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이기영 기자 = 최근 불고 있는 캠핑 열풍에 따른 캠핑 용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1372 소비자상담센터가 접수한 캠핑용품 피해 상담 건수가 2012년 529건에서 지난해 840건으로 58.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1∼6월) 상담 건수도 472건에 달했다.

상반기 피해 사례 472건을 품목별로 보면 텐트가 391건(82.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버너·코펠 29건, 테이블 11건, 에어매트·랜턴플래시 각 7건 등이었다.

이처럼 텐트 관련 소비자불만이 가장 많은 까닭은 캠핑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준비하는 용품이 텐트이며 다른 제품으로 호환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는 품질 관련 불만이 217건(46%)으로 가장 많았고 반품요구 거절(84건), 업체 계약불이행(58건), 애프터서비스 불만(50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피해 사례의 상당수를 차지한 텐트에 대한 불만은 텐트를 설치할 경우 폴대가 쉽게 부러지거나 빗물이 새는 등 방수 잘 안되며 염색이 불량하다는 등이었다.

소비자연맹은 “제품이 쉽게 파손돼 소비자가 항의하면 업체들이 무조건 소비자 잘못으로 떠넘기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 피해를 줄이려면 구매 전 꼭 매장에서 제품 실물을 보고 크기와 무게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