웨싱그룹이 궁극적으로는 중국의 이케아를 꿈꾼다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웨싱그룹의 출발은 처음부터 이케아를 들먹이는 것이 완전 언감생심이었다.아니 어쩌면 수년 동안 생존하는 것 자체도 장담하기 어려웠다고 해도 좋았다. 1988년 창업주 딩쭤훙(丁佐宏. 58) 회장이 달랑 푼돈 3000 위안(元. 현재 환율로 50만 원)으로 어디에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가내 수공업 업체 웨싱목공소를 설립했으니 그건 너무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가난한 농민의 아들에 고등학교만 겨우 졸업한 스펙의 그에게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은 대외적으로는 만인이 평등한 사회주의적 가치가 통용돼야 하는 나라다.그러나 기득권층의 이른바 갑질은 상상을 초월한다.특히 2세 기업인들의 갑질은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아직 경영 전면에 등장한 2세 경영인이 극소수이기는 하나 이로 인해 기업이 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가업을 그럭저럭 이어가기만 해도 그 당사자는 높은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이 점에서는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의 대표 민영기업인 훙더우(紅豆)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저우하이장(周海江. 53)은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아도 전혀 문제가 없다.갑질을 부리다 회사를 말아먹기는 커녕 크게 키운 사실 하나를 봐도 그렇다고 단언해도 괜찮다.그는 아버지 저우야오팅(周耀庭. 76)이 지난 세기 50년대 후반부터 훙더우의 전신인 자그마한 의류 회사를 경영한 탓에 보통의 동년배와는 달리 상당히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무슨 분야가 됐든 기업을 만드는 창업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아니 조금 심하게 말하면 비범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 있다.시작이 없으면 성장 스토리의 신화가 기본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이렇게 창업에 대해 높이 평가해도 무리는 없다.그러나 수성(守成) 역시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창업을 아무리 잘해놓아도 제대로 지키지 못할 경우 모든 것이 일거에 만사휴의가 된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면 진짜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애플을 사례로 들어도 명확해진다.걸출한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를 이은 팀 쿡이 뛰어난 리더십을 통해 훌륭한 경영을 하지 못했다면 지금의 애플은 존재할 수 없었을 테니 말이다.지대물박(地大物博. 땅이 넓고 물산이 풍부함)의 대표적인 국가인 중국에 팀 쿡 같은 수성 본능의 최고경영자(CEO)가 없을 까닭이 없다.하지만 말처럼 쉽게 찾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엄청난 고생을 하지 않을 수는 있다.해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은 하늘의 반쪽은 여성이라고 늘 주장한다.여성의 사회적 지위 강화를 위해 노력도 많이 한다.그러나 불행히도 현실과 이상은 다르다.아직도 중국 각계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만족스럽다고 하기는 어렵다.게다가 재계의 최고경영자(CEO)들 중 여성이 가뭄에 콩나물 나듯 적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하늘의 반쪽’ 운운 주장은 역설적이게도 중국의 유리천장이 대단히 높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해도 좋다.하지만 이 유리천장도 중국의 대표적 가전 기업으로 불리는 거리(格力)전기의 여성 CEO로 유명한 둥밍주(董明珠. 65) 회장 앞에서는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70대를 바라보는 여성의 몸으로 2018년 기준 매출액이 2000억 위안(元. 34조 원) 전후인 대그룹을 일사분란하게 진두지휘하고 있으니 진짜 이렇게 평가해도 무난할 것 같다.얼핏 선입견만 가지고 보면 둥 회장은 대단한 금수저에 엄청난 스펙을 가진 여성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전혀 아니다. 중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