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지난달 31일(미 현지시간) 하원 본회의에서 찬성 314표, 반대 117표로 가결된데 이어 전날(현지시간) 상원에서도 찬성 63표, 반대 36표로 가결됐다. 이에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사실상 해소되는 모습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9000명 증가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금융, 여행 및 항공, 사업재 및 기계, 자동차, 소비재 등이 강세를 보였다.

국내증시도 이러한 영향을 받아 대체적으로 전 섹터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약세를 보였다. 조선 및 자동차 섹터의 상승력이 두드러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외국인의 거래소 순 매수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기조로 인해 증시가 긍정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이미 지난 2022년 9월 이후부터 꾸준하게 제기됐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1월 강한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이 더욱 긍정적 기조를 확신하게 만들고 있고, 이러한 기조는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에만 거래소 외국인 순매수 누적 자금은 13조6422억원이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 월봉상 차트를 보면 지난 하락폭의 38.2% 구간을 넘어 50% 구간인 2720선을 터치하러 올라가려 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부채한도상한 협상 통과와 연방준비제도의 6월 금리인상 동결 여력도 긍정적 힘을 실어줄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코스닥 같은 경우에는 이차전지 소재주들이 강하게 지수를 이끈 경향이 있어서 전고점 돌파는 쉽게 나오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이 긍정적으로 간다면 기술적으로 888선까지 재차 상승력이 나올 여력이 있다. 

그동안 강한 상승력이 나왔던 반도체는 잠시 주춤거리며 쉬고 이제 상대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던 섹터에 순환 수급이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성장섹터인 이차전지 쪽이 될 수도 있고 조선, 자동차, 금융, 기계장비 쪽이 될 수도 있다. 

이슈적 종목별 순환 흐름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전 영업일 이슈는 아래와 같다. 

▷美 부채한도 합의안 상원 가결 속 IRA 친환경 관련 법안 예산 불확실성 해소 등에 풍력에너지/ 태양광에너지/ 수소차(연료전지/부품/충전소 등) 테마 상승.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 美 상원 통과 소식 및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수요 증가 전망 등에 2차전지/ 전기차 테마 상승.

▷국내 변압기 업체 수출 데이터 역대 최대치 기록 소식 등에 전력설비 테마 상승.

▷올해 1분기 인력 규모 증가 및 수주 호조 등에 조선/ 조선기자재 테마 상승.

▷현대차/기아 연간 가이던스 상향 전망 등에 자동차 대표주/부품 테마 상승.

▷韓, 캐나다 최대 광물 생산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광물 협약 체결 소식 등에 자원개발/ 리튬/ 니켈/ 희귀금속(희토류 등) 테마 상승.

▷엔비디아 주가 반등 속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 등에 일부 반도체 테마 상승.

▷5월 중순 흑해 곡물 협정 연장 소식에도 불구하고, 현지시간으로 1일 러시아가 모든 우크라이나 항구에 입항 선박 등록을 거부했다는 소식 등으로 농업/비료/사료/음식료 업종 등의 테마가 상승.

▷실적 고성장세 및 구조적성장기 진입 모멘텀 지속, 中 VBP 정책 수혜 등에 의료기기/미용기기/치아 치료(임플란트 등) 테마 상승.

6/2(금)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에스넷이 자회사 굿어스, 엔비디아 파트너십 기반 AI 서비스 확대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라이온켐텍이 보통주 942,696주(80.32억원) 소각 결정 공시 속 상승했다. 동부건설은 1,585.23억원 규모 공사 계약 체결에 상승했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디알텍, 삼부토건, 인성정보, 수성샐바시온, 에스넷 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