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이기영 기자 = 기후변화 대응이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전기, 두산중공업, 현대제철 등이 기후변화 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으로 30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2회 기후변화경쟁력 우수기업 인증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여식에서 인증패를 받은 기업은 삼성전기(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 두산중공업(기계), 한국동서발전(발전), 롯데케미칼(석유화학), 효성(섬유), 쌍용양회공업(시멘트), 한라비스테온공조(자동차), S-OIL(정유), 유한킴벌리(제지목재), 삼성중공업(조선), 현대제철(철강), 포스코(철강), KT(통신) 등 업종별 우수기업 13곳과 중소기업부문 우수기업 대한시멘트(우수중소·중견기업) 등 14개사다.

이번 기후변화경쟁력 우수기업 선정은 지난해 361개(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下 관리업체 258개, 비관리업체 10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 기후변화 경쟁력지수(Korea Climatechange Competitiveness Index, KCCI)’를 토대로 했다.

‘기후변화경쟁력지수’는 기후변화로 강화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규제,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우리기업의 대응 수준을 파악하고자 2008년 개발됐다. 분야별로는 △기후위험 △기후성과 △시장기회 △정책협력 △기후적응 등 총 5개 부문의 18개 문항에 대한 평가점수를 합산, 산출하게 된다.

삼성전기는 2012년 기후변화 경쟁력지수 평가에 이어 2회 연속 최고점(98.0점)을 받으며 전기전자 업종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전기는 201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원단위를 30% 감축이라는 목표하에 해외사업장과 협력사를 포함한 23개 사업장에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영 전과정에 온실가스 산정, 저탄소제품 인증, 사업연속성 관리(ISO22301)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장기 전략로드맵을 수립하여 에너지소비구조 개선·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전담팀을 마련해 기후변화 대응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효율 개선활동과 저탄소 혁신기술개발, 에너지 고효율 철강재 생산확대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2회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동서발전은 고효율 저탄소 발전설비 건설과 이를 통한 배출권 확보, 이산화탄소 감축 및 재활용 기술의 선도적 연구개발 노력과 함께 탄소공개프로젝트 등 기후정보 공개, 적극적 녹색제품 구매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중소·중견기업으로 선정된 대한시멘트는 2012년부터 폐열회수설비 설치, 인버터 효율 개선, 공기압축기의 냉각방식 변경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온실가스감축 목표를 130%이상 달성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태진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유효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 김무성 삼성전기 상무, 임봉균 두산중공업 상무, 김상규 현대제철 본부장, 김연섭 롯데케미칼 부문장, 강민수 S-OIL 상무, 임영화 유한킴벌리 부문장, 권태수 효성 상무, 박선우 대한시멘트 상무 등 100 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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