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트루스토리] 정석호 기자 = 대구시는 아파트 건축 설계 시부터 범죄에 대한 방어적 디자인을 통해 범죄발생의 기회를 줄이고 시민들이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덜 느끼도록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날 “최근 건축물의 복잡, 다양화에 따라 건축물 내 범죄가 늘어나고 건축물의 설계단계에서 범죄예방환경 설계기법 도입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부터 공동주택 건설을 위한 건축위원회 심의 시 지하주차장 통로 내 25m 간격마다 비상벨 설치, 범죄예방 색채 디자인 적용, 감시가 용이한 경비실 등 건축물의 범죄예방 설계를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또한 향후 방범·안전 등 관련 전문가를 건축위원회에 포함해 범죄예방 환경설계인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달성군 세천토지 구획정리사업지구에 건설 중인 북죽곡 한라비발디 아파트는 (사)한국셉테드학회의 범죄예방 환경설계인 셉테드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신규 아파트 건설시 셉테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대구시 윤용섭 건축주택과장은 “건축물 설계단계에서부터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통해 안전한 건축도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범죄 및 범죄불안감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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