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트루스토리] 이영훈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28일 “충청은 저의 어머니의 고향이자 어려울 때마다 힘을 다시 주었던 제 마음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선거유세 이틀째를 맞은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홍성군 하상복개주차장을 방문, “저 역시 정치생명을 걸고 세종시를 지켰고, 충청 발전을 위해서라면 모든 노력을 다해 소망을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이번 대선을 앞두고 충청을 대표하던 선진통일당과 합쳤고, 충청의 많은 분들이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특히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문 후보는 과거 실패한 정권의 최고 핵심실세”라며 “그들은 정권을 잡자 민생을 살리지 않고 국가 보안법 폐지, 과거사 청산, 사학법을 만들고 자신들의 코드에 맞게 나라를 뒤흔드는 데만 온힘을 쏟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는 “그 결과로 비정규직 양산, 양극화 심화, 대학등록금 인상, 부동산이 폭등했다”며 “그들은 밤낮없이 국민들을 편가르고 선동하기에 바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이 다시 정권을 잡으면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폐기하거나 중단하고, 천안함 폭침사건도 재조사해야 한다고 한다”며 “민생과는 상관없는 이념에 빠져서 나라를 두 쪽으로 만들고, 갈등과 분열만 증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 후보는 “글로벌 경제 시대에 세계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잃어서는 안된다”며 “문 후보와 그 세력들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하면 국제사회에서 고아가 되고 말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민생안정과 관련해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부터 뿌리 뽑겠다”며 “또한 대학등록금을 반으로 줄이고 셋째 자녀부터는 아예 무료로 하겠다. 가계부채도 최대한 70%까지 깎아드리고 암과 같은 4대 중증질환에 대해서는 건강보험에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유세에선 김선좌(68) 할머니가 20년 전 공주박물관에 허술하게 전시돼 있는 故 육영수 여사의 사진을 찾아 박 후보에게 보여줘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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