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된 장마의 여파로 과일 가격 치솟아..다양한 가공과일 제품 인기

[트루스토리] 김도연 기자 = 올 여름 과일 값 상승이 심상치 않다.
 
올해 초봄 심각한 저온 현상의 여파로 복숭아, 배, 포도 등 대표적인 여름 과일 수확이 크게 줄었다. 특히 대표적인 복숭아 생산지인 충북 음성군의 경우 복숭아나무의 30% 이상이 동해(凍害)를 입은 것으로 파악돼 그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계속된 장마의 영향으로 과일 작황이 어려워 가격 상승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가락동시장 주요 채소 및 과일 전 주 대비 도매가격 현황을 살펴보면, 복숭아 황도(4.5kg/하)경우 8008원에서 1만1913원으로 약 48%올랐고, 사과 아오리(10kg/특)는 2만9000원에서 5만원으로 약 72%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서 식음료업계에서는 생 과일을 대체하는 가공 과일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일 값이 오르다 보니 소포장 된 가공과일이나, 말린 과일 등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가공과일에 대한 우려를 보이지만 맛이나 영양적인 측면에서 생 과일에 뒤지지 않아 다양한 가공과일 제품 즐기는 것도 과일 값 상승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 맛과 영양을 그대로 유지한 가공과일제품 열전
 
돌(Dole)코리아의 ‘후룻볼’ 3종과 ‘후룻바틀(Fruit Bottle)’ 5종은 100% 과일주스에 엄선된 과일을 담아 맛있는 과일을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에 주스까지 모두 마실 수 있는 1석 2조의 제품이다. 100년 전통의 청과브랜드 돌(Dole)의 품질 좋은 과일을 100% 과일주스에 담아 시럽에 담긴 다른 가공과일식품과 차별화했고, 제품의 특성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에 담았다.

간편한 사이즈로 바쁜 직장인들의 아침 식사 대용이나 주말 여행시, 공부하는 자녀들의 영양간식으로도 손색없는 제품이다. 또한, 캠핑, 바캉스 등 바깥 활동 시 간식거리로 먹을 수 있고 과일을 챙겨 먹기 어려운 싱글족에게도 유용한 제품이다.
 
유기농 식품 전문점 초록마을은 지난달 국내 인증기관의 인증을 획득한 ‘유기농 건과일 및 유기농 견과 11종’을 출시했다. 건과일로는 건체리, 건포도, 건자두, 와일드건블루베리, 건크렌베리가 있다. 초록마을 유기농 건과일은 맛과 영양은 물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유기농 인증만을 고집한 제품이다. 특히, 소포장 형태로 휴대가 간편하고 영양소까지 풍부해 깐깐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제품이다.
 
CJ 올리브영도 ‘자연이 선물하는’ 시리즈 중 5종의 건과일 제품을 소포장 파우치 형태로 판매한다. ‘오븐에 구운 사과’, ‘오븐에 구운 귤’은 무설탕 무보존제 첨가로 건조와 과일을 살균을 동시에 하여 오븐에 구운 달콤하고 바삭한 건강 간식이다. 또한 ‘말랑달콤 배’, ‘말랑새콤 사과’, ‘하루과일’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100도 이상에서 살균 건조시켜 천연재료 함량을 높인 제품으로 달콤한 과일의 맛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20대 여성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돌 코리아의 ‘건망고’는 망고를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건조해 만든 제품으로, 망고 본연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질감과 식감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녀들의 영양 간식뿐만 아니라 술자리 가벼운 마른 안주로도 제격인 ‘바나나칩’은 바나나에 항암 효과와 당뇨 예방 효과가 있고 영양 공급에 좋은 코코넛 오일이 더해져 바나나 특유의 맛과 영양, 바삭한 씹는 맛까지 살렸다. 두 제품 모두 지퍼백 포장으로 먹다 남은 제품을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과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생과일 보다 저렴한 냉동 과일 인기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슈퍼푸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블루베리의 경우, 냉동으로 판매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홈플러스는 직접 수입한 ‘TESCO냉동블루베리’를 판매하고 있으며 롯데마트는 자사 브랜드인 ‘통큰 야생블루베리’를 판매하고 있다.

▶ 과일 본연의 맛을 살린 과일 음료 인기 상승
 
과일값 상승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과일의 본연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 성분을 고스란히 담은 과일 음료제품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미닛메이드 리치 블렌드’는 포도 과즙과 브라질 산 ‘생명의 열매’라 불리는 아사이베리 과육을 담은 ‘미닛메이드 리치블렌드 포도&아사이베리’와, 사과 과즙과 풍부한 햇살을 받으며 자란 칠레산 크렌베리 과즙을 담은 ‘미닛메이드 리치블렌드 사과&크렌베리’ 두 종류로 미닛메이드의 60년 전통 기술로 블렌딩한 주스를 출시했다. ‘미닛메이드 리치 블렌드’ 한 컵(200ml)에는 잘 알려진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E가 각각 일일 권장량의 33% 함유돼 있어 몸에 좋은 음료를 선호하는 주부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국산 과일을 그대로 갈아 만든 프리미엄 착즙주스 ‘착한사과이야기’와 ‘착한감귤이야기’ 2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계속 늘어나는 생과일 주스 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착한사과이야기’와 ‘착한감귤이야기’ 두 종류로 농축과즙을 활용한 제품이 아닌 실제 국산 생과일을 통째로 갈아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착한사과이야기’에는 경북의 고품질 사과 2~3개가, ‘착한감귤이야기’에는 제주산 감귤 4~5개가 껍질째 통째로 들어 있다. 바쁜 일상으로 과일을 직접 섭취하기 어려운 현대인들이 편리하게 과일의 맛과 영양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제품이다.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오렌지와 자몽을 100% 짜서 만든 매일유업의 ‘플로리다 내추럴’은 향료, 색소 등 인공적인 첨가물뿐만 아니라 생과일을 그날 바로 짜 주스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농부들이 대를 이어온 노하우로 땅, 나무, 과일을 가꿔 주스까지 직접 만드는 기존 주스와 급이 다른 프리미엄 주스 브랜드로 플로리다 오렌지를 사용해 달콤하고 즙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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