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2014 한국 최고부자 TOP50 선정

 
[트루스토리] 김현수 기자 =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14 한국 부자 50명을 발표했다. 1위는 이건희(72)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고 정몽구(76) 현대자동차 회장이 뒤를 이었다.

포브스는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한국인 부자들: 상위권엔 억만장자 빵집 주인도’(The World's Richest Koreans: At The Top, A Billionaire Baker)라는 제목으로 50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자산규모 129억달러(13조 3000억원), 정몽구 회장은 71억달러(7조 3100억원)로 나란히 선두를 기록했다.

뒤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0억달러(5조1500억원)로 3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41억달러(4조2200억원)로 4위에 올랐다.

4위까지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지만 서경배(51)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작년보다 한 단계 오른 5위(30억달러)를 차지했다.

반면 신동빈(59) 롯데그룹 회장은 작년 5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동주(60) 롯데그룹 부회장도 8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이재현(54) CJ그룹 회장도 10위에서 12위로 밀렸다. 그러나 최태원 SK회장은 12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포브스는 50명 가운데 27위에 오른 허영인(64) SPC그룹 회장에 주목했다. 포브스는 아시아판 표지모델에 허영인 회장의 사진을 올리고, “허영인 회장의 자산규모는 10억 7500만달러로 작년보다 75%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른 부자들의 자산가치 상승 폭(10.4%)과 비교하면 약 7배에 이른다. 포브스는 “허 회장이 한국 빵과 디저트 시장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카카오톡의 설립자이자 이사회를 이끌고 있는 김범수(48) 의장은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하며 32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포브스는 이 점도 주목했다. 포브스는 “김범수 의장이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김 의장의 자산규모는 9억6000만달러. 포브스는 “만약 카카오톡이 예정대로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한다면 그의 자산규모가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포브스는 50대 부자 중 자산규모가 10억달러 이상인 인물이 총 30명이라고 밝혔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22위), 이해진 네이버 의장(24위),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26위), 허영인 SPC그룹 회장(27위) 등 7명이 10억달러군에 새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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