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가 393억원 상당 위조상품 72747점 적발

[트루스토리] 이강욱 기자 = 서울시가 동대문·명동관광특구와 이태원·남대문시장·홍대입구 등에 대한 단속을 벌여 400억원대에 달하는 ‘짝퉁’ 판매를 적발하고, 위조품 판매에 관련된 피의자 16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공무원과 전문감시원 등으로 구성된 위조상품 단속반을 운영해 총 382건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압수된 물품은 7만2747점이며, 정품 시가 393억49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시에 따르면 도용품목은 의류, 양말, 귀금속, 모자, 지갑, 쇼핑백 등 총 151종이었으며, 도용상표는 샤넬, 루이비통 등 121종 이었다.

품목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전체 7만2747점 중 의류 1만7000점(23.4%), 양말 1만3402점(16.9%), 귀금속 8043점(11.1%), 모자 6472점(8.9%), 지갑 6340점(8.7%), 쇼핑백 4699점(6.5%), 벨트 2708점(3.7%), 가방 2564점(3.5%) 등의 순이었다.
 
도용상표는 샤넬이 1만4944점(20.54%)으로 가장 많았으며, 루이비통이 1만4906점(20.49%)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그 뒤를 구찌 4591점(6.3%), 폴로 4296점(5.9%), 캘빈클라인 3389점(4.7%), 나이키 2232점(3.1%), 돌체앤가바나 2094점(2.9%), 블랙야크 1953점(2.7%), 아디다스 1937점(2.7%)가 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속초기에는 가방, 지갑류 등의 위조상품이 가장 많았고, 10월경부터는 아웃도어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위조상품의 범람은 중·저가 브랜드와 관련 품목 판매 상인들의 실질적인 매출저하 등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일부 위조상품에서는 발암물질 성분도 검출돼 건강에도 해를 끼칠 수 있으니 위조상품은 판매하지도 구매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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