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최성미 기자 = 영화배우 이병헌 씨가 걸그룹 글램(GLAM) 멤버 다희(본명 김다희·21)를 포함해 2명의 20대 여성으로부터 금전적 협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는 2일 “이병헌씨가 지난 달 말 20대 여성 2명이 50억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본명 김다희·21)와 B모씨(25) 총 2명의 20대 여성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이씨와 함께 있는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이씨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여성이 50억 원대의 합의금을 요구하자 이씨가 경찰에 이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해당 여성 2명을 지난 1일 긴급 체포해 조사한 상태다. 강남경찰서 형사과는 “이병헌을 협박한 두 여성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8월 28일 이병헌이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고 늘 연예인들은 말도 안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해 바로 소속사에 해당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이들 3명이 ‘어떤 사석에서’ ‘어떤 사진 혹은 동영상을 촬영했는지’가 연예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충분한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희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다희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다희가 소속된 걸그룹 글램은 지난 2012년 싱글 ‘파티(Party(XXO))’로 데뷔했다. 다희는 엠넷 드라마 ‘몬스타’에서 고등학교 일진 김나나 역할을 맡기도 했다.

한편 이병헌 부인 이민정은 최근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 이병헌에 대해 “남편으로서 아주 훌륭하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은 바 있다.

다음은 이병헌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지난 8월 28일 이병헌씨는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하였고 늘 연예인들은 말도 안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하여 바로 소속사에 해당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조치하였습니다.

이병헌씨는 28일 바로 소속사측에 협박사실을 알리고 소속사는 그 즉시 경찰에 신고, 9월 1일 새벽 이들은 검거되었습니다. 현재 사건에 대해 수사중이며 이들은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알게된 여성들로 협박 사실도 인정하였다 합니다. 또한, 이들을 압수수색한 경찰조사결과 별다른 특별한 자료는 없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본 건은 상대방이 유명한 연예인으로 많은 대중들이 평소의 모습을 궁금해한다는 점을 악용하려 한 악질적인 범죄라고 생각하며 특히 본 건은 무분별하게 보도되는 것은 사생활을 침해하려는 피의자의 범죄에 협조하는 것이므로 확대 해석이나 확인되지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를 정중히 자제요청드립니다.

만약 허위 내용을 근거로 하는 기사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기사가 있을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배우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음을 미리 알려드리니 이 점에 대해서도 언론사분들께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리며 많은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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