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김형준 기자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일부 은행권에서 가산금리를 인상해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올라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금융기관의 부당한 금리인상 실태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가계 및 중소기업 등이 부당하게 금리를 부담해 경기활성화를 위한 여건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은행권 대출과 저축은행 대출금리 및 신용카드사 현금서비스 수수료 등 금융소비자에 직결되는 금융회사의 영업 현황에 대해 곧 대대적인 실태점검을 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국은행은 앞서 지난 달 14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2.25%로 0.25%p 낮췄지만 일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인상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최 원장은 또 “보험회사의 경우에도 자동차 사고 시 보장하는 장기보험금이나 사망보험금 등을 당연히 지급해야 함에도 계약자의 청구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며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기피 등 잘못된 영업 관행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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