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아세아제지는 1958년 3월 설립돼 지류 제조 및 판매업, 수출입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종속회사는 경상제지, 제일산업, 에이팩, 유진판지, 에이피리싸이클링 등이 있다. 이들 회사를 통해 골판지 원지 및 원단 제조 부터 상자 제조까지 수직계열화하여 일괄생산 체제를 확립하고 있다.

제지산업은 펄프 및 고지를 주 원재료로 각종 종이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자본집약적 대형 장치산업이다. 자동화된 생산설비, 재고자산 보관과 운송을 위한 물류시설, 에너지설비, 폐수시설 등을 포함한 대규모 설비와 넓은 부지가 필요하며, 사업 초기 대규모 투자자본이 소요되는 장치산업 특성상 총자산에서 유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큰 편이다. 

수요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 수급불균형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 있으며, 수요는 경제성장과 맞물려 완만한 증가를 보이는 반면 공급은 투자설비가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진다. 공급능력은 계단식으로 급증하며, 수급불균형에 따라 판매가격이 주기적으로 변동하는 전형적인 경기 변동형 산업이다. 

종속기업인 경산제지, 제일산업, 유진판지, 에이팩, 에이피리싸이클링의 골판지와 골판지상자 관련 산업은 골판지원지를 주 원재료로 골판지원단, 골판지상자 등을 생산한다. 골판지 포장산업은 산업 전반에 걸쳐 사업 연관성을 갖기 때문에 경기변동에민감하게 연동되며, 특히 농산물 집중 출하시기에 수급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골판지는 중간재로 수요처가 생산하는 제품(섬유, 전자, 식품, 의약품, 농수산물 등)의 특성에 맞도록 견적, 발주, 재단과 인쇄가 이루어지며, 주문 생산된다. 전형적인 내수산업으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 상위 업체들의 활발한 영업전략으로 산업 내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각 사업부문별 주요 제품 및 매출은 다음과 같다.

사업부문별 주요품목 및 매출 현황 [출처 2022년 3분기 보고서]
사업부문별 주요품목 및 매출 현황 [출처 2022년 3분기 보고서]
매출 실적 [출처 2022년 3분기 보고서]
매출 실적 [출처 2022년 3분기 보고서]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7670억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을 4분기에 달성하면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43% 정도 성장한 모습으로 주가 또한 충분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아세아제지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125만톤으로 추산된다. 골판지 사업의 월 생산능력은 7240만㎡으로 국내 골판지시장 내 점유율 25%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아세아제지는 중국 정부의 폐지 수입 제한으로 마진율이 확대되며 2018년 호실적을 달성했던 반면 2019년에는 원재료인 폐지 가격 하락분이 제품의 판가 하락으로 전가되며 외형 축소가 불가피했다. 이후 2020년 10월 판가를 기존 가격 대비 15% 인상했으며, 이를 기점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기도 했다.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택배 물동량 급증 영향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해상 운임비 인상으로 인한 펄프 및 수입고지 수급 악화로 국제 펄프 가격이 2022년 연초 톤당 675달러에서 2022년 6월 말 970달러로 급등했었다. 이에 아세아제지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을 축소하기 위해 지난 7월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 상승이 나올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가는 지난 2021년 고점 6만1000원에서 떨어져 3만7000원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자본총계는 7814억원인데 시가총액은 3359억원(주가 3만7500)으로 장부상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이다. 따라서 장기적 관점으로 서서히 투자해 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