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감염자에 대해서는 소홀하게 관리했기 때문”… 서비스 질 떨어져
가정의료,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어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기간 동안 병원에서 비감염자의 사망률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증한 코로나 환자 때문에 비감염자에 대한 관심이 소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어스닷컴]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기간 동안 병원에서 비감염자의 사망률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증한 코로나 환자 때문에 비감염자에 대한 관심이 소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어스닷컴]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 미국 조지아 주에 위치한 케네소 주립대학이 주도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급증으로 미국 전역의 병원이 마비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동안 전반적으로 환자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연구를 이끈 이 대학의 웨이웨이 첸(Weiwei Chen) 교수는 코로나19 비감염 환자들은 병원에서 많은 수의 코로나 감염 환자들로 인해 나쁜 결과를 보였다.

예를 들어, 이 비감염 환자들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기회가 없어져 병원 내 사망률이 전염병이 시작되기 전보다 1.2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비감염자 의료 서비스 받을 기회 박탈당해

첸 교수는 "코로나19 환자 급증과 함께 비감염자 사망률이 증가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지만, 의료 종사자의 피로, 인력의 부족, 그리고 병상 감소 등 자원 부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물론 결과는 대부분 부정적으로 나왔지만, 연구 기간 동안 관찰된 일부 패턴은 대체 치료 옵션으로 병원 환자를 재택 치료로 대신하는 것과 같이 향후 과밀을 완화하고 환자의 결과를 개선하는 방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주요한 의미는 유행병이 발생하는 동안 병원에서 환자의 결과를 자세하게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한 최상의 환자 결과를 보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첸 교수는 강조했다.

이러한 발견은 미래의 유행병이나 다른 대규모 질병의 경우에 더 나은 준비를 마련하는데 중요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연구는 특히 코로나 비감염 환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급증이 병원 퇴원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 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이다.

첸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환자들의 사망률이 높아진 것은 병원들이 코로나19에 집중해 맞서 싸운 나머지 진료 서비스의 질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첸 교수는 "비록 다른 병원으로 옮길 필요까지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가정에서 돌보는 가정 의료 서비스가 전염병 기간 동안 대안적인 치료 옵션으로서 그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전염병이 퍼질 때는 치료의 질을 유지하고 개선하고 미래를 위해 학습할 수 있도록 환자 결과에 대한 시기적절한 피드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는 학술지 ‘미국 관리의료저널(American Journal of Managed Care)’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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