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의 단풍천국, 한택식물원으로 떠나는 단풍여행
[트루스토리] 송은정 기자 = 단풍이 참 아름다운 시절이다. 중부지방은 이제 한참 단풍이 절정이다.
중국 당나라의 시인 두목(杜牧)의 산행(山行)이라는 한시에는 이런 귀절이 나온다. “霜葉紅於二月花(상엽홍어이월화, 서리 맞은 잎이 이월의 꽃보다 더 붉다).”
여기서 이월의 꽃은 동백꽃을 두고 한말이다. 붉게 물든 단풍이 동백꽃보다 더 붉다라는 시인의 상상력이 놀라울 뿐이다.
‘이방인’의 작가로 알려진 알베르 카뮈(Albert Camus)는 또 이런 말을 했다. “낙엽이 꽃이라면 가을은 두번째 봄이다.” 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다시 찾아온 봄이라는 카뮈의 글은 ‘시작과 끝이 다르지 않다’는 노자(老子)의 철학을 연상케한다.
뿐만 아니라 나무전체가 빨갛게 물이 들어 마치 불타는 듯 강한 인상을 주는 낙우송은 가을이 한복판에 와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이 나무의 단풍도 그렇지만 물 속에서 자라는 모습 때문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메타세쿼이어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깃털처럼 달린 잎자루가 낙우송은 어긋나지만 메타세쿼이어는 마주난다. 낙우송은 숨쉬는 뿌리가 땅 위로 솟아나는게 주요한 특징이다.
단풍여행, 먼 곳까지 가지 않더라도 수도권에서 멋지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주말 한택식물원으로 단풍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택식물원의 단풍은 11월11일정도까지 볼 수 있다.
송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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