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대선 광고 ‘첫’ 출연

 
[트루스토리] 최성미 기자 = 제18대 대통령선거가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돌입됨에 따라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통령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높아진 관심도만큼 많은 국민의 투표 참여도 기대되는 상황. 그러나 실상 지난 2000년~2009년의 평균 투표율은 56.9%로 OECD국가 중 26위에 불과하고, 특히 대통령선거 투표율은 1987년 대통령선거 이후로 하락세에 있다.

국민이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투표를 하지 않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투표가 나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선거와 내 삶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을 뽑는다는 것은 향후 최소 5년 동안의 나의 복지와 경제, 교육문제 등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이다.

이번 2012 대통령선거 캠페인 ‘투표참여’편 TV 광고는 ‘투표를 통해 누릴 수 있는 내 삶의 긍정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개개인이 투표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편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가 등장하여 국가적으로 중요한 투표에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투표참여’편 TV 광고는 기표소를 들어가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투표용지를 들고 들어간 할아버지는 자전거를 타며 당당한 노후를 즐기는 모습으로 기표소를 나온다.

기표소로 들어간 임산부는 기표소에서 나오자 두 아이 양육까지 해내는 멋진 워킹맘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기표소에서 나오자 활기찬 직장인의 모습으로 변화했다.

이렇듯 CF에서는 기표소 안으로 들어가기 전의 모습과 기표소에 들어갔다 나온 모습의 확연한 변화, 즉 현재의 나의 모습과 투표를 통해 더 나아진 대한민국 덕분에 변화된 나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투표가 유권자 개개인의 삶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흥미롭게 표현했다.

즉 유권자들의 시각에서 투표에 참여 한 후 더 발전될 대한민국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투표가 나와는 무관한 것이 아니라 내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일이기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것임을 전달하고 있다.

투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바로 ‘내 이야기’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주변에서 흔히 볼 법한 할아버지, 주부, 청년을 주인공으로 삼은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이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위촉한 ‘공명선거 홍보대사’인 성악가 조수미, 방송인 김병만, 장애인 및 다문화가정 홍보대사와 함께 광고 말미에 모두 등장해 전 국민이 모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중요한 일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특히 조수미씨는 공연을 코앞에 둔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선거라는 중요한 국가 행사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진행되는 촬영 스케줄에 적극 참여, 현장 분위기를 한껏 돋우어 주며 세계적인 스타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와 관련 서인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관은 “2012년 대통령선거 캠페인은 범국민적 준법선거, 정책선거의 분위기를 확산시키면서 국민의 자발적인 선거 및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되었다”며 “후보자 이름 옆에 도장을 찍는 일은 몇 초에 불과하지만, 투표라는 행위와 그 결과는 나와 가족의 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국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표현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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